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일 토요일

Arvo Part - Tabula Rasa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대음악은 많이 접해보지 않았는데, 막연하게 현대음악 하면 드는 생각이 어렵고 난해 하다는 그런 고정관념이다.
그런데, 아르보 패르트의 이 앨범을 듣고 나니 그런 생각이 달아나 버렸다.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생각. 아르보 패르트의 음반을 산것은 아무래도 키스자렛의 영향이 컸다. 그가 재즈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연주하는 피아노는 어떤 느낌일까? 그런 궁금증 말이다.
아름답고 선이 고운 연주를 하기도 하지만 간혹 발매하는 클래식 앨범들은 그의 피아노가 재즈라는 쟝르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의 음악적 열정과 욕심이 재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방위적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없이 다소곳 하고 여릴 것 같은 그가 펼치는 연주의 범위는 나의 고정관념을 뛰어 넘는다.
Fratres에서의 그의 연주는 간간히 끊어지는 멜로디지만 힘이 넘치고 박진감 있다. 조용함 속에 격정이랄까? 절재되어있지만 툭툭 끊어치는 피아노가 묘한 긴장감을 일으킨다. 기돈크레머의 현란하고 유려한 바이올린도 좋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