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1일 목요일

영화 [마더] - 불편한 진실?

영화 [마더]와 봉준호감독의 전작 [살인의 추억]-[괴물]이 공통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한국사회의 부조리와 시대의 암울함에 대한 정서다.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에서 "당시 시대가 살인범보다 더 악했기 때문에 살인범을 잡을 수 없었다"라고 말한 것 처럼, 그의 영화는 일관되게 한국사회의 부끄러운 치부에 메스를 들이대고 있다.

영화 [마더]도 다르지 않다. 비록 모정이 빚은 비극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여전히 감독은 돈만 밝히고 정의감 없는 변호사들의 모습과 지식인들의(교수들) 비도덕성을 실날하게 꼬집고 있다.

영화의 플롯은 단순하지만 그 층위는 주인공 혜자의 믿음과 유일한 목격자인 노인의 목격담중 관객이 누구의 말을 신뢰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계속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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