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8일 토요일

일상 090808

1. 쌍용차 사태가 타결됐다. 시국시위가 2.28공원에서 있었는데 나는 한번도 참석안했다. 좀 찔린다. 블로그 포스팅만 "토건형 신자유주의의 삽질",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 뭐 이런 썰만 풀면 뭐하나. 적극적인 행동인 "시위 집회"에는 한번도 참석 안하는데, 반성 좀 해야한다.

 

2. 고민했던 당원 수련회를 오늘 가기로 했다. 군위 간디문화센터에서 1박 2일일정으로 있는데 내일 아침 일찍 오던지 아님 오늘 저녁에 오던지 할 예정이다.

근데 야간 운전은 자신 없는데 이걸 어쩌지 ㅠㅠ 박태준,정미나 당원이 후발대로 저녁 9시쯤 출발한데는데 거기 묻어갈려다가 자유롭게 오고가고 하는데는 그래도 차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차로 이동하기로 했다. 역시 나는 시위 같은데는 함께 동참 안해도 노는데는 안빠지는거? 스스로 이런 전례를 자꾸 남기면 안되는데 ㅋ.

정태인 교수 강연과 천연염색, 요가, 미술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니깐 나는 놀러가는게 아니라구 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현실은 ㄷㄷㄷ.

지난해 당원수련회에는 가족단위로 많이들 왔다는데 올해도 그럴것 같다. 나도 아내가 같이있었으면 함께 가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당원들이 가족을 데리고 온다고해도 가족들이 다 당원은 아니다. 이런거 상당히 좋은거 같다. 접때 서구지역 당원협의회 모임 가니깐 가족단위로 잘모이고 단합도 잘되고 좋아 보였다.

 

3. 집에 반찬도 다떨어졌고 그래서 요즘 삼양 간짬뽕을 이틀째 내리 먹고 있다. 요 며칠 계란찜을 먹고 싶어서 할려고 했는데 역시나 귀챦은건 어쩔수 없음.

계란찜 할때 어떻게 하는지는 아내가 가르쳐 줬다. 계란+물+소금+기호에따라참기름약간+파 이렇게 해서 중탕을 하면 된다는데. 알면 뭐하나 하질 않는데... 이게 나의 한계이자 결혼한 아저씨들의 한계다. 먹고는 싶은데 요리는 귀챦은 것은 남자라는 것들이 요리에 특화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라온 환경이 요리를 하도록 강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럼 20년 넘는 자취생활동안 요리내공 없이 살아온 나는 무엇인가 하면? 대책없는 용자. 의외로 요리 좋아하고 잘하는 남자들도 많긴 하지만 나는 요리형 인간이 아니다. 맙소사.

 

4. 오늘 5시에 신한은행 08-09시즌 프로리그 결승을 한다. 어제 T1이 화승을 4 대 떡으로 발랐다. 2차전도 무난하게 이제동 원맨팀인 화승을 바를듯. 내가 예상하기론 어제 그만큼 처참하게 졌으니 오늘 날을 세우고 선수들이 나와서 2세트 정도는 가져갈 것 같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그 이상은 힘들다.

CJ가 올라왔으면 잼있었을 것을. ㅠㅠ 어쨌든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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