2011년 1월 26일 수요일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


천주교에서 4대강 심판 선언을 한 후 [한나라당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선언 하였다. 역시 천주교 답다.
여기서 천주교 답다 라는 말은 긍정적인 의미이다.
예전에 교회 전도사님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개신교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빌리그래험 목사를 초청해서 엄청 큰 부흥집회를 한 것에 반해 천주교는 200주년 기념으로 맹인들에게 개안 수술을 했다" 이때 부터 하나님이 천주교회를 축복하기 시작했다 라고 했다. 일견 근거가 있는 말인 것이 실제로 이 시점인 1980년대를 기점으로 천주교의 신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통계도 있다.(1980년대를 기점으로 천주교는 신자가 76%가량 성장했지만 개신교는 36%감소했다.)
사실 종교의 정치참여가 옳으냐 그르냐 하는 것은 아주 해묵은 논쟁이다.
 교회에서 복음은 진리이기 때문에 다른 가치와 충돌한다고 가르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은 거룩하기 때문에 세상의 뜻과 구별된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복음과 이 세상은 관계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뜻은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이 땅에서 실현되고 있다.
생태문제, 즉 자연과 생명을 죽이는 것이 옳은가 살리는 것이 옳은가 란 문제는 옳고 그름이 분명한 일이다. 하나님의 뜻이 개발에 의해 생명이 희생되는 것은 아닐테다.
그렇다면 종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치 문제를 떠나 생명과 참 가치를 지켜내는데에 앞장서야 한다.
물론 개신교가 뒷짐만 지고 있는건 아니다.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개신교 4대강 지키기 연합예배가 있기도 했었고, 복음주의권 15개단체가 4대강 반대성명도 발표하였다.
하지만 소위 영향력있는 대형교회들은 모두 하나같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점이 아쉽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고 청지기로써의 책무를 다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책임이다.


서울 명동성당 입구에서 '4대강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선언을 하고 있는 사제, 수도자들. 출처: http://www.viewsnnews.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