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1일 금요일

일상

1. 골도 안보일정도로 마모되었던 타이어를 교체했다. 한짝에 6만얼마 하든데, 어차피 장거리 주행하는 법 없고 경산역 - 회사를 왔다갔다하기때문에 별 신경쓰이게 체크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다. 이제 갈아놨으니 신나게 몇년 굴리자.

근데 뒷타이어 두짝이 내년이면 수명을 다할 것 같긴하다. 아놔... 차에 돈들어가는거 왜이케 아깝지 ㅠㅠ

 

2. 멀리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아내 전화가 오면 너무 반갑다. 전화비가 무섭긴 하지만 좀더 오래 통화하고 싶기는 하다. 오늘은 휴가 얘기를 꺼냈는데... 거제도나 선유도, 담양대나무 숲, 돈만 여유가 된다면 대마도도 좋을것 같다고 했다. 이렇게 계획만 세우다가 결국 청도 운문사 같은데 휴가 가는거 아니냐니까 그것도 괜챦단다.

물론 아내야 원없이 해외에 갔다가 오는거니 장거리 여행이든 아니든 상관없겠지만 나는 좀 새로운 곳으로 가고싶다. 예전에 신혼여행도 경주로 가자니깐 괜챦다고 했던 아내, 엄청 강적이다. ㅋ

근데 멀리가는게 좀 부담이고 피곤할것 같아 걱정이긴 하다. 이러다가 그냥 대구근교에 아무데나 가면 정말 안돼는데 ㅠㅠ

 

3. 교과부에서 시국선언했다고 전교조 위원장과 간부21명을 해임요구했다고 한다. 이유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교사가 정치행동을 했다고 하는 것이다. 엄밀히 따져보자. 시국선언은 비민주화 되어가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한 반대운동이다. 현재의 시국선언은 선거에 영향을 주지도 않고 어떤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있지도 않다. 그래도 정치활동으로 볼 것인가?

그리고 대학교수가 하면 합법이고 교사가 시국선언을하면 불법이다? 교사는 공무원이기때문에 공무원법에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고 정치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예전에 교총이 2004년 10월 사립학교개정법 시행과 연,고대의 고교등급제 논란이 일때 시국선언을 한적이 있다. 그당시에 징계를 받거나 해임된 교사는 없었다. 근데 이번에 전교조가 시국선언을 하니까 징계하겠다는 건 말이 안된다.

법리학자들도 "시국선언은 합법"이라는 법리해석을 내어놓고 있는 마당에 "전교조에 대한 징계"는 정부의 강력한 전교조 견제, 혹은 길들이기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자꾸 이런일들이 기사로 나오니 갑자기 헤비한 음악을 듣고 싶어진다.

아...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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