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요일

투쟁은 즐겁게 - 미디어법 직권상정 이후

한토마의 논객 혜통의 주장대로 아마 미디어법무효소송에대한 헌재의 결정은 "권한존재확인결정"이 될 것이다. 이제껏 헌재가 권력에게 써킹해 온 행태로 보아 그런 결정은 당연한 듯 보인다. 아니면 시간을 지나치게 길게끌면서 이 사건이 잊혀지게 만들겠지... 정의롭게 "미디어법 직권상정무효"판결을 내릴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이 너무 정의롭거나 법이 정의롭다는 교과서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사람이라면 애초부터 마음 바꿔먹어야 한다.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렇게 순진한 생각을 하나.

문제는 그 이후의 우리들의 나아갈 길이다. 오늘도 시국농성촛불문화제가 열리는데 참석못했지만 지난번 당원모임에서 나온 얘기가 너무 집회가 재미가 없다는 얘기 였다. 탈을쓰고 기발한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먼가 임팩트 있는 퍼포먼스를 벌여보자는 얘기였다. 시민단체에 활동중인 한 당원의 얘기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어차피 싸움은 길게 갈것이다. 명박이 아직까지 아무 생각없고 그에게 뭔가 상식적인 잣대를 대기도 힘들다. 그저 외곬수 소통할줄 모르는 일관된 사람이니 민주적인 뭔가를 기대하진 말아야한다.

이왕 길게할 싸움이면 투쟁은 즐거워야 한다. 김어준총수의 hani TV의[김어준의 뉴욕타임즈]를 보며 한 생각이다. 재미있게 까고 재미있게 즐겨야 한다. 투쟁은 재미있게 유머를 잃지 말고 큰 그림을 그리는게 좋다. 안그러면 긴싸움을 하면서 괜히 스트레스 받고 괜히 우울해진다.

단순한 명박을 상대하면서 우리 스스로 복잡해져서 지치면 싸움은 지게된다.

"투쟁은 즐겁게" 이것이 살길이다.

댓글 2개:

  1. 재미 있으면서도 조직화되어서 투표로 영향을 줄 수없다면 성과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정당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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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미리내 - 2009/07/29 09:31
    요즘 사람들이 정치인들과 정치에 워낙이나 신물나 있어서 시위나 촛불문화제가 그냥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민주당이 저 모양이니 시민들이 나설 수 밖에요. 저같은 경우는 소속정당이 있으니 그쪽으로 힘을 모아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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