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5일 수요일

읽으면 행복해집니다.

예천도서관 앞의 다리에 새겨진 "읽으면 행복 합니다"란 문구를 보고, 유치한 문구 같아서 풋 하고 웃음이 나왔었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이 말이 틀린 말이 아니다.
이 표어를 다리 앞에 넣을 생각을 한 사람은 단순히 책을 읽으면 행복해진다는 말을 하고 싶었겠지만, 비단 책뿐만 아니라 우리는 선한의도를 가진 다른 이의 진심을 읽으면, 사랑을 읽으면, 믿음을 읽으면 행복해진다.
읽는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고 안다는 의미까지 포함한다. 아는 만큼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가치에 대해 타인의 소중함에 대해 아는 사람이다.
쓸데없는 것을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로 우리가 알아야 할 가치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성경읽기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생각을 읽기 위해 노력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는지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성경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 지 듣기 위해 노력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잘 알기 위함이다.
“재즈처럼 하나님은”에서 도널드 밀러가 말한 것처럼 나 역시 하나님을 “슬롯머신 하나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화면에 같은 무늬가 맞고 기계위에 불이 켜지면서 번쩍번쩍한 행운의 동전들이 쏟아지려니 생각하는 것이다. 좋은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답이라 생각하고, 좋은 일이 생기지 않으면 다시 슬롯머신으로 돌아가 무릎 꿇고 기도하며 손잡이를 몇 번 더 당기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은 아주 좋다. 내 쪽에서 말할 필요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될 때 결국 우리는 행복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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