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1일 일요일

트위터사용하기

150자내외의 짧은 글을 올리고 친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마이크로 블로그는 이제 우리에게 생소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국내에도 미투데이, 플레이토크, 토씨등의 서비스가 있는데, 이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twitter를 벤치마킹한 서비스입니다.

물론 twitter와 미투데이,플레이토크,토씨를 비교해보면 아주 똑같지는 않습니다. 트위터가 자신의 최근근황(What are you doing)을 올리며, 친구들과 소통하고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웹상에서 활발하게 교류 할수있게하는데 정확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반면, 미투데이(플레이토크와 토씨의 경우는 제가 오래 사용해보지 않아서 논외로 하겠습니다.)는 커뮤니티모임의 활성화와 미친들과의 상호교류(이는 twitter와 비슷한 성격입니다만) revu를 통한 리뷰, 마이미투라는 추천제도를 통한 공감글을 확인할수 있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twitter에 비해 미투데이가 커뮤니티모임측면에서의 성격과 리뷰에 있어서 조금더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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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 twitter주소 링크 합니다. http://twitter.com/core911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써 내 일이 아니라고, 그의 죽음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외면하려 했다.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본 정치인이기에 실망도 그만큼 컸던 "대통령 노무현". 그의 죽음은 너무 가슴이 아프고 쓰리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그런 사람들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죽어도 그럴 것이며, 장인이나 장모님이 돌아가셔도 똑같은 인간들이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어... 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조선사이트에 올라오는 악의에 찬 글들이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접하며 인간이란 미물이자 잡물에게 회의를 느낀다.

 MB가 촛불을 든 분향객 앞에 경찰들을 배치한 것도 이해가 안간다. 최소한 인간적인 예우이자 전 대통령에 대한 배려로서 공권력 투입은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리 촛불 노이로제에 걸렸다 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대통령이었지만 권력자로서 군림하지 않았고, 그 누구보다 소박했던 인간 노무현이 유서만큼이나 소박하고 단순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책임론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한사람의 죽음앞에 그것은 얼마나 예의에 어긋난 일인가?

단지, 자신에게 철저하고 모질었던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명복을 빈다.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펜탁스 K-7 발표

드디어 펜탁스 K-7이 발표되었다. 6년만에 풀사양 전면교체 스펙으로 출시했는데, 요즘추세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듯.

1/8,000셔터스피드, 100%시야율, AF보조광 탑재, HD풀 동영상(30f), HDMI지원, 방진방적, SAFOX VIII+시스템으로 빨라진 AF.

가격은 1299달러(약 155만원정도)이다. 역시나 타 브랜드에 비해 무게가 750g으로 가볍다. 펜탁스만의 장점인 작고 가벼운 브랜드 이미지는 그대로 가지고 가는구나, 역시.

이정도 스펙에 가격만 150만대로 나온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듯.

 

2009년 5월 19일 화요일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VS 지산벨리 록 페스티벌

우째우째하여 올해는 옐로우나인이 펜타포트를 떠나 지산벨리 록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되었다. 근데, 그게 다른날이라면 팬들의 선택폭이 넓을 것이나, 공교롭게도 펜타포트나 지산벨리나 일정이 똑같다. ㅠㅠ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ㅠㅠ

라인업은 일단은 지산벨리쪽에 무게가 더 실린다. 바로 [오아시스], [위저]같은 거대 브릿팝밴드가 지산벨리 헤드라이너로 잡혀있기 때문. 펜타포트는 [데프톤즈]말고는 굵직한 밴드가 없네. 어... 그래도 나는 [데프톤즈]가 있기때문에 펜타포트를 택할 것이다.

 

Deftones - 7 Words

 

뚱땡이 치노 아저씨의 그로울링을 들으러 가야지, 댄디하고 얍삽스래한 오아시스나 위저는 나한테 안맞아. 지산벨리의 [패티 스미스]아줌마의 전설의 보컬이 차마 걸리긴하지만, 코코어와 허클베리핀으로 그건 잊을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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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근데, 구미에서 지산벨리 록 페스티벌 장소가 가까운지 펜타포트하는 인천송도가 가까운지 잘 모르겠다. 아시는분 답변좀... 단 기차를 이용할때 거리 말입니다.

2009년 5월 18일 월요일

Pearl Jam - Ten

정제된 아메리칸 하드록을 얼터너티브로 위대하게 산화시킨 펄잼의 [Ten]은 너바나의[Nevermind]와 함께 얼터너티브 명반으로 빠져서는 안될 앨범이다.

에디베더의 거친보컬과 마이크 맥크리디의 기타솔로는 신선하고 상콤한데, 지금에 들으면 얼터너티브에 저런 솔로를 넣나?하고 쪼금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게 바로 너바나와 펄잼의 차별화된 지점이기도 하지만.

너바나가 펑크를 기반한 단순한 코드진행과 커트코베인의 분노를 응축했다가 순간에 폭팔시키는 보컬을 기반으로 원초적인 야성에 충실한 반면, 펄잼은 좀더 느긋하면서도 세련된 아메리칸 하드록 이다.

[VS]앨범에 이르러서는 컨트리를 기반한 그런지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한다. 지금이야 추억이 되어버린 펄잼이긴 하지만 [Ten]과 [VS]앨범이 음악적 정점이었고,[Vitology]앨범에서 마지막 그런지의 정열을 불태웠다.

대중에게 쏘아올린 그런지 사운드의 첫번째 신호탄. 지금들어도 신선하기 그지없다.

 

Pearljam - Even Flow, Black

2009년 5월 17일 일요일

Peeping Tom - We're not alone

 

Peeping Tom 같은 훌륭한 밴드를 발견한 것은 무척이나 행운이다. Mr.Bungle은 알고 있었지만, Mike Patton을 알게되고 그의 밴드 Peeping Tom을 알게되기 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인터넷의 힘이고 YouTube의 힘이다.

Mr.Bungle의 앨범이 Mike Patton의 유머와 광기 그리고 온갖 쟝르의 집합체였다면 Peeping Tom은 얌전하고 정돈된 이미지다. 보다 팝적이고 듣기 쉬운 멜로디의 곡이지만 여전히 Mike Patton의 아이디어는 번뜩인다. 유쾌발랄하지만 기존의 팝센스의 곡들에는 없는 그 만의 아방가르드한 센스가 녹아있다고나 할까? 본 곡에서의 갑자기 터져나오는 그로울링을 보라. 역시 Mike Patton 답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연동영상에 다는 Awesome! Genius!라는 찬사는 거품이 아니라 진실이다.

 

덧말: 그의 수많은 밴드들을 콜렉션할려면 꽤나 긴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Faith No More시절을 제외하고라도 말이다.

Fantomas의 앨범들도 욕심이 나지만 일단은 Mr. Bungle 앨범들부터 겟! 하자.

2009년 5월 14일 목요일

El Ten Eleven - My Only Swerving (M/V)

 

Tumblr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El Ten Eleven의 My Only Swerving 뮤직비디오.

Indie Rock밴드인데 깔끔하고 신비한 느낌의 음악이다.

기타와 베이스 더블넥을 연주하는 베이시스트 크리스티언 던과 드럼 연주자 팀 포거티 두명으로 구성된 연주 밴드이다.

동영상에서 기타와 베이스 탭핑을 기가막히게 하는 장면을 볼수 있는데 쉽게 보이지만 저게 만만한 연주는 아니다. 향뮤직에 보니깐 동명 타이틀앨범이 있긴한데 다행이 재고는 없다.

일단 위시리스트에 저장시켜놓았다. 이번달에는 살 앨범 다 산 셈이고, 다음달에 노려봐야겠다.

 

요즘, 다음 소리그림 카페에 드나들면서 느끼는 바지만 예전에 비해 좀 안일하게 음악을 찾아들었지 않나 싶다. (이럼 안돼는데... -_-;;;) El Ten Eleven의 음악을 들으면서도 느낀바지만 능동적으로 찾아듣는 행위를 통해 콜렉터적 열정을 불태워야 겠다.(반은 농담.) 콜렉터적 열정과 팬심이 충만하더라도, 한달에 앨범은 무조건 3장. 잊지말자. 떱.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멍키헤드 - The 2nd Phase Of

원숭이 엉덩이라는 동요를 능청스럽게 메탈로 편곡해서 부르는 멍키헤드를 들으며 "그냥 재미있는 곡으로 한몫챙기고 사라질 밴드" 정도로만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과 달리 95년에는 2집을 발표하게 된다.

1집에서 동요, 만화주제곡, 트롯트("개구리 소년", "원숭이 엉덩이", "부채도사와 목포의 눈물")등 메탈과 적절한 융합이 가능할까 싶은 곡들을 그루브가 제대로 살아있는 메탈로 재해석 해내면서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멍키헤드의 김욱은 Spoon이나 GameOver, Lecher등을 통해 이바닥에서는 제법 알려진 인물이고 베이스의 서안상 역시 마찬가지로 메탈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들이 새롭게 시도한 이런 패러디송은 성공적이었고 이를 발판으로 야심차게 발표한 2집은 1집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오리지날 메틀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었다. 프로듀싱을 Flemming Rasmussen에게 맡기면서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그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앨범을 프로듀싱한 그 사람 말이다.

그래서 사운드는 메탈의 본고장인 미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김욱의 응집된 폭팔력이 부족한 보컬과 멍키헤드만의 유머와 재치가 사라져서 아쉽다.

 

Monkey Head - 남행열차, 또다른 불행

 

2009년 5월 12일 화요일

코코어 1집, MR. Bungle - MR. Bungle

 

지금은 품절된 앨범을 중고로 구할려면 새 앨범가격보다 더 비싸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Nell의 1집앨범인데, 코코어 1집도 마찬가지로 명반리스트에 반드시끼어야할 앨범인데다가 절판된 상황이라 돈이있어도 구입이 쉽지않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코코어 1집을 반드시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갑자기 왜 이런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알라딘과 향뮤직 중고샾을 돌아다녔는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랄까, 다행히 알라딘 중고샾에 코코어 1집이 있었다.

근데 가격이 ㅠㅠ 배송비 포함해서 삼만천오백원 이었다. 그래서 다른곳, 옥션에도 돌아보고 했지만 가격이 알라딘보다 비쌌다. 그러다가 구글링을 해보니, 다음카페에 소리그림이란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 코코어 1집을 구할수 있었다.

 

절대명반, 본좌급 레어아이템에 속하는 코코어1집을 구할수 있게 되어서 감개가 무량하다. 특히 이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 더 기분이 좋다.

소리그림이란 카페는 구매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라고 한다. 카페에 보니 수입구매대행도 해주고, 다른 레어한 음반도 상당수 갖추고 있었다. 카페주인장의 취향도 상당한 레어취향이신듯.

어쨌든 보물창고와 같은 멋진 카페를 발견하고, 거기서 예전에 가지고 싶었던 수입반을 주문했다. 국내에서는 구할길이 없는 Mr. Bungle - Mr. Bungle앨범을 손에쥘수 있게된 것이다. 비록 한달의 기다림이 필요하긴 하지만. ^^

 

Mr. Bungle - My Ass Is On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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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1일 월요일

블랙코리아 - 저승사자(Slayer - Angel Of Death 한국어 Cover)

블랙코리아는  지옥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행동강령을 가지고 이 땅에 강림했다.
우리는 2007년 3월 1일 삼일절을 맞이하야 이 카페를 개설하고
"헤비메탈자주독립"을 선언하노라.

 

1. 외국곡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적절히 번역하여 널리 알린다.
2. 모든 음악은 심히 빡세야 한다
[출처] 결성동기 - 헤비메탈 자주독립|작성자 블랙

 

위 글은 블랙코리아 카페에 교주 블랙이 천명한 블랙코리아의 결성동기이다. 이 밴드는 얼마전에 블로깅중에 vasseleen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카피밴드이긴한데 데쓰메탈 곡을 한국어로 바꿔서 부른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신선하고 재밌(?)다. 정규앨범으로는 발매할수 없을 것이 뻔하긴 하지만(심의상) 음지에서 열심히 빡센 메탈곡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알리고자하는 선구자적 마인드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Slayer의 Angel Of Death의 번역은 나름 신선하고, 깔끔하다. 유머도 적절히 안배되어있고... 원곡과 비교해서 들어도 손색이 없음. ^^

 

Black Korea - 저승사자(Angel Of Death - Slayer 한국어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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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머있고 재기발랄한 메탈음악은 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Monkey Head이후 첨이다.

2009년 5월 8일 금요일

화니의 귀뚤이 사냥 090326

 

타란 아성체급 개체먹이로 대략 4가지정도의 먹이를 많이 주는데, 첫번째로 귀뚜라미가 있다. 이건 타란도 좋아하고 영양가도 많고 좋지만 나 같이 게으른 족속에게는 별로 맞지 않다. 주1회 귀뚤이에게 채소를 공급해줘야하고, 사료로 쓰일 엿기름도 가끔 넣어줘야한다. 안그러면 지네들 끼리 베틀로얄을 해서 몇마리 남지가 않는다. 50마리를 샀는데 한 보름 남짓 덮어놓고 방치해 놓았다가 뚜껑을 열어보니 단 한마리만 달랑 남아있는 공포스런 일이 몇번 있었다. 아찔하다.

두번째로 웜이다. 밀웜이라고 하는 작은사이즈의 웜과 5Cm가 넘는 슈퍼밀웜이 있다. 이또한 가끔 야채를 줘야하고 사료도 급여해주어야 한다. 귀뚤이처럼 수분이 부족하면 동족을 잡아먹는 못된 버릇이 있다. 대신 귀뚤이보다 베틀로얄은 덜한다.

세번째로 핑키나 백쥐를 주는데 이건 너무비싸고 집에서 반대를해 사지도 못한다. 그래도 흰쥐 사냥하는 타란의 포스는 야성미 넘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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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6일 수요일

들국화 3집

1995년 들국화가 그들의 신화를 재건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3집 앨범이다.

하지만 욕심에 비해 내놓은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런 앨범"이었다.

오리지널 멤버가 아닌 "태백산맥"출신의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송골매출신의 이건태, 한충완의 키보드로 구성된 라인업은 탄탄하고 훌륭하긴 하지만, 오리지널 멤버의 포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유정무정"과 "기분전환", "우리들의 천국", 작자미상의 "희망가를 빼고 전곡을 전인권이 작곡한걸 보면 왠지 전인권의 또다른 프로젝트라는 인상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앨범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것은, 당시 침체되어가는 록씬에 노장의 투혼이 물씬나는 목소리가 처절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앨범이 성공했다면, 1집을 넘어서는 완성도로 3집이 나와 주었다면 다시금 록의 부흥기가 도래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마만큼 들국화라는 이름은 한국 록계에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전인권의 목소리가 더 처절하게 들린다.

 

 

 우리, 희망가에서 보여주는 전인권의 날카로운 보컬은 펄떡거리는 활어처럼 신선하고 쌈박하기 그지 없는데, "우리들의 사랑은"은 왜 넣어서 좋은곡을 욕보이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곡은 전인권 솔로앨범 2집에 들어있는곡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근데 들국화 3집에서 곡을 다 망쳐놓았다. ㅠㅠ

2009년 5월 4일 월요일

똥파리, 슬럼독 밀리어네어, X맨 탄생 - 울버린

 

절절하고 치열하게 써내려간 어느 양아치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 과장도 영화적 댓구도 없는 빠른 전개와 극으로 달리는 스토리, 영화적 재미를 위한 약간의 작위적인 설정과 과도한 감상적 씬이 없지않았지만, 그래도 감독의 진심이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되어지는 생생하고 끈끈한 영화다.

양익준 감독이 이영화를 아무것도 모르고 만든 영화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스토리가 직선적이긴 하지만 곳곳에 깔려있는 설득력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순전히 감독의 비범함에서 나온것이라고 밖에 생각 할수 밖에 없는 고로, 양익준 감독은 상당히 영민하다. 올해의영화가 될만한 수작.

 

이영화, 역시 대니보일 답다. 빠른 전개와 치밀한 스토리, 적절한 유머, 긴 여운. 쟝르적 카테고리안에서 신선한 소재를 발굴해내고, 그걸 대중적인 상품으로 잘 빚어냈다.

각색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다. 2005년 발표된 [비카스 스와루프]의 동명소설을 각색했는데, 영화만큼 소설이 재밌을까 싶을 정도로 영화적 재미는 탁월하다.

흠잡을 것 없는 대중영화.

 

누가 감독했는지도 모르고 엑스맨 영화인것만 믿고 봤던 영화. 여전히 볼거리도 많고, 지루해질라치면 빵빵 터지는 액션이 볼만한데, 울버린에 대한 캐릭터 묘사는 좋았으나, 울버린의 형제인 세이버투스의 묘사는 설렁설렁 넘어가서 좀 아쉽다.

기본적으로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영화답게 만화적 재미를 충실하게 영상으로 재현해냈다. 뮤턴트(돌연변이)들의 개인기는 언제봐도 재미있다.

엑스맨의 탄생: 매그니토도 제작되었다는데, 재밌을것 같다.

개봉전에 동영상이 유출되어 한바탕 난리가 났던 영화인데 이런걸 극장에서 보지않으면 어떡하나? 스케일이 큰 영화는 확실히 극장에서 봐줘야 제맛!

2009년 5월 3일 일요일

전인권, 허성욱 - 추억들국화

생각만해도 짠한 앨범이 있는데, 추억들국화앨범은 바로 그런 앨범에 속한다. 누구나 어두운 밤이나 적막한 새벽녘에 "기~인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라고 절절하게 가슴에서 슬품을 짜내는 전인권의 보컬을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수가 있나?

이 앨범에서 허성욱과 전인권의 콤비는 아주 기가막히게 잘 들어맞는다. 클래식을 전공한 피아노를 치는 허성욱과 앙칼지고 날카로운 목소리를 가진 전인권의 앙상블은 서로 어긋나 있는듯 하면서 묘하게 어울린다. 특히 머리에 꽃을 이라는 곡을 좋아했는데 허성욱의 멋들어진 피아노가 좋다. 앨범에서"사노라면"과 "사랑한 후에"가 유명하지만 다른곡들 "북소리"와 "어떤...(가을)"또한 훌륭한 곡들이다. 이앨범에서 전인권의 송라이팅 능력은 절정에 달했고, 이후의 자신의 독집앨범에서도 무수한 명곡들을 쏟아내었지만, 2집이후의 모습에서는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올해 전인권 신보가 나온다는데 이번에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