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4일 월요일

국민건강보험 당연지정제폐지에 대한 소고

국민건강보험 당연지정제가 폐지(당연지정제에 대한 참고글)된다는 소리에 블로그스피어를 비롯한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정책이나 공약도 검증안하고 덜컥 대통령을 뽑고 나서 이러쿵저러쿵 해봐야 소용이 없다.
부자들이야 지들이 보험료 많이 내던거 이제 사보험으로 돌리고 양질의 서비스 제대로 받을수 있어서 좋을 것이고 대기업이야 예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장사할수 있는 건강보험이 민영화된다니 그 보다 더 좋을수 있겠나?(특히삼성) 하지만 결국은 돈없는 서민들은 아주 불쌍해 지는구나.
이제 보험안들고 암걸리면 그냥 죽는게 나은 세상이 왔다.
다음 아고라에서 읽은 글인데, 아파서 의사 얼굴보고 상담 한번하는데 우리나라는 의료보험제도 때문에 3,000원이지만 미국은 10만원, 맹장수술 한번하면 30만원 하지만 미국은 무려 3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한마디로 미국식 의료보험체계를 따라가자는 것이다.
근데 서민들이 참 우매한게 국민건강보험 당연지정제가 폐지되고 의료보험제도가 민영화될수도 있다고 하니까 아직 선진국에 진입하지도 못한 우리나라가 선진미국 의료보험시스템을 따라가면 어떻게 되냐고 볼멘소리를 한다(실제로 함께 일하던 동료가 이런얘기를 했다 -_-;;;;).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미국의 의료보장시스템은 서민들에게는 재앙이다.
미국에서 4인가족 보험페키지 가입할려면 싼게 1인당 30만원 총 120만원은 있어야 누가 아파도 파산 안당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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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7일 월요일

이명박에 대한 묻지마 지지 그후

'88만원 세대 성공신화에 낚이다'란 글에서 얘기하듯 이명박후보의 과반수 이상의 지지율은 반 노무현 정권의 실망으로 인한 반사이익이다.
결코 이명박 후보가 뛰어나거나 훌륭해서가 아니라, 그저 노무현 후보에게 질린 사람들의 묻지마 지지에 기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혹은 프레시안 이지윤 기자의 분석처럼, 젊은층이 한나라당의 정치 마케팅에 설득당했기 때문인 것이다.
이명박 후보는 대선을 이틀 남겨둔 시점에서 BBK동영상의 후폭풍을 맞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난하게 당선 될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나는 이명박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그가 부디 신자유주의 정책을 제대로 펴주길 바란다. 참고글 : 왜 하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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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6일 일요일

조인성 - 비열한거리 무대인사

예전에 운좋게 무대인사 왔을때 찍은 사진. 직접 보니까 키도 굉장히 크고 정말 잘생기고 멋있었다. 조인성 만세!

2007년 12월 11일 화요일

박제가 되어버린 노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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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브레인이 변화의 조짐을 보인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2집이후 사실상 밴드의 핵이었던 [차차] "차승우"가 빠지고 난후 3집부터 조선펑크로 대표되는 그들의 노래는 말랑말랑한 멜로디의 듣기좋은 곡으로 탈바꿈했다. 가사 역시 마찬가지.
그래도 영화와 TV광고를 넘나들며 조선펑크를 주창하며 인디씬의 맏형 노릇을 하는 것이 일면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었었다.
이성우의 여전한 장난끼, 노브레인 다운 폐기와 철부지 정신, 자유분방한 펑크룩. 하지만 그들의 모습은 거기까지가 전부였다.
노래속에 저항이나 분노가 거세된 곡들은 펑크라고 할 수가 없다. 그들의 음악은 조선펑크에서 모던펑크로 옷을 갈아 입었지만 나는 그들의 사고마져 변해버린거라고 생각 하진 않았다. 그래서 그들의 영화속 모습이나 TV속 광고의 모습들을 여전히 사랑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어른이 되었고 변했다. 이명박의 로고송으로 "넌 내게 반했어"를 주었다는 것은 그들의 정신적 변화를 대표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디밴드들이 메인스트림에 올라가서 돈 많이 버는것이 배아픈것도 아니고, 배고픈 인디가 진짜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록스피릿 어쩌고 하는 장황한 말들을 주저리 늘어놓고 싶은 것도 아니다.
그저 최소한 음악을 하는데 자신이 표현하고 자 하는 음악에 대한 자세는 견지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2집 이후의노브레인은 박제된 호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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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 없는 귀챠니즘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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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해야할 일이 있는데도 계속해서 일을 미루고 있다.
사회사업실에서 부탁한 2008년 프로그램계획도 차일 피일 미루다가 어제서야 마무리를 지었고, 프로그램 사례분석 리포트도 당일인 오늘 마무리를 지었다.
도대체 뭘까 이 알수없는 나태함의 근원은...
알수가 없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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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을 잘못자서 그런지 어깨도 아픈데... 이제 자야겠다. 프로그램을 분석할게 아니라 나를 분석해 봐야 할 일이다.
참! 그러고 보니 오늘 학교가서 토론할려면 자료도 읽어가야 하는데... ㅠㅠ

2007년 12월 8일 토요일

몇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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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나가서 겨울 자켓을 하나 샀다(최근의 일이 아니라 지난달 즈음의 일이다). 팔이 길어 기장줄여야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들어간 커피빈에서 김승억교수님께서 에세이 쓰라고 하셔서 읽은 피터드러커의 책 [비영리 단체의 경영]을 읽었다. 피터드러커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이거 읽으면서 얼마나 잠이 오던지. 도서관에 가서 이책만 펴면 30분 이내에 졸게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곤 했다.
수업시간에 조직관리 기법인 TQM에 대해서도 발표했기때문에 그리 낯선내용은 아니었지만 앞부분에 내용은 잘 이해가 안가는 내용들이었다. 강유원 교수의 [행복한 책읽기]강의에서 이런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어떤 저자들은 부러 책의 앞부분에 어려운 내용을 싣는다고 한다. 그 이유가 수준이하의 독자들을 아예 떨어뜨리기 위해서래나 뭐래나 ^^ 강유원교수도 자기책을 쓸때 부러 그렇게 구성한다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말이 틀린 말은 아닌듯 하다.
어쨋든 커피한잔 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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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7일 금요일

미래를 위한 지지

회사에서 선생님이 물었다. "이OO 후보 찍으실거죠?"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다. 저는 권OO 후보를 찍을 겁니다.
"한OO당이 되어야 대구경북이 발전해요?" 그래서 나는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라고 말했다. 그 뒤에 길게 한OO당이 정권교체를 해도 대구경북이 잘살수 없는이유를 말할려고 했지만 이런 얘기는 소모적일 것 같아 그만두게 되었다. 사실 논리적으로 얘기해도 상대편에서 받아들일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우리 국민은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속고도 아직까지 순진하게 정치인들을 믿는다. 비난적 지지란 김규항님의 글을 읽고 권후보의 지지를 맘 먹게 된것은 최근의 일이다. 사실 정치란 것에 회의가 들어 "허경영"후보의 지지도 잠시 생각해 보기도 했었지만, 치기어린 장난으로 내 소중한 한표를 낭비하는건 그래도 한나라의 국민으로서 못할 일이다 싶어, 권후보의 지지를 맘 먹게 되었다.
심상정 후보가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나오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노동세력이 정치세력으로의 힘을 키워나가야만이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세훈 교수도 '노동이 정치세력화 되어야만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 순탄할 것'이라고 그의 책 [복지한국 미래는 있는가?]라는 책에 밝히고 있다.
지금 대선구도는 정책대결이 아니라, 인물 뜯어먹기로 흐르고 있다. 물론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도 중요하다. 그게 바탕이 되어있어야 이 나라가 정의롭게 통치될 것이니깐, 근데 또 중요한게 하나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놓치고 있다. 그게 바로 정책인데, 뉴스 신문 수많은 언론매체에서 나오는 얘기라곤 BBK 이런얘기, 정책은 실종되고 인물만 남았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진보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민중세력이 결집할때 세상은 변화할 것이다.
그래서 나도 권후보를 비난적 지지한다.

2007년 12월 1일 토요일

Arvo Part - Tabula R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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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은 많이 접해보지 않았는데, 막연하게 현대음악 하면 드는 생각이 어렵고 난해 하다는 그런 고정관념이다.
그런데, 아르보 패르트의 이 앨범을 듣고 나니 그런 생각이 달아나 버렸다.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생각. 아르보 패르트의 음반을 산것은 아무래도 키스자렛의 영향이 컸다. 그가 재즈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연주하는 피아노는 어떤 느낌일까? 그런 궁금증 말이다.
아름답고 선이 고운 연주를 하기도 하지만 간혹 발매하는 클래식 앨범들은 그의 피아노가 재즈라는 쟝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의 음악적 열정과 욕심이 재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없이 다소곳 하고 여릴 것 같은 그가 펼치는 연주의 범위는 나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다.
Fratres에서의 그의 연주는 간간히 끊어지는 멜로디지만 힘이 넘치고 박진감 있다. 조용함 속에 격정이랄까? 절재되어있지만 툭툭 끊어치는 피아노가 묘한 긴장감을 일으킨다. 기돈크레머의 현란하고 유려한 바이올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