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0일 금요일

촛불



2MB가 말했다 "눈 올때는 눈 쓸 필요가 없다". 근데 이건 그냥 잔 눈이 아니라 폭설이다.
게다가 쉽게 가라 앉을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제 시민단체와 대학 총학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에 풀리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된다. 믿음 좋은 우리 대통령께선 잘 되겠지 되겠지 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마냥 기다리고 계시나 본데, 우리 교회에 이번주에 초청되어 설교하신 목사님(촛불시위 하는 사람들은 마귀의 세력 운운 하시면서 엄청 열정적으로 설교하시던데 사실 그냥 설교시간에 나오고 싶었다.)같은 분만 우호적이지 대다수 민중들은 그렇게 우호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실용정부 돌아가는 모양을 보니 참 답답하기 그지 없다. 18대 국회가 "종부세 완화"로 시작될 것이란 기사가 나온다.  이건 뭐 그냥 막가자는 얘기다.
노무현정부나 2MB 정부나 짜증나긴 마찬가지고 막상막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뒤에서 호박씨까고 그래도 앞에서는 민중을 위한 척 이라도 했다.
근데 2MB 정부는 그런 꼼수나 눈 속임도 없다. 그냥 정직하게 부자들 편들어 주겠다는 거다. 그래서 2메가 인가보다.
이렇게 답답한데 촛불을 안들 수가 있나?

2008년 5월 29일 목요일

지리산 야생녹차 (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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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피를 안마시고 녹차를 즐겨 마시고 있는데, 작년에 구입했던 작설 덖음차가 다 되어 가길래 G마켓에서 주문한 녹차가 도착했다. 지리산 야생녹차로 자연광에서 말린 것(검증이 안되니 알수는 없지만 -_-;;;)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세작인데 100g에 18,000원대 였던걸로 기억한다. 배송비 까지 합쳐서 2만 얼마를 줬던 것 같다. 차의 종류는 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우전, 세작, 중작, 대작으로 나눠지는데 나는 세작과 중작밖에 마셔보질 못했다.
녹차의 효능은 차치 하고 서라도 녹차가 주는 유익함은 일상의 여유로움과 도심속에서 느낄수 있는 자연의 싱그러움일 것이다.
같이 동봉되어온 프린트물중에 녹차 찌꺼기 이용법 - 녹차는 버릴 것이 하나 없다. 라는 글을 참조한다면 일상에서 더 유용하게 녹차를 즐길 수 있다.
물론 부지런을 조금 더 떨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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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8일 수요일

A 85.4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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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포트레잇 렌즈라 불리우는 FA* 85.4와 함께 펜탁스 단렌즈군 중에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렌즈. 레어 아이템인지라 가격도 역시 고가. S카메라 사이트에 어제인가 떳었는데 어느새 팔려버리고 없음. ^^ 펜탁스가 맘에 드는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K, A형 렌즈라는 뛰어난 수동렌즈를 가지고 있다는 것.
물론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지만 요즘은 초 레어아이템 빼고는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것 같다(ebay를 사용할 만한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기회의 폭은 더 넓어진다 ^^). 대신 장터에 잠복하면서 끈기를 가지고 기다릴 수있는 인내력과 펜탁스 렌즈 매물이 많은 카메라 사이트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꾸준함이 요구된다 하겠다. ^^

*위 사진은 펜탁스 클럽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Pentax LX + FA 31Lim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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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0D | K135 2.5

얘야...열심히 활동 좀 하자... 흑 ㅠㅠ 근데 시간이 없... 다...
못난 주인만나 고생이 많구나. ^^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단렌즈 3총사 완성!

K135 2.5 렌즈가 도착하면서 단렌즈 3종세트가 완성되었다. 작년에 열심히 사모았던 고가의 카메라를 집이 털려버리면서 도난당한 후 카메라에 달관해 원바디 원렌즈라고 그렇게 외치며 살아왔건만 어느새 2바디 3렌즈를 갖춰버렸으니, 역시나 지버릇 개 못준다고, 단 하나 있는 취미생활에 대한 욕심(즉 뽐뿌병)은 어디 가질 않는다.

FA 31limited AL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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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렌즈 중 가장 먼저 구입한 일명 "우주최강"이라고 불리우는 31mm Limited렌즈, 예전에 열심히 캐논과 니콘을 사용해 오다가 펜탁스로 넘어온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리밋렌즈군 때문이라 하겠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31 Limted(일명 31제한이 -.-). 면도날 같은 샤프함을 자랑하는 렌즈이며 AL ED라고 해서 후드 일체형으로 후드와 렌즈를 한번에 깎아서 만든 엄청난 공법으로 만들어진 렌즈이다. 렌즈의 외관 또한 미려하지만 결과물 또한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고가의 리밋렌즈군 중에서도 가장 비싼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이어지는 내용


위 렌즈사진은 펜탁스클럽에서 가져왔습니다.

2008년 5월 21일 수요일

에밀길렐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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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길렐스의 베토벤 피아노소나타집으로 30곡이 수록되어있다.
초기에 나올때는 DG판으로 27곡으로 발매되었는데, 후에 에로이카변주곡과 선제후 소나타 2곡이 추가되었다.
에밀 길렐스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특별한 애착을 가졌었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죽기전까지 녹음한 앨범이 이 앨범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은 1,9,22,24,32번이 빠지게 되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뛰어난 연주자라면 박하우스, 리히터, 폴리니정도를 들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길렐스는 견고하면서도 강력한 연주를 들려주는데, 그의 "강철타건"이란 별명답게 곡곡마다 엄청난 힘이 느껴진다.
23번 Appassionata "열정" 소나타는 리히터의 연주가 가장 열정적인 연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길렐스의 연주도 좋다.
리히터의 연주보다 형식미에서 보다 견고한 연주라고 하는데 리히터의 연주가 몰아치는 격정미에 길렐스의 연주보다 좋긴하다(23번에 국한하여 말한다면 말이다).
피아노 소나타를 통틀어 가장 좋아 하는 곡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열정"소나타를 꼽는데 그 이유는 끊임없이 몰아치는 음표와 피아노라는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야성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 바로 이곡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9CD가 버짓 프라이스로 제공된다는 점도 엄청난 매력. 지금껏 구매한 CD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클래식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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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8일 일요일

빌에반스와 잠결에 축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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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Bill Evans CD에 버닝중 이다. 리버사이드 4부작을 듣고있는데 왜 스캇라파로 인지 연주로 모든걸 증명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빌에반스를 처음 접할때 듣는 음반이 바로 Waltz For Debby일 것이다.
그 앨범에서 라파로의 베이스는 빌에반스와 솔로를 주거니 받거니 했지만 빌에반스의 피아노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플레이가 이루워 졌는데 다른 앨범들에서는 베이스가 시종일관 피아노와 함께 넘실거리고 간혹은 빌에반스의 피아노를 압도하기도 한다.
그의 베이스 연주는 최고다!라는 찬사보다는 "압도당했다!" 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겠다.
아직까지 빌에반스의 연주를 Waltz For Debby앨범으로만 제한적으로 접하신 분들이라면 꼭 리버사이드 4부작을 들어보시길 권한다.

어제 꿈을 꿨다. 그냥 평범한 꿈이었는데 그게 이상한게 꿈에서 행동을 현실에서 실행했다는 것이다. 내가 하얗고 빛나는 축구공을 발로 뻥 찼는데 엄청세게 찼다. 그리고 공이 어디로 날라간지도 모르고 화들짝 꿈에서 깨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꿈에서 디딤발을 딧고 다른발로 힘껏 공을 찼듯이 꿈을 꾸면서 꿈밖에서의 나도 공이 아니라 옆에있던 오디오를 힘껏 찬 것이었다.
그러니 아파서 잠을 깰수 밖에 더 있나? -_-
예전에도 이런 경우가 한번 있었는데 그때는 싸움하는 꿈이었다. 정말 미운놈과 꿈에서 한판 붙었는데 내가 녀석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냅다 질렀다. 통쾌하게 주먹을 질렀는데 외마디 비명소리에 잠을 화들짝 깼다. 엄마의 놀란 비명소리. 어릴때라, 그때 엄마랑 마주보고 자고 있었는데 엄마 얼굴에 주먹을 날린 것이었다. -_-
예전생각하니깐 등에 땀줄기가 주룩~ 정말 제대로 주먹을 질렀으면 엄마 코뼈 내려앉혔을 듯... -_-

그나저나 꿈에 공 찼는데 로또라도 한장 사야하나?? 음... 요즘 EPL에 너무 열중했나??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정훈이 만화 막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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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21에 연재되고 있는 정훈이 만화가 막을 내렸다. 남기남이라는 엽기스런 캐릭터가 그동안 많은 웃음을을 주었는데 그를 볼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게으르고 엉뚱하고, 소심할때도 많고, 변덕스러운 남기남이라는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은 일상의 위안이었는데...ㅠㅠ
13년간이나 연재되어왔던 정훈이 만화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었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으로 그 틀을깨는 작업들을 계속해 주시길...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5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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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못 찾아 들어가 발견하게된 외딴 곳. 물이 잘 흐르지 않는 냇물에 올챙이가 많이 살고 있었다.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은 저리도 평화로운데... 라고 생각 한다.
가끔씩 이렇게 예기치 않는 친구들(올챙이들)을 만날때 호주머니에 아무렇게나 쑤셔넣고 다니는 휴대폰에 딸린 카메라가 유용하게 쓰이는 걸 보면, 활용도는 적어도 아주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낳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그날은 바람이 차서 추웠는데, 오늘은 바람도 차고 비도 왔다.

2008년 5월 13일 화요일

내가 의심하는 목표는 100%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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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즐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두 번째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항상 신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 내가
의심하는 목표는 100% 실패한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믿음을 가져라.

어떻게 CEO가 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GE 이멜트 회장의 답변

스피드 레이서 - 가족 VS 거대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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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레이서의 내용은 단순하다. 그리고 유치하다. "스피드라는 카레이서의 감동적 우승기" 정도로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을텐데,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답게 진지한 철학적 사유를 관객에게 하게하는 장치들을 영화 속 군데군데 집어 넣어 놓고 있다.
나는 이영화를 가족VS거대자본의 대결로 보았는데,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갈등요소가 거대그룹[로열튼]과 스피드 레이서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스피드가 로열튼 회장(로저 앨럼)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기전까지는 아무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그 거절이 로열튼 회장의 분노를 사면서 스피드 가족에게 위기가 닥친 것이다.
스피드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로열튼의 완력에 의해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가는 추락하고 스피드는 이에대한 보복을 하기위해 태조와 레이서X와 손을 잡고 죽음의 경주 "카사크리스토 5000"에 출전한다.
로열튼 회장과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레이싱을 "산업"이라고 주장한다. 레이싱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에 의해 지배당하는 하나의 산업일 뿐이라는 얘기는 스피드로 인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데 이는 그의 가치관이 레이싱을 자신의 꿈과 열정을 쏫아 붓는 스포츠이자 직업을 넘어선 존재이유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그는 거대그룹 로열튼의 힘에 짓눌려 그는 절망하게 된다.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고 반면 레이싱을 자신의 회사의 이익과 홍보를 위해 이용하고 심지어는 승부조차 조작했던 로열튼의 모든 계획은 좌절되기에 이른다(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스토리가 원작이 만화라는 걸 세삼 실감하게 한다).
이점이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서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이다.
제도적 부조리에 저항하고, 자신의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을 투신하는 것.
아이들의 꿈과 희망은 폐기된채 성장이데올로기에 지배당하는 시대, 개발과 발전이라는 키워드가 세상을 지배하는 이 시대에 영화 [스피드레이서]에서 주인공 스피드의 로열튼에 대한 저항은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2008년 5월 11일 일요일

메츠32CT-7+메츠G15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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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32CT-7과 메츠G15그립 구매. 아주 무식한 구닥다리 녀석이지만, 어차피 스트로보 촬영은 감 이라고 생각한다.
G15그립을 장착하면 어떤기종에서도 TTL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유용하게 쓰일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장점이라면 메츠 SCA300 시스템을 사용해서 어떤기종의 카메라라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 펜탁스에서는 고가의 스트로보 AF-540FGZ가 있지만 LX와의 궁합도 생각해야 되기때문에 AF는 모양이 조금 안나오겠다 싶어서 패쓰~ 뭐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이겠지만 ^^
LX와의 궁합이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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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 카메라에 A100 F2.8 Macro렌즈가 떳다.
A100 F2.8 렌즈가 좋은 렌즈인데 비해 레어 하다보니, 보이면 고민없이 바로 잡으라고들 한다. 이 렌즈는 Macro까지 되서 가격도 비싸다... ㅠㅠ
그린스타 85mm의 대안이 될 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무엇보다 걸리는것은 바로 가격! ㅠㅠ

2MB 국민과 등돌리고 부시랑 잘지내면 좋을듯



쇠고기 협상이 잠결에 합의 됐다는 것은 조크가 아니고 사실인것 같고, 2MB께선 앞으로 국민들과는 등돌리고 부시대통령과 친하게 잘지내면 될것 같다. 어쩌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 되어 가는 듯.

추천글 : 반달님 - 소 이야기

2008년 5월 9일 금요일

재즈의 음유 시인 빌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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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논하는데 있어서 "빌 에반스"라는 존재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한다.
재즈트리오를 활성화 시킨 측면에서 그렇고, 베이스와의 인터플레이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린 점(물론 이는 그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제공한 스캇 라파로라고 하는 천재 베이시스트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긴 했지만...)에서 그렇다. 그리고 그는 재즈 피아노의 세계로 나를 인도한 전도자 이기도 하다.
오늘 그의 리버사이드 4부작 중에서 현재 가지고 있는 Waltz of Debby를 제외한 나머지 3장의 앨범[Portrait in Jazz], [Exploration], [Sunday at the Village Vanguard]를 주문했다. 빌 에반스의 연주는 최근 열심히 듣고 있는 듀크 조단의 연주에 비해 깊이 있고 사색적인 음을 들려준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흥미로운 도서를 발견했다. [빌 에반스 - 재즈의 초상]이라는 피터페팅거가 쓴 책.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언젠가는 꼭!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다.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즘, 재즈가 좋다.

2008년 5월 8일 목요일

논문 그리고 김병만의 눈물

쓰고싶은 논문의 주제와 가닥이 잡혀간다.
여전히 시간은 부족하고 지식은 얄팍하지만, 그래도 쓰고 싶은게 생겼다는게 중요하다.
교수님은 실현가능한 주제면 좋고, 창의적이여야 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로 선택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갈길이 험하다. 6월말에는 논문계획서로 쭉정이와 알곡을 가리는 작업이 학교에서 진행될 모양이다.
그전까지 알곡처럼 보이게 뭔가를 써서 만들어 내야한다.
그것이 지금 내게 주어진 최대의 과제다.

프레시안의 "병만이의 눈물"이라는 기획인터뷰를 보았다. 항상 웃음을 주는 달인인 그가 인터뷰하며 눈물짓는 장면은 짠하다.
인터뷰기자의 글마따나 연기력 부족한 말장난 뿐인 타 방송사 개그맨에 비해 그나마 배우같아 보이는 "김병만, 김대희" 같은 개그맨들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들만의 포스가 느껴진다.
난 이런 사람들이 좋다.

2008년 5월 5일 월요일

박경리작가 타계, 광우병 관전기

어린이날은 없고 온통 인터넷과 뉴스엔 광우병 얘기다.
이제 2MB VS 10대의 대결구도가 형성되었고, 2MB VS MBC의 대결구도도 굳건해져 간다.
뉴스데스크엔 광우병에 대한 얘기를 헤드라인부터 줄줄이 심층적으로 다뤘다.
물론 조선일보식 명박일병 구하기가 아닌 비판적 논지의 뉴스였다.
앞으로 더 두고 봐야겠다.
흥미로운 포스팅을 발견했는데,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교수의 광우병 5일차 관전기 이다.
우석훈 교수는 미국소가 수입되어 중고등학교에 처음 들어가게 될때 사건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걸 미리 예견한다. 역시 이분야의 본좌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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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계의 거목인 박경리 작가가 타계했다.
작년인가 작가와의 대화 TV인터뷰에서 자신의 삶을 회고 하고 몇가지 질문에 답했는데, 참 이분 문학을 빼면 아무것도 없는 분이시구나 하고 느꼈었다.
특히 서울에서 원주로 내려가셨을때 원주시와 여려 공공기관에서 강연이나 방송출연제의가 많이 있었단다. 그런데 박경리 작가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난 소문이 "박경리가 원주를 우습게 본다"라고 여론이 들끓었다 더라, 그런데 그분께서 말하시길 자신은 서울에 있을때도 일체 인터뷰나 방송이나 그런것들을 하지 않았는데, 원주라고 다르지 않다고 그렇게 말씀 하셨다.
그후 딱 한번 토지문학공원이 생길때 그때 초청을 받고 거기는 나가셨는데 그때 그분이 연설에서 이렇게 말씀 하셨단다. "원주 시민 여러분들이 박경리가 원주를 우습게 여긴다고 생각 하신다는데 그런게 아니다. 인터뷰 요청때마다 방송때마다 어떤 행사때 마다 자신이 돌아다니고 했다면 토지란 작품은 완성되지 못했을것." 이라고 말씀하셨단다.
그분에게는 오직 문학만이 전부였던 것이다.
이런 장인정신을 가지신 작가. 서사의 두께를 두텁게 했던 문학계의 거목, 큰별이 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08년 5월 4일 일요일

Duke Jordan - Flight To Den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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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밥 계열의 연주를 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서정적인 그의연주는 재즈 입문자들에게 많이 추천되는데 듀크조단의 앨범중에 대중적인 측면에서 봤을때 가장 훌륭한 앨범은 단연 Flight To Denmark일 것이다.
No Problem은 재즈를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 접해봤을 정도로 유명한 곡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Glad I Met Pat은 맑고 청명한 피아노가 자켓에 그려진 설원의 그림을 연상시킬 만큼 깨끗하고 순수하다.  
글쎄, 그의 음악은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도 부족할 만한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것이 어떤 이에게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아름다움 일수도 있겠고, 어떤이에게는 따뜻한 오후에 내리쬐는 햇살일 수도, 어떤이에게는 첫눈의 반가움과 기쁨일 수도 있겠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그의 연주를 별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일스 데이비스를 좋아하지 않는 많은사람들 혹은 알지 못하는 사람까지도 이 앨범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듀크조단의 피아니시즘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것 같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간과 했겠지만 아름다움은 위대하다.

듀크조단의 Flight To Jordan, Flight To Jordan, Two Loves, Beauty of Scandinavia, Eternal Travels 모두 훌륭한 앨범이다.

Duke Jordan - Flight To Jor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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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징하고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 깔끔한 연주. 테크닉이 아니라 감성적인 부분에 재즈팬들에게 임팩트를 주는 연주자 중에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힐만한 아티스트가 바로 듀크 조던 일 것이다.
그의 최대 히트작은 Flight to Denmark이지만 이 앨범이 AMG Rating  ★★★★★ 별다섯개를 단것을 보면 본작의 가치는 짐작하고도 남음일것.
모든 곡들이 차분하고 편안한데 특히 Star Brite에서 Dizzy Reece의 서정적 트럼펫 연주가 인상적이다.
Flight to Denmark앨범에 비해 선이 굵고 힘있는 연주를 들려준다.

2008년 5월 3일 토요일

보건복지가족부의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관련 문답자료를 보고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자료로 내놓은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관련 문답자료]를 보았습니다.
복지정책에 관심이 있는지라, 메일링 서비스를 받아보고 있는데 이번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아하니, 안심이 되는게 아니라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강력한 검사와 기준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안전하니 걱정 말아달라."
그러면서 여러가지 미국내 사료금지 조치 등으로 사육된 미국소는 안전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문제는 검사와 검역과 제도적 장치로 막을수 없는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료에서도 30개월 이상의 소에 광우병 위험성은 있고, 그것이 검사 검역 사료제한 조치에 의해 예방될 것.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검사와 품질 관리를 통해 생산된 제품들도 불량품이 필드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그 제품들은 PFMEA - FMEA와 같은 잠재적 고장요인분석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되는 제품이고 또한 에러프루프 장치가 된 장치를 통해 생산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불량은 여지없이 발생되지요. 다른 생산 현장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광우병이 걸린 소가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라는 것입니다.

아래는 로이터 통신의 30개월이상된 소의 수입까지도 허용한 우리나라에 대한 다른나라의 우려섞인 기사입니다.
광우병 우려때문에 미국에서는 개에게도 먹이지 않는 미국소를 한국이 수입했다는 요지의 기사입니다. 기사에서도 보듯이 광우병 우려없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조건은 30개월미만의 소만 수입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모든 연령대의 소를 수입하기로 했으니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보수언론에서 비난하듯 국민들이 "광우병 루머"나 "괴담"에 혹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의 행동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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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反李) 좀 하면 안 되나?" [진중권 칼럼] 반美? 반李!

확실한 것은 광우병이 지극히 위험한 질병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질병을 막기 위해서 수입되는 쇠고기에 대해 정부는 최대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불과 몇 달 사이에 미국 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180도 바뀌었다. 미국 쇠고기 수입의 조건에 관한 한나라당의 입장도 불과 몇 달 사이에 180도로 바뀌었다.
 
  나아가 7년 전 광우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정부에 철저한 대비를 요구했던 <조선일보>의 태도도 180도로 달라졌다. 하지만 그 사이에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한 학계의 견해가 달라졌던가? 그 사이에 달라진 것은 '정권'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전면 개방이 과학에 근거한 게 아니라, 정치에 근거한 조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프레시안 진중권 칼럼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