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4일 수요일

2008년 한해를 정리하며

2008년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호질기의[護疾忌醫]라는 사자성어가 선정되었다.

교육전문지 교수신문은 주요일간지 칼럼니스트.주요학회장.교수협의회장.등 18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결과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를 정리할수 있는 대표 사자성어로 "호질기의"가 뽑혔다고 밝혔다.

호질기의는 병이 있으면서 치료밭기를 꺼린다'는 뜻으로서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 밭기 싫어함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교수 신문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미국발 금융위기를 처리하는 정부대응 방식이 국민비판과 충고를 밭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12월 23일자]

아침출근하면서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꼭 챙겨듣는데 거기에서 위의 소식이 나왔다. 오늘의 인터뷰에 이 [호질기의]라는 사자성어를 적어낸 교수가 인터뷰를 했는데 그 분이 말하길 "병이 있으면 소문을 내고, 전문가를 찾아다니고 다른사람에게 물어도 보고, 함께 고민해서 협력해서 병을 치료해야 하는데 정부는 그걸 안한다. 그러면 계속 곪고 썩어갈 뿐이라고, 소통과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녁에 잠시 시간이 나서 오랜만에 TV를 켰는데 PD수첩에서도 올한해를 정리하며 제목을 [소통]이라는 제목을 뽑았다.

그만큼 올한해 정부는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해의 PD수첩을 정리하면서 꼭지마다 소제목을 달았는데 그것도 참 암울하다. [불통], [고통] 이런 것이 그것. 특히 구본홍 사장이 나오는 부분이 [불통]이란 제목으로 나왔던 걸로 기억나는데 오늘 그분 얼굴을 처음 봤는데 참 대화 안되게 생기시긴 생기셨더라. 하긴 6개월넘게 노조에서 그렇게 출근저지투쟁을 벌여도 꿋꿋하게 출근하신 분이시니 그 고집이야 말하면 오죽하랴. 낙하산 사장이란 직함 그렇게도 달고 싶으신지. 나라면 그런 권력 줘도 안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슈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것이 언론법 개정에 대한 사안이다. 신문사가 방송을 소유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이건 누가봐도 현재 정부의 편인 조중동이 방송사를 소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언론을 장악하고 권위주의적인 정권으로 확실하게 굳히기를 들어가겠다는 심산이다. 근데 국민들도 반대하는 이런걸 왜 자꾸 할려는지 모르겠다.

이런얘기 자꾸 할려니 한숨만 나네.

 

이제 이런 얘기 그만하자. 내게 당장 중요한 건 먹을 것과 잠이다. ㅠㅠ

살아가면서 슬플때 : 국화빵 사가지고 기분좋게 지하철 타러 가고 있는데 맞은면에서 "타코야끼"파는 노점을 발견했을때.

살아가면서 기분좋을때 : 지하철 탈때 곧 잠이 들었다가 내가 내려야할 역 앞에서 기분좋게 잠이 깨었을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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