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31일 토요일

민주당 예고된 패배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 은평을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 전패했다.
민주당 VS 한나라당 3:5 패배
사실상 한나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2~5곳의 승리를 예상했던 점을 본다면 처참한 성적표다.
은평을에서 '왕의 남자'라 불리우는 이재오에게 졌으며 수도권에서도 대패.
간신히 강원도에서 체면을 차렸지만, 이건 이긴거도 이긴게 아녀.
다가올 전당대회때 당권 쟁탈전이 벌어질텐데 전당대회 해도 이거 뭐 볼게 없다.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이 세사람이 치고 박고 할텐데 뭐 신선한 감이 있어야지.
그리고 이 세사람 모두 "다른 사람(자기를 제외한 두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안돼기 때문에 내가 나간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정치인이라 에고가 좀 강한가? 뮤지션들은 자의식 과잉속에 빠져사는데 이 사람들도 그런거 같아.
내가보기에 이 세사람 중 누가 되도 민주당에 희망은 없는데 말야.

Line6 POD X3 - 그날이 오면 살끄야


내 지금은 비록 육아땜에 기타 칠 시간이 없지만서도 아기가 크고 여유가 생긴다면 꼭 이녀석을 산다. 멀티이펙터에다가 녹음까지 되는 현존 최강 골방 뮤지션의 머스트해브 아이템.
하이게인, 부띠끄, 클래식 앰프까지 78개의 앰프 모델을 탑재하고 있다. 비록 단일 앰프시스템에 비해 인간미는 없어보이지만 가격대 성능비로 따지자면 이만한 녀석이 없지.
USB 2.0단자를 이용해 컴퓨터로 멀티트랙 레코딩도 가능한 재주도 참 많은 녀석.

덧말: 김규항 블로그에 보니깐 아들, 딸, 아빠가 함께 펜타포트 간 훈훈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이런 그림을 꿈꾸는데, 아내는 취향이 아니라서 이런거 안좋아 할 수 있겠다.

민주당 예고된 패배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 은평을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 전패했다.
민주당 VS 한나라당 3:5 패배
사실상 한나라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2~5곳의 승리를 예상했던 점을 본다면 처참한 성적표다.
은평을에서 '왕의 남자'라 불리우는 이재오에게 졌으며 수도권에서도 대패.
간신히 강원도에서 체면을 차렸지만, 이건 이긴거도 이긴게 아녀.
다가올 전당대회때 당권 쟁탈전이 벌어질텐데 전당대회 해도 이거 뭐 볼게 없다.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이 세사람이 치고 박고 할텐데 뭐 신선한 감이 있어야지.
그리고 이 세사람 모두 "다른 사람(자기를 제외한 두사람)이 당대표가 되면 안돼기 때문에 내가 나간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정치인이라 에고가 좀 강한가? 뮤지션들은 자의식 과잉속에 빠져사는데 이 사람들도 그런거 같아.
내가보기에 이 세사람 중 누가 되도 민주당에 희망은 없는데 말야.

2010년 7월 28일 수요일

Panasonic GF-1 살까 말까?



아기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그러다 보니깐 동영상의 화질이 너무 맘에 안든다.
사진이야 극강의 화질을 자랑하는 31Limited 렌즈가 있다 보니깐 불만이 없는데 GRD에서 뽑아내는 동영상은 정말 암울한 수준.
그래서 이참에 HD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GF1을 고려중이다. 여윳돈이 있는게 아니라서 집에있는걸 몇개 팔면 될것 같은데.
문제는 31Limited 렌즈를 처분해야 저 녀석을 살 수 있다는 말씀. 아니면 LX와 렌즈몇개 처분해도 살수 있을것 같은데 LX는 정말 보내기 싫다. 예전에 FM3A와 DSLR, T3까지 왕창 도둑맞은 후... 아~ 이제 장비는 안늘린다 하면서 큰맘 먹고 31limited에다가 중고 K10D를 영입했는데 31Limited는 정말 이런 렌즈가 있나 싶을 만큼 만족하면서 사용중이다.
근데 떠나 보낼 수 있을까? 아니 없다.
그래서 한달에 용돈 몇푼씩 모아서 쌈짓돈을 만들기로 했다. 계산상으로는 8개월 이상 걸릴것 같다. ㅠㅠ

2010년 7월 27일 화요일

용용이 첫 뒤집기


용용이가 드디어 뒤집기를 친히 시전하시었다. ㅋ 낑낑 거리다가 뒤집고 활짝 웃네. 뒤에 초롱이도 찬조 출연(사료를 먹고 있다 ㅎㅎ). ^^

2010년 7월 26일 월요일

Nokia 5800 오렌지쓰나미 홈스크린

spb shell 쓰다가 오나미(오렌지 쓰나미) 홈스크린으로 변경. 폰트도 감기조심해체로 변경하니 폰이 쩜 귀여워진듯.
걍 다시 심플한 걸로 돌아왔다. ㅎ
 
이것저것 변경하니 재미있네. 이러면 안돼는뎅... 헐...
 
배경화면만 바꿔봤다. 예쁜색깔로. ㅎ 네이버 노키아사용자 모임카페유리콩깍지님이 올려주신 배경화면.
아이콘 추가시 밑에 바를 누르면 요론 모양으로 변함.

배경을 위로 밀면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모습으로 변신!~ ^^
최종정착지 단축번호, Gravity아이콘 추가, 성경, 사전 아이콘으로 마무리 끝. ㅋ

2010년 7월 23일 금요일

Nokia 5800 펌웨어 업데이트

어제 5시에 부리나케 회사에서 펌업. 의외로 황소도 잘돌아가고 롬페쳐도 제기능을 해서 놀랐다. 키네틱 스크롤 짱 편하고, 기본브라우져로 인터넷을 하니 자동으로 전체화면으로 전환된다. 속도도 조금 빨라진듯. 그리고 오늘 spb shell을 적용(테마는 HTC다이아몬드 테마)시켜 보았다. 이거 완전 다른 폰으로 바뀐모습. 다소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사용하는데 그렇게 불편하진 않아서 당분간 애용할 듯 하다. 예전에 Handy Shell 사용해 봤는데 비교가 안되네 이거 참(Handy Shell까는거 아님). 이쁘다 이뽀. ㅋ
 
다음화면으로 전환하면 이렇게 나온다. ㅎㅎ

웨더를 적용하면 이렇게 나오는데 꾸준히 업뎃 할려면 유료를 써야한데서 아에 업뎃도 안하고 있음.
날씨 업뎃 되면 좋긴 좋겠다. 근데 가격이 삼만원이나 하는걸. 이걸 우째.
근데 좋아하는 CD가 삼만원 이라면 벌써 사고도 남았을껄? ㅋㅋ

2010년 7월 22일 목요일

용용 & 롱롱


롱롱(초롱)이는 아내나 내가 용용이 안고있을때는 관심을 안보이다가 용용이 혼자있을때는 다가가서 냄새를 맡아본다. 별이는 몸을 햝곤 하는데 롱롱이는 그래도 얌전한편 ㅋ ^^
아내가 찍은 사진 ^^

초롱이가 요즘은 하도 얌전해서 "초여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롱이 별명 변천사. 롱롱이 -> 초여사. ^^

2010년 7월 20일 화요일

냥이의 아름다운 모정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냥이들 사료주러 나가는데 어제 냥이 들을 만나 첨으로 사진을 찍었다.
구름과 연어 아저씨 처럼 우리도 냥이 이름을 지어줬는데(비록 구름과 연어 아저씨처럼 예쁘게 짓는 작명센스는 없지만 서도...)고씨 돌림자의 아기들이다.
밑에 사진에 사료먹는 애기가 고은이, 사료를 먹는 고은이를 지켜주는 어미 냥이가 고영이다.
언제나 저렇게 어미는 먼저 사료를 먹거나 같이 먹지 않고 아기가 다 먹을때 까지 지켜준다.
혹시나 모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서다.

 
한참 고은이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낯익은 녀석이 보인다. 바로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고령으로 보이는 고일이다(아내가 지었다 -_- 내이름과 비슷함 ㅠㅠ).
고일이는 몸 전체가 까만 흑색 고양이다.
사료 냄새를 맡고 근처에 있다가 온 모양이다.
근데 내가 있어서 무서워서 접근 못하고 있다.-_-


이후에 고일이 녀석이 고은이 먹던 사료를 빼앗았다. 배고픈데는 아래사랑도 없는 모양.
고일이가 고은이가 먹던 사료를 먹는다. 같이 먹으면 좋을것을. 이자식이.


고영이와 고은이는 피신해 있고 고일이만 사료를 열심히 먹고 있음. -_-;;; 욕심쟁이 녀석.

 

그래서 차 옆에 사료를 더 부어 주었더니 이번에도 고영이가 망을 보고 고은이는 사료를 먹는다. 어미의 묘정은 정말 눈물 겹다.

 


고은이가 먹는걸 지켜보는 고영이. 따뜻한 어미의 사랑이 느껴진다. 

 

고일이와 고영이, 고은이는 사료준지 몇달이 지나서인지 나를 알아보고는 그렇게 경계하지 않는다. 물론 다가와서 발라당을 하지는 않지만 사진을 찍을 만큼 가까이가서 플래시를 터트려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는 되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캣대디 캣맘이 더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0년 7월 16일 금요일

Nokia N5800 - 역시 테마는 가벼운게 최고!


오팔이(5800)에 아이폰 테마니 무슨 테마니 해도 테마는 가벼운게 최고!
결국은 just black 수정 테마로 돌아옴.
이때까지 사용하면서 폰이 꺼진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얼추 7~8회 정도는 되는듯)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A/S를 맡겼더니, 아니나 다를까 밧데리 단자와 안테나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었다.
안녕소(Hello OX)나 여러 테마, 프로그램을 깔아서 어플이 꼬여서 그런줄 알았더니 하드웨어의 결함 이었네. -_- 불행중 다행.
약정기간 1년 더 남았음. 기기변경 생각말고 열심히 쓰자 ^^

2010년 7월 15일 목요일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문패달기 운동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을 꿈꾸는 8가지 약속

첫째, 우리 가정은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오기를 꿈꿉니다.
둘째, 우리 가정은 불필요한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우리 가정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우리 가정은 아이를 성적으로 비교하지 않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가정은 아이들이 꿈과 적성을 따라 진로를 선택하도록 돕겠습니다.
여섯째, 우리 가정은 사교육 걱정을 부추기는 이웃이 되지 않겠습니다.
일곱째, 우리 가정은 <아깝다 학원비!> 소책자 정보를 이웃들에게 알리겠습니다.
여덟째, 우리 가정은 뜻을 같이하는 가정 및 기관과 함께하겠습니다.



우석훈 박사 블로그를 들렀다가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문패달기 운동"이란게 있다는 걸 알고 덜컥 신청해 버렸다.
아내에게 문자로 송금해달라고 부탁하고... 이러이러한게 있는데 문패 신청했다고 하니 잘했다 그러더라.
이런 운동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천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올것 같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여기로 신청하시길. 참고로 이 운동에는 15,000원의 신청비가 든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을 사는 사람들 블로그 : http://noworry.tistory.com/

2010년 7월 14일 수요일

1억 4000만원 보내준데도 싫다는 사람


친구한테 네이트온 대화와서 200만원 보내주라 그래서 여윳돈 있어서 1억 4000만원 입금 해준다니깐 그냥 로그오프 해버리는 사람.
역시 양심적인 사람. 200만원 이상은 필요가 없는 모양. 요즘 네이트온 해킹이 워낙 빈번해서 이런경우 3번정도 당해보니 이런 센스있는 대응도 가능하다.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용용이의 위엄


잘놀고 잘 찡찡거리고 잘웃고 잘 누워있고 잘 버둥거리는 용용이의 위엄.

쑥쑥 크는 것인지 얼마전에 산 거북이, 달팽이 그려진 옷이 작아졌다. ㅋ
어제 저녁에는 잠도 잘안자고 찡찡거리고 울고 난리가 났는데 밤에는 잘 자더라.
아내 말로는 토요일날 할머니 집에 갔다가 와서 생활리듬이 바뀌어져서 그런게 아닐까 추측하던데... 모르겠다.
아프지 않고 잘 자라렴.

2010년 7월 12일 월요일

제2회 경북직업재활시설연합캠프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때문에 200명이상 모이는 집회는 취소가 되는 바람에 캠프가 없었지만, 올해는 연합캠프가 개최되었다.
경주 보문청소년 수련원에서 1박 2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진행 스텝의 땀과 노고만큼이나 행사는 유익했고 훌륭하게 치뤄졌다.
실무자 회의도 유익했고 ^^
특히 1회때 이어 이번에도 불꽃놀이가 있었는데 야... 멋있었다.
근로 장애인 친구들과 직업재활현장에 실무자들과 원장님들 이하 400명이 넘는 많은 사람 참가했는데 무사히 사고없이 끝났다는것도 참 다행 스러운 일.


앞으로도 실천현장에서 수고하는 사회복지사, 직업재활사들의 땀과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되길.

2010년 7월 7일 수요일

생태요괴전 : 넓게 생각하고 좁게 살기 - 우석훈


우석훈의 생태요괴전은 생태경제학을 10대에게 알기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여러 착취적인 자본주의자들과 개발주의자들을 요괴에 비유하며 그들의 실체를 낱낱히 밝히는 한편, 일반 시민들이 생태적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가에 대한 대답 또한 제시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은 암울하지만 저자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미래는 바뀔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넓게 생각하고 좁게 살기"라는 부제가 언뜻 보면 이해가 잘 안갈 수도 있으나 책을 읽어보면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지구의 생명을 생각하고 이웃을 생각하고 나 자신을 생각하는것이 넓게 생각하는 것의 의미이고 좁게 살기는 자신의 지역에서 자신의 나라의 것들을 소비하자는 것이 좁게 살기의 의미이다.
여기서 로컬푸드 같은 개념이 따라나오는데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하지 않고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이렇게 되면 운송으로 야기되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고 소비자로서는 좀더 신선하고 체질에 맞는 좋은 먹거리를 소비하게 되는 잇점도 생기게 된다.
생협운동이나 로컬푸드 운동 이런 거창한 운동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시민으로서 소비자로서 개발요괴들에 대항하고 생태적 감수성과 생태적 지혜를 가지는 것이 앞으로의 지구와 이 나라를 살리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우석훈 박사가 얘기하는 사람다운 세상을 만드는 방법은 참으로 단순하고 명료하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윤리적인 잣대와 기준을 가지고 살되 다른 이웃과 지구를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2010년 7월 5일 월요일

Liquid Tension Experiment - Liquid Tension Experiment


마이크 포트노이, 존 페트루치, 조단 루데스, 토니 레빈로 구성된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전곡이 연주곡으로 드림시어터(이하 DT)와는 다른 재즈적인 어프로치라든지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곡들을 듣노라면 DT 라는 밴드 안에서도 이들이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한번 빠지면 노예계약을 하게 된다는 흡입력있는 밴드 DT의 두 멤버(이 앨범 발표할 당시 조단 루데스는 DT멤버가 아니었다. 이후 조단 루데스가 DT멤버가 되면서 프로젝트는 해산하게 된다.)가 표현하는 연주곡들은 DT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하는데, 여전히 그들의 멜로디, 리듬, 박자는 복잡하고 현란하기 이를데 없다.
비교적 단순한 "State Of Grace"를 제외한 곡들은 범인들이 범접치 못할 기교와 테크닉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9번트랙부터 시작되는 " Three Minute Warning"은 잼세션(즉흥연주)은 그야말로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뿜어낸다.
네 멤버의 광기어린 천재성을 옅볼수 있는 트랙.
그래도 이 앨범의 백미는 숨막힐듯 탄탄하고 유기적인 악곡 전개를 보여주는 "Universal Mind". 프록메탈계에 이분들이 짱 안드심 그 누가 짱을 드실랑가 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트랙이다.


원곡에 비해 조단 루데스의 키보드 솔로가 더 길게 연주되고 있다. 사실 전 멤버인 케빈 무어에 비해 실력이 딸리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루데스 형님. 미안.
뮤비 Pt.1이니 Pt.2랑 함께 보시길.

2010년 7월 1일 목요일

아깽이 한마리

아내와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고 있기도 하다(왠지 키운다는 어휘가 적절지 않다고 생각된다. 고양이는 말이다. ㅎㅎ).
얼마전에 퇴근하고 아파트 앞에 맥주집에서 아깽이 한마리를 발견했다. 1개월령도 체 안되보이는 아주 간난 아깽이를.
녀석은 맥주집 앞 음식물 쓰레기 통 앞에 있었다.
집에 들어갈려다가 못내 맘에 걸려 아내에게 전화해서(집에 갔다가 나오면 도망갈까봐) 집앞에 아깽이를 봤는데 줄려고 그러니 참치좀 가져다 달라고 했다.
이내 아내가 용용이를 안고 나왔고 나는 녀석에게 참치를 주었다.
이번 주일날 녀석을 다시 만났다.
아내와 산책하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깽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길래 보니 지난번에 만났던 녀석이었다.
녀석은 예전에 별이 처럼 차 밑에 들어가서 울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꼬마아이가 쌀포대를 들고 고양이를 잡으려 하고 있었다.
아내가 "고양이 잡아서 어쩔꺼니?"하고 물으니 꼬마가 "그냥 잡을려고요"그런다.
집에 가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날이 어둑해져서 꼬마가 아깽이 잡기를 포기할때 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나오기로 했다.
그후 아깽이는 차바퀴 있는데 들어갔다가, 차 밑에 부분에 들어갔다가 해서 결국 꼬마가 못잡고 차 주인이 119에 구조를 요청 했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어제 산책 나갔다가 아깽이를 다시 발견했다. 길냥이 한테 줄려고 사료를 한포대 사놨는데 그 사료를 들고 나갔는데 공중전화 옆에 녀석이 있었다.
아내가 "냥이다"그래서 보니 아깽이였다. 119에 무사히 구조되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사료를 부어주고 왔다.
냥이들은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길냥이들의 삶은 고단하고 위험천만하다.
얼마전 은비 사건과 같이 그들은 누구에게도 보호받지 못한다.
보호해주지 말지언정 그들을 괴롭히거나 그들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