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9일 목요일

The Verve - Urban Hymns

우리나라에서는 브리티쉬록 밴드 중에서도 변방에 위치해 있는 Verve지만 영국과 미국에서는 평론가들의 찬사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성공까지 이루었다.  Bitter Sweet Symphony가 영국 챠트 2위에 3개월동안이나 머물렀고, 미국에서도 빌보드 챠트 12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곡은 얘기치 못한 법정 분쟁으로 인해  남는거 없는 장사를 하게 되지만(관현악 파트에 쓰인 멜로디가 The Rolling Stones의 'The Last Times를 샘플링 한 것이라서 이 싱글판매금액 중 땡전 한푼도 못건지는 헤프닝이 발생하였다 한다) 이로 인해 Verve는 그들의 존재를 만천하에 알리게 되는 중요한 기회를 잡게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의 장기는 브릿팝의 대표주자인 Suede의 나긋한 멜로디, Oasis의 댄디한 느낌의 노래들에 비해 감성적이고 전원적이며 몽환적이라는 것이다.

Ashcroft의 몽롱하고 관조적인 보컬은 때로는 삶을 해탈하게도 하고 때로는 모든걸 내려놓고 쉬고싶게도 한다. 브릿팝을 논할때 빠트려서는 안되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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