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의 초롱이 낮잠. 옆에 있는 파란 슬리퍼는 이녀석이 물어 뜯어버려서 이제 너덜너덜해져 신지도 못한다. ㅋ
가끔씩 햇살이 좋은 오후에 녀석은 이렇게 낮잠을 자고
이렇게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그루밍을 한다.
요즘은 녀석한테 조금 미안한게 얼마전에 길냥이 아깽이 한마리를 입양해 와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다.
토요일에 아깽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그 쪼그만 녀석이 2개월 반이나 되었단다. 성별은 수컷.
의사선생님 말씀이, "초롱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네요" 그런다. 아깽이가 온지 5일정도 지났는데, 그 5일간 초롱이는 사료도 잘 안먹고, 아깽이가 냄새를 뭍힌 곳에는 잘 안가고 계속 녀석에게 하악질을 해댔다. 자기영역에 낯선 녀석이 침범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의사선생님 말씀 하시길 새로 입양한 녀석을 바로 같은 장소에 놓으면 기존에 있던 녀석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한 일주일간 다른 방에 가둬놓고 초롱이가 아깽이의 냄새에 냄새로 먼저 적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준 다음 그 다음에 둘이 만나게 하는게 순서라고... 근데 동거인이 그것도 모르고 먼저 직접대면하게 했으니 ㅠㅠ 역시 아는게 힘이다.
동거인이 어리숙 해서 초롱이가 고생했구나. 미안.
동물 키우는것두 장난이 아니군요...
답글삭제스트레스라....동물두 역시 사람들 처럼 같이 사는거에
어느정도 맞아야 한다는거죠.....
사람들두 낯설움에서 오는 어색함 처럼.....
오....신기하네요....
@killbill - 2009/11/09 18:27
답글삭제네, 저도 무지하게 그냥 한마리 더 델꼬와서 같이 살게두면 되는줄 알았어요. 근데 냥이들도 자기 영역이 있어서 다른 애가 들어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더라구요. 사람과 마찬가지지요. 나 혼자 자취하는데 낯선 누가와서 같이 살아버리면 사람인 경우에도 쫓아낼려고 난리가 날겁니다. ^^ 고양이도 그렇더군요. ^^
trackback from: 줄을~ 서시오~
답글삭제형이라고 양보 그딴거 없음! 청소 후 첫응가는 내꺼임!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