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8일 금요일

Eminem - The Slim Shady LP

Eminem은 첨엔 대적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나다가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 케이스다.
물론 요즘은 싱글 "Not Afraid"로 힘을 내고 있지만, Recovery가 초창기 두장의 앨범 "The Slim Shady LP"나 "The Mashall Mathers LP"만큼이나 우월할까? "The Mashall Mathers LP" 이후의 앨범들을 보면 그다지 존재감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Eminem이 관습과 타성에 젖어 있어서일 것이다. 뭔가 혁신적이고 임팩트있는 곡들을 발표하지 못했다. 확실히 그는 전성기의 자신을 아직까지 못 넘어서고 있다.

반면, 짱짱했던 그때, 초창기의 그의 랩과 곡들을 보면 독설과 유머가 가득차있다.
"The Slim Shady LP"에서의 그는 자신의 사악한 면을 부각시키며 사회를 비판했다. 불우한 가정환경, 가난, 슬럼가의 흑인들과 어울리며 랩을 내뱉던 8마일의 그의 모습은 왠지 인간극장을 떠올리게 했다.
하이톤의 빠른 랩, 잔인하지만 인간의 어두운 본능을 이끌어내는 가사. 이것은 그만이 할수 있는 것이었고 이때의 Eminem은 최고였다. 백인이었지만 흑인같았던 힙합 뮤지션. 기구한 운명의 문제아였지만 자수성가한 뮤지션. 뭔가 뭉클하지 않는가?
하지만 요즘의 그는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가 이제 자신을 넘어서길 기대한다. 요즘같이 착한 Eminem을 보고 있자니 왠지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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