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3일 일요일

화니의 사육장 셋팅완성(키퍼셋) ^^

화이트니의 사육장을 새롭게 셋팅해줬다. 예전의 은신처도 있고  장식용 나무도 있던 사육장에 비해 상당히 심플하고 아무것도 없는 구조지만 어떤 타란애호가는 이것보다 더 단순한 아무것도 없는 구조의 사육장으로 셋팅하는 사람도 있다. 거의 꾸미지 않은 사육장을 키퍼셋이라고 하는데 그게 더 타란에게 스트레스를 덜 준다는 사람도 있고 은신처가 있는것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다. 근데 사실 나는 어느게 맞는지 잘모르겠다. 전문가들도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라고 말할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타란을 키우면 키울수록 군더더기 없는 키퍼셋을 선호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게 타란을 관찰하기도 용이하고, 관리하기도 용이하니까 말이다.

 

 

내가 셋팅한 사육장은 공기를 정화시켜주고 병균을 없애준다는 숯 몇개와 현무암 1개 물그릇1개가 전부다. 에코는 이제까지 보급형 에코를 쓰다가 분말형 압축에코를 사용해 보았다. 일반 에코보다 밝은색의 에코라서 타란의 분비물이나 찌꺼기를 발견하기 좋고 청소하기도 좋다. 내 화니는 1년이 넘어서 거의 준성체인데 타사모에서 이녀석을 분양하라는 쪽지가 간간히 들어온다. 그도 그럴것이 수컷이 암컷보다 조금더 귀하다. 많은 사람들이 암컷을 선호하다보니 수컷의 수요가 더 적어져서 그런것인데 메이팅할때는 수컷이 꼭 필요하니 찾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사육장 환경을 바꿔줘서 나는 기분이 좋은데 타란은 아직 적응을 못하고 있다. 타란이란 생물이 환경에 민감한 녀석인지라 사육장을 바꿔주면 3~4일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이때는 사진에서 처럼 벽에 붙어서 꼼짝안고 있다가 적응이 되면 내려와서 돌아다닌다. 이때는 물론 스트레스때문에 먹이도 먹지 않는다. 오늘 귀뚤이도 왔는데 급여해보니 먹지 않아서(귀뚤이를 슬슬 피한다 ㅠㅠ) 다음 주중에 다시 급여해 봐야겠다.

타란을 키우는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가 한가지 있는데 그건 애정이 과해서 먹이를 안먹는다고 타란을 건들거나 먹이를 계속 주는 행위이다. 타란은 이런 행위로 스트레스를 받고 나중에는 거식을 하기도 한다. (장기 거식을 하는 경우에는 6개월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ㅠㅠ) 먹이를 안먹을때는 그냥 어두운곳에 가만히 3일정도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먹이를 주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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