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압축분말에코, 귀뚤이, 버팔로웜

3개월이 넘은것 같은데 아직까지 화니 사육장에 에코를 한번도 안갈아줘서 이번에는 기필코 갈아줘야 겠다는 생각에 압축분말에코를 주문했다. 왠만하면 안 갈아줄텐데 에코안에 작은 벌레들이 꾸물꾸물 거리는걸 보고 충격을 받아서 갈아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탈피도 했고... 사육자의 본분을 잊지 말아야지. 아무리 온습도만 맞춰주면 6개월은 아무것도 안먹고 사는 녀석이라해도 그게 보살피는 자로써의 도리는 아니니까 -_-

이번에 먹이로 구입한 녀석은 바로 "버팔로 웜"이라는 녀석이다. 귀챠니즘때문에 밀웜번식시켜서 한동안 먹이로 사용하다가 이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한번... 샾에서의 말로는 활동량이 많아서 먹이로 좋다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밀웜이나 별반 차이가 없을듯 싶다. 저번에 칠리웜도 주문해봤는데 빠르기만 빠를뿐 별로 차이는 못느끼겠더라... 물론 타란에는 더 영양이 많이 공급되는지는 알수 없는 일이지만...

저번에 한꺼번에 120마리인가 샀다가 한 30~40마리만 화니에게 급여해주고 나머지는 지들끼리 베틀로얄... 해서 한마리도 안남게 된후... 이번에는 소량만 주문해보기로 했다. 귀뚤이는 사료(엿기름, 멸치)를 주고 가끔 야채(배춧잎, 상춧잎)같은 수분을 보충해줄 것들을 공급해줘야 지네들 끼리 안잡아먹는데... 그렇게 안하면 서로 자기들끼리 영양보충 다한다. 마치 햄스터같이... 비열한 놈들. 종족을 죽이면서 자신의 명을 보존하려 들다니... 하긴 내가 키우는 타란들도 합사하면 서로 잡아먹는데 뭐. ^^

보름쯔음 되었을 동안 귀챦아서 귀뚤이 사육통 한번도 안쳐다보고 먹이랑 야채도 안줬는데 오랜만에 화니에게 먹이줄려고 사육통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어쩜 최후의 1인. 아니 한마리도 안남아 있을수 있을까? 사육통 열때 죄책감을 조금 느끼며 그래도 한,두마리는 안남아 있겠나 하면서 반신반의 했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어쩌면 니네들 그렇게 매정하니. ㅠㅠ 흑흑흑. 이번에는 귀뚤이에게 신경좀 쓰자 ㅠㅠ

 

댓글 2개:

  1. 미치겠다. 완전 징그럽쟈나..

    내 몸까지 간지럽다. 벅벅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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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토토로 - 2008/11/21 17:57
    ^^ 그냥 애완생물 먹이라고 생각하면 괜챦다. 귀뚜라미가 시끄럽기는 해도 밀웜같은것은 혼자서도 잘크고 좋은데 ^^

    이번에 온 버팔로 웜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깜짝 놀랐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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