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재앙의 시대

1. MB의 집권이 여러모로 서민들에게 재앙이 되리라 예상은 했었지만 이정도로 치사하고 유치하게 흘러갈 줄은 생각 못했다. 특히 미디어법통과와 바른말 쓴소리를 하거나 반MB적 색채를 드러낸 연애인,방송인들이 줄줄이 하차하는 사태는 누가봐도 초딩스러운 일들이다.
하긴 조중동도 키워주고 언론이야 쥐고 흔들기 좋은 대상이니 여기부터 장악해 나갈 수 밖에... 그나마 인터넷이 있으니 다행이지. 아마 인터넷마져 봉쇄당한다면 정말 눈과 귀가 막히는 꼴이다.
얼마전에 한나라당 모 의원이 외고 없애고 자사고 많이 만들면 사교육 줄어든다고 그러던데 "어... 상식도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 하내?"싶더라.
주위에 자사고 대비 텝스900점 반 이런 광고 간판이 널렸을텐데 하긴 선팅 짙게 하고 기사딸린 자가용 차 타고 다니면 그런거 못보겠지. 그래도 자사고에 들어가는 애들은 돈있는집 자녀들일 것이고 거기서 아무리 질좋은 명품교육을 시킨다고 해도 있는집 부모들이 애들 학원을 안보내? 말도 안되는 소리지.
아무리 자사고 많이 세워봐라. 교육시스템 자체가 경쟁구도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교육이 줄어드나. 쯧쯔.
솔직히 돈있는 사람한테 혜택주고 장기적인 기득권 유지수단이라고 왜 솔직히 말 안하는건데. 하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거 말 하지도 않겠지만. 여러모로 앞으로 불평등이 만연한 세상이 되어가는 건가 싶다. 정말 앞으로 재앙의 시대가 도래할 듯.


2. 우석훈의 [생태요괴전]을 주문했다. Megadeth의 Endgame을 사면서 마일리지가 8500가량 남아있길래, 배송비도 뺄겸해서 주문했다.
아내가 늘 하는 말이 책은 사놓고 읽지는 않는다고 그러는데, 맞는 말이다. 요즘 책을 거의 못읽는다. 화장실에서 읽는거 빼고는 책을 잘 안읽고 있다.
반면 내가 책을 사면, 아내가 읽는다. 우석훈의 [88만원 세대]가 그랬고, [안녕,고양이는 고마웠어요], 김규항의 [예수전]도 그랬다.
ㅋ, 책좀 읽자. ^^ 책읽는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ㅠㅠ

3. 요근래에 헤비니스 밴드들의 앨범을 많이 샀다. Pantera의 [Cowboys From Hell]과 Damn The Machine의 동명타이틀 앨범.
아내는 내가 Thrash나 Death메탈을 듣는 걸 잘 이해 못하는데, 영적으로 좋지 않으니 좀 자재하랜다. 근데 이건 몇십년을 이어온 나의 기호여서 바꾸기가 여간 힘들다.
메세지적으로 좀 비사타니즘 적인 앨범을 앞으로 사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이제 Slayer같은 애들은 못사는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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