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일 수요일

저무는 2008년

이제 마지막 학기도 마무리 되어가고 까칠한 사회보장 교수님의 추가제출 과제를 오늘 올렸다. 예전에 프랑스 사회보장관련 해서 발표를 잘못해서 다시 과제를 내주셨다. 학기초에 말씀하신대로 그냥 쉽게 넘어가시는 분이 아니시다. 여기저기 잘못된 부분 하나 하나 고쳐주시고... ㅠㅠ 논리적이지 못한부분은 가차없이 지적하시니... 이런 스승 만나기 어디 쉬운가 ㅠㅠ 강의평가를 통해 학생의 까칠함을 보여드릴까 생각도 했지만, 동해보복의 사상은 좀 위험한듯 하여 감정적인 평가가 아니라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생각이다. 나는 지성인 이니까... 끝까지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강의 해주시고 자극도 주시고, 공부하는 법도 잘 알려주셨으니 어쨌든 제자된 도리로 감사해야 될 것이다. 공부하는데 고생은 좀 했어도 도움은 많이 되었다.

이제 학교도 끝난다고 생각하니 조금 아쉽다. 사회복지 실천현장에서 근무하다보면 정말 바보가 되기 싶다고 생각한다. 의식이 깨어있지 않으면 끊임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스스로 안주하게 되고 진보하지 않으면 그만큼 도태된다. 예전에 교수님 말씀이 사회복지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창의적으로 사고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이제야 비로소 알 것 같다. 그만큼 자기 개발과 노력없이는 그 자리에서 뭔가 이루기가 쉽지가 않다. 아는 만큼 발전한다는 말은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여러 정책적인 사회환경적인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이바닥은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의미있었던 2008년이 저물고 있다.  

 

너바나의 MTV Unplugged 앨범을 듣고 있다. Something In The Way가 흘러나오고 있다. 커트코베인의 목소리를 들으니 이 새벽이 더 고요하고 적막한 것 같다.

댓글 2개:

  1. 회사 일하랴. 공부하랴. 연애하랴..고생 많았다.

    2009년도 대박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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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토토로 - 2008/12/03 08:45
    2009년에도 정말 행복한 한해가 되었음 좋겠다. 너도 2009년에는 행복하고 정말 좋은 한해가 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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