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8일 월요일

Pearl Jam - Ten

정제된 아메리칸 하드록을 얼터너티브로 위대하게 산화시킨 펄잼의 [Ten]은 너바나의[Nevermind]와 함께 얼터너티브 명반으로 빠져서는 안될 앨범이다.

에디베더의 거친보컬과 마이크 맥크리디의 기타솔로는 신선하고 상콤한데, 지금에 들으면 얼터너티브에 저런 솔로를 넣나?하고 쪼금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게 바로 너바나와 펄잼의 차별화된 지점이기도 하지만.

너바나가 펑크를 기반한 단순한 코드진행과 커트코베인의 분노를 응축했다가 순간에 폭팔시키는 보컬을 기반으로 원초적인 야성에 충실한 반면, 펄잼은 좀더 느긋하면서도 세련된 아메리칸 하드록 이다.

[VS]앨범에 이르러서는 컨트리를 기반한 그런지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한다. 지금이야 추억이 되어버린 펄잼이긴 하지만 [Ten]과 [VS]앨범이 음악적 정점이었고,[Vitology]앨범에서 마지막 그런지의 정열을 불태웠다.

대중에게 쏘아올린 그런지 사운드의 첫번째 신호탄. 지금들어도 신선하기 그지없다.

 

Pearljam - Even Flow, Black

댓글 4개:

  1. 펄잼은 베스트 음반을 갖고 있는데, 90년대에는 걔네들이 좋은 줄 몰랐는데 요즘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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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di - 2009/05/18 22:59
    저도 이 앨범 98년에 구입해서 한번듣고 계속 CD꽃이에 있었어요. 근데 요즘 꺼내 듣고 있는데 언제 들어도 신선하고 좋은게 역시나 명반이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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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두 아직까지 열심히 듣고 있는 앨범입니다. 90년대 얼터너티브, 네오펑크의 부흥기...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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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endtip - 2009/05/27 18:11
    당시 멋진 그런지밴드 너무 많았죠. 그중에서도 저는 너바나나 스매싱펌킨스의 팬이었죠. 펄잼은 무시했었는데, 지금들으니 좋아요. VS도 위시리스트에 올려놓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펄잼앨범도 하나둘 구입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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