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31일 목요일

Limited Edition에 대한 소고 - Pink Floyd의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반을 모으고 음악을 듣는 것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Limited Edition이란 것은 치명적인 유혹이다.
예전 80~90년대 희귀 음반은 고가를 형성했고 고가의 희귀아이템을 소장했다는 것은 곧 컬렉터로서 자부심을 가질수 있게 하는 장치로써 작용했다.
예전에 서태지 15주년 기념앨범을 구매하려다가 결국은 판매후 얼마지나지 않아 품절이 되어버려 구매하지 못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15만원 정도에 판매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옥션에서 미개봉품이 22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서태지 기념앨범이 일반판으로 나올수 있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어떻게 될지는 알수가 없다. 나온다 해도 DVD가 빠진 CD만 7장으로 묶여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정판과 같은 것은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도 Limited Edition이란 이름으로 앨범들이 발매되는 것을 심심챦게 볼 수 있는데, 얼마전에 Pink Floyd의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을 구매했다. Syd Barrett이 참여했던 시절의 핑크플로이드의 1집 앨범인데 벌써 그들의 앨범이 세상에 나온지 40년이나 지났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지금 들어도 전혀 40년의 세월이 느껴질 만큼 오래된 음악이란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중기, 후기의 핑플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Syd Barrett이 참여했던 단 한장의 앨범인 그들의 1집은 소름끼칠 만큼 완벽한 이키델릭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Interstellar Overdrive의 광기어린 연주란...
왜 시드배릿이 핑플의 팬들(비록 단 한장의 앨범에 밖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추앙받는지 알수 있게 해주는 곡이다.
핑크플로이드의 팬들이라면 꼭 소장해야 할 앨범.

차코골덴니 외출 2

성질 더러운 [어셈바라 오렌지 바분]은 버로우해서 당췌 나올 생각을 않고, 얼마전에 [화니]는 탈피를 했고, [챠코 골덴니]는 역시나 타고난 먹성을 자랑하며 쑥쑥 자라나고있다. 집에 돌아와 보면 거의 매일 밖에 나와서 있는 모습이 발견된다. 버로우성은 땅및에 항상 쳐박혀 있어서 키우는 재미가 없다고들 하는데 골덴니는 종종 나와서 돌아다니니 보기에도 여간 좋은게 아니다. 지금은 유체라서 그런지 몰라도... 아성체 초기쯤 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화니]는 오늘 귀뚤이를 급여해 줬는데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탈피 직후 거식인지 귀뚤이를 무서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덜 굶어서 그런가? 몇일 후에 밀웜을 급여해 봐야겠다.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서태지 8집 - 8th Atomos Part Moai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태지의 새로운 싱글앨범은 대중친화적 이다.
록 적인 성향보단 일렉트로닉 성향이 강하고 곡들이 아주 편안하고 예쁘게 들린다.
서태지 특유의 소녀적 감성이 묻어나는 곡들이랄까?
T'ikT'ak을 제외한 나머지 2곡은 드럼엔베이스에 8비트 오락실 사운드에 나름대로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자 했던 서태지의 고민이 보인다.
이번 앨범도 "완전 새로운 무엇"은 아니다.
예전에도 그랬듯 서태지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 하면서 서태지화 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서태지를 새로운 음악의 전도자(창조자가 아니라)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는건 서태지와 아이들시절의 4집으로 인해 Cypress Hill을 알게되고 그들의 팬이 되었으며, 서태지 솔로 3집으로 인해 Finch를 알게되고 좋아하게 되었다는 정도 일 것이다. 이모코어도 그때쯤 열심히 듣기 시작했었고 ^^
하지만 뮤지션으로써 좋은 멜로디를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은 참으로 칭찬할만 하다.
다음 싱글에는 어떤 곡들이 소개될지 기대된다. 그리고 8집의 색은 어떨까? 자뭇 궁금해진다.김종서가 서태지의 새로운 앨범은 "강력한"음악 이라고 말했다고 했는데 글쎄 Moai 같은 곡들이라면 그리 강력한 곡들이 실린 앨범은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T'ikT'ak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들이 실려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니면 소프트함과 하드함이 적절히 안배된 그런 앨범이 나올까?

오늘 모처럼만에 핫트랙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서태지 싱글을 사서 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평소에 자주 찾곤 하는데 그정도로 사람들이 많진 않았는데 서태지의 위력을 실감 할 수 있었다. 흠... 대단하다.

음악듣기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Ivan Fischer - Rachmaninov 교향곡 2번, 보칼리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젠가는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미루고 미루었던 Rachmaninov의 교향곡 2번을 이번 기회에 구입하게 되었는다. 핫트랙에서 쇼핑중 다른 연주들보다 단연 눈에 들어온것이 바로 Ivan Fischer가 지휘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Channel Classics에서 출반한 반이다.
다른 연주들도 좋지만 라흐마니노프의 연주중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교향곡 2번의 Adagio부분.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Adagio를 모르는 사람들도 음악을 들으면 너무나 유명한 곡이기 때문에 "아~ 이곡!"하며 무릎을 칠 만한 곡이다.
Ivan Fisher의 연주는 안정감있고 서정적이며 수려하다. 많은 이들이 그의 연주를 Rachmaninov 교향곡 2번연주 중 최고의 연주로 꼽는다. 그 이유는 그가 지휘자로서 서정적 아름다움을 곡을 연주하는 내내 놓치지 않고 집중력 있게 표현해내기  때문일 것이다. 교향곡 2번 아다지오를 듣고 있노라면 절로 우울해지고 슬퍼지기도 한다. 음악이 가진 위력 때문이리라.... 아다지오가 끝나고 아다지오 비바체의 웅장한 연주가 끝나면 다시 이어지는 Vocalise. 모든 미사어구나 찬사가 무색하리 만큼 이음반 참 좋다.

 

2008년 7월 25일 금요일

Pentax SF7 득템

얼마전에 원장님께서 내가 사진에 관심이 많은 것을 들으시더니, 집에 노는 카메라가 한대 있다고 주시겠다고 하시길래 내심 펜탁스 바디이길 바랬었다. ^^
원장님 연세도 있고 하니까 젊을때 사셨으면 MZ-3같은 MZ시리즈는 아닐거고... Z1p정도면 좋겠다 생각했었다(욕심도 과하셔라 ^^). 근데 오늘 바디를 주시는 걸 보니까  펜탁스 기쁘게도 펜탁스 바디! ^^ 근데 팬탁스 바디 답지않게 떡대도 크고 해서 처음에는 아니 중형인가? 라는 엉뚱한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중형은 아니고 SF시리즈 중 하나인 SF7이었다.



그리고 SF7과 함께 따라온 렌즈는 사진에서의 31Limited렌즈는 아니고 ^^(집에있는 녀석을 마운트 해서 찍은 것) 당시 번들로 따라왔던 지금도 펜탁스 유저들에게 애용되고 있는 헝그리 줌 렌즈 F 28-80 3.5-4.5이다. 색감도 대체적으로 맘에 들고 간이 마크로 기능도 좋은데 다른 사람들의 말처럼 디자인이 영... 그래도 줌렌즈 공짜로 얻어서 좋다. ^^

F 28-80 3.5-4.5 사진보기

골덴니 굴 밖으로 나옴

골덴니가 일주일 조금 넘게 버로우 상태에서 밖에 안나오고 있더니 어제 외출을 했다.
그래서 밀웜을 잘라서 줬는데 잘 먹었다. 그리고 오늘도 왠일인지 외출중이길래 굴앞에 밀웜을 놓아두니 금새 채가서 먹는다. 먹성 좋다는 소리가 괜한 말이 아니란걸 실감한다.
근데 성깔있는 어셈은 아직도 두문불출중. 일주일 지났는데 언제쯤 나올런지. -_-;;; 혹시 벌써 모르는 사이에 탈출을?? ㄷㄷㄷ
화니도 요즘 먹이를 잘 먹었는데 어제부터 배가 부른지 잘 안 먹는다. 혹시 조금있다 탈피를 할려는 것일까? 그렇담 좋겠는데. ^^

2008년 7월 18일 금요일

어셈바라 오렌지 바분 유체 도착

어셈바라 오렌지 바분을 입양했다.  거칠고 공격적이고 사나운 성질을 가진 놈이라 첨에는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이도 사육통에 넣는데 성공 했다. 사육통에 넣기까지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에어컨을 틀어놓았는데도 땀을 뻘뻘 흘릴 정도였다.
다음카페 타.사.모(타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어떤 분이 올려놓은 어셈을 사육통에 옮기는 방법대로 했는데 그대로 하니 아주 안전하게 옮길 수 있었다.
옮기는 방법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투명한 큰 비닐봉지를 준비하고(이녀석은 엄청 빠르기 때문에 탈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녀석이다. 점프도 한다고 한다 -_-;;;) 그 안에 셋팅을 완료한 사육장이랑 배송되어 온 유체통을 넣는다. 그 다음 유체통을 열고 어셈이 나오게 한후 비닐봉지 입구를 막고 막대기 같은 걸로 어셈을 유도해 사육장 안으로 넣는 것이다.
나는 유체통을 조심스럽게 연 후 다행이도 어셈이 유체통 안에 휴지에 얌전하게 붙어 있어서 그걸 사육통으로 가져가 조심스럽게 털어 넣었더니 어셈이 자연스럽게 사육통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만세!! ^^).  광속으로 이동하고 펄쩍펄쩍 점프해서 사육통 안에 집어넣기까지 지리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 걱정했었는데 아주 손쉽게 사육통안에 넣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그 후 입양할때 따라온 밀웜을 코르크 보드 홈에 있던 어셈 앞에 떨어뜨려 주었는데 이녀석이 밀웜이 떨어지자 마자 광속으로 낚아 채서 밀웜을 먹어 버렸다. 무서운 놈....
앞으로 각별히 주의해서 키워야 할 놈이다. 그나 저나 유체인데도 엉덩이 부분에 오렌지 발색이 참 예쁘다. ^^

2008년 7월 17일 목요일

골덴니 먹이급여

골덴니가 1주가 지나고도 계속 버로우 상태로 있기에 답답해서(이러면 안돼는데 -_-) 에코를 뚫고 밀웜을 입구에 놓아 두었다. 근데 10분후 밀웜이 버로우 굴속으로 떨어져 있었다.
정확히 골덴니가 끌고 들어간건지 밀웜이 버둥거리다가 떨어진건지(머리를 으깨고 투여했기때문에... -_-) 알수는 없지만 골덴니는 밀웜을 잡고 그냥 저러고만 있다.
탈피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먹을지 안먹을지 알수는 없지만 내일까지 먹지 않으면 밀웜을 꺼내 주어 귀뚤이에게나 줘야겠다.
근데 탈피껍질을 아직 안꺼내줬다 ㅠㅠ 괜히 핀셋으로 건드리면 스트레스를 받아 거식할 것 같아 조금 더 기다렸다가 굴밖으로 나오면 꺼내 줘야겠다. 어저께 "에셈바라 오렌지바분"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내일쯤이면 도착할 것이다. 발색이 참 예뻐서 주문했는데, 사납고 이동속도도 빨라서 여간 주의를 해야 하는 녀석이 아니다. 나무위성의 성격을 강하게 띄는 녀석이다. 조금 걱정 되긴 하지만 기다려 지기도 한다 ^^

2008년 7월 16일 수요일

골덴니 탈피

입양 일주일째 땅속에 버로우 해서 먹이도 먹지 않고 있더니 어제 탈피를 했다. 오늘도 밀웜 한마리를 던져 넣어 줬는데 먹지를 않는다.
근데 이녀석 땅 밖으로 나올 생각을 안하네... 아직까지 입구를 막아놓고 뚫지 않고 있다는... ㅠㅠ
탈피껍질을 저대로 두어야할지 인위적으로 꺼내줘야 할지 고민이다.

한희정 1집 드디어 나오는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더더 - 푸른새벽 이라는 이름을 지나 이제 한희정이라는 이름으로 홀로 서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더더의 "한희정"이 가장 좋지만, 푸른새벽의 "한희정"도 솔로로서의 "한희정"도 그냥 한희정일 뿐이기 때문에 좋다.
"이아립(스웨터)"의 예쁜목소리와 "남상아(3호선 버터플라이)"의 카리스마와 "이상은"의 감성적 작곡실력을 함께 갖춘 탁월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의 솔로 앨범에서 그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뭇 기대가 된다.
7월 22일 그녀의 앨범이 공식 발매된다.

2008년 7월 15일 화요일

Damien Rice - O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대책없이 아름다운 "쌀아저씨"의 노래를 어떤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엘리엇 스미스 만큼 고즈넉한 목소리지만 때로는 가슴이 터질듯 열정적이고 루퍼스 웨인라이트 처럼 간결하고 깔끔한 멜로디의 노래지만 도회적이진 않다.
순박하고 전원적인 자연미가 느껴지는 노래.
아일랜드의 국보급 뮤지션 U2, 시네이드 오코너 만큼이나 소중한 보물 "데미안 라이스". 자켓 삽화 만큼 순수한 노래로 가득한 앨범.

Still a little bit of your song in my ear
Still a little bit or your words I long to hear
You step a little closer TO ME
So close that I can't see what's going on

-cannon ball-

Eskimo를 들어 보면 그가 그저 그런 포크 뮤지션이 아니라는 것 쯤은 단번에 알 수 있다.

음악듣기

2008년 7월 11일 금요일

차코 골덴니 버로우 이틀째 두문불출

9일날 입양한 차코골덴니가 이틀째 버로우해서 밖에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탈피를 할려는 것인지 새 환경에 적응 하려는 것인지, 첫날은 버로우 해서 있더니 어제 부터는 아예 입구를 막아놓고 저렇게 들어 앉아 있다. 먹성 좋기로 소문난 놈인데도 불구하고 저러는 걸 보니 거식을 하는가 싶기도 하고... 길게는 1년이 갈 수도 있다는데 보통은 온습도만 잘 맞추어 주면 그렇게 오래까지는 안간다고 한다.
길게 가면 한두달이고 짧게는 3일이 갈수도 있다. 어제, 오늘 버로우 한 입구에 밀웜을 갖다 놓았는데 안 먹길래 오늘 아예 치워 버렸다. 한 이틀 후에나 먹이를 급여 해볼 요량이다.
타란에게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스트레스 인데... 괜히 건드리거나 사육장을 이리저리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타란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거식을 하거나 탈피기간이 길어져서 좋지 않다.
초보자들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 타란을 건드리거나 움직이며 이리저리 사육장을 들었다 놓았다가 해서 타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핸들링 하는 것도 좋지 않다. 타란은 그냥 관상용으로 키우는 생물이다.
암튼 골덴니 몇칠동안 저럴지 조금 더 지켜 보아야 겠다.



타란튤라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2008년 7월 8일 화요일

차코골덴니 입양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타란을 키운지 이제 10개월 남짓되어 가는것 같다. [화이트니]란 초보자들이 많이 키우는 종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타란을 다루는데 주의해야 될 점이라든지 먹이급여하는 방법이라던지 스트레스 주지 않는 방법이라든지, 먹이 관리하는 방법등 나름대로 요령도 붙었고, 노하우도 생겼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무지하게도 화니나 다른종을 한마리 더 사서 같은 사육장에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렙타일리아]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거의 모든 타란종류가 합사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이트니만 잘 키우자 생각하다가, 갑자기 뭔 생각에서 인지 [차코 골덴니]한마리를 주문 했다.
ㅜㅜ 핑계는 먹이거리가 많아서 한마리 더 키운다는 것이지만, 실상은 다른 종을 키워보고 싶다는 욕심에서이지 않을까? ^^ 어쨌거나 [차코 골덴니]역시 배회성을 주로 띠는데 버로우성의 성격까지 가지고 있어서 이녀석이 오면 에코어스를 높게 깔아서 버로우성을 띨수 있도록 사육할 예정이다. 성장속도가 빠른편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에 따르면 먹성이 좋고 순하다고 한다.
그리고 장수종이라서 20년은 산다고 하니 이 또한 매력적! 오늘중으로 도착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 -_-

사진은 렙타일리아에서 퍼왔습니다. ^^

2008년 7월 7일 월요일

타란튤라 - 화이트니 사육장 셋팅

얼마전에 화이트니의 사육장을 새롭게 셋팅했다(세팅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ㅠㅠ). 아성체 정도로 컸는데 사육장이 너무 작은것 같아서 채집통 대 크기 정도에 에코어스를 깔고 물 그릇도 넣어주고, 옥돌도 넣어주었다.
얼마전부터는 밀웜뿐 아니라 귀뚜라미도 급여 해주고 있다.
귀뚜라미에 먹이반응을 잘 보이는 걸 보니 신기할 따름.




이어지는 내용

2008년 7월 6일 일요일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 오지은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 오지은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니아연대기-캐스피언왕자]에 대한 “재수없고 노골적인 기독교 상징으로 가득한 영화”라는 영화 평론가 듀나의 말은 맞다고 생각 합니다. 어짜피 C.S루이스의 판타지는 기독교상징을 토대로 만들어 졌으니까요.
출간 5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나니아 연대기]는 판타지 문학의 바이블로 9500만부 이상 팔렸습니다. 즉 최소한 9500만이상은 이 기독교 상징이 가득한 “짜증나는 기독교 상징”에 의식화 되었다는 말이 되겠지요.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책에 대해서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흥미진진 합니다. 전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그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별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해서 그다지 기대를 안했거든요. 영화내내 긴박한 장면장면이 이어지고 특수효과로 무장된 웅장한 전투씬이 등장하는 [캐스피언 왕자]는 멋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최대 약점은 내러티브에 있습니다.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아슬란의 존재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못합니다.
예수그리스도로 상징되는 아슬란의 존재는 나니아와 텔마린과의 마지막 전투에서 그저 쌩뚱맞게 등장할 뿐입니다. 아슬란(예수 그리스도)의 “완빵에 구원” 이라는 통쾌한 결말은 다분히 성경적이고 크리스챤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모든 분쟁과 갈등, 폭력과 전쟁이 아슬란(예수 그리스도)으로 인해 해결되니까요. 하지만 그 수많은 폭력과 전쟁이 일어나는 도중에 아슬란은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거세되어 있습니다.
그냥 루시가 찾아가기 이전에는 아슬란은 숲속에서 게으르게 잠만 자고 있었을 것 같이 묘사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아는 예수님(아슬란)은 그런 분이 아니거든요.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는 우리를 위해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고 해결점을 찾아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란 말입니다.
현장의 하나님이 빠져 있는 [캐스피언 왕자]는 그래서 실망스럽습니다. 듀나의 지적처럼 원작의 아기자기 하고 동화적인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한점도 아쉽습니다. [나니아 연대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흥행노림수로 인해 전투씬은 확장되고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이것이 바로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만. 영문학자이자 신학자이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인 C.S루이스의 기독판타지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를 한번쯤 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영화에 나타난 희생, 구원등의 기독교 상징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