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4일 금요일

Ibanez SZ320 - 나의 세번째 기타

 

나의 세번째 기타. 이 사진을 일렉기타 커뮤니티에 올렸더니만, 기타에 대한 댓글은 별로 안올라오고 뒤에 CD가 부럽다는 둥 이런 댓글만 수두룩히 올라왔다. 이건 뭐...
요즘, 음반을 사는 양이 많아져서 조금 반성중인데... ㅠㅠ 앞으로 자제를 좀 해야할 것 같다.
Death의 앨범을 듣게 되면서(말로만 듣던 밴드인데 우연히 중고 CD가 나왔길래 들어봤는데 뜨악!~ 너무 좋다 ㅠㅠ) 리스닝 취향이 다시 메탈로 향하고 있다.
회귀본능이라고 해야 할지, 일시적인 증상이라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요즘은 메탈이 땡긴다.

음반을 모으는 취미에 대해 이해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순전히 책을 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지 책은 활자화 된 텍스트를 독자가 읽고 감동을 받는다거나 하는 것인 반면, 음반, 즉 음원의 저작권자가 만든 음악을 듣는 다는 것은 그에비해 심각한 노력과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만 다를뿐 나머지는 책을 읽는 행위와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작가-뮤지션이 동일한 예술가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물론 아닌 가수나 그런 뮤지션들도 있지만)책이나 음반이나 그들의 창작물을 독자나 청자가 소비한다는 것이다.
물론 음반은 가볍게 즐길수 있기 때문에 책에 비해 아주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음악자체가 심오한 가치관과 철학을 함축하고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은 할 것이다.
그래서 음반을 모으는 행위는 우리 어머니 말처럼 "호작질"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의 요점이 뭐냐? 고 물으신다면. CD를 사는거 그냥 가볍게 보지 말아달라.

CD 그만 사자. 끝.

댓글 4개:

  1. 세상은 음반을 모으는 사람과 모으지 않는 사람으로 구분되죠. 저도 처음에는 음반 사는 것에 대해서 태클을 많이 받았는데, 어느 정도 이상을 넘어가니까 이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음반에 익숙해 지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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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막장버러지 - 2009/09/07 10:17
    저도 이제 아내가 취미인데 어쩌겠냐며 태연해 지려고 하더군요. ^^ 문제는 사고 또사도 자꾸만 사고싶은게 생긴다는게 문제인데, 이건 컬렉터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

    집에 음반 이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걸 보니, CD장식장을 조만간 하나 사야할까봐요. 당장은 못사도 돈 조금 모아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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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일렉기타네요! 전 어쿠스틱 기타를 치는데;;;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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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대전시민™ - 2010/04/14 23:28
    이거 샀다가 아내한테 혼났습니다.

    근데 저 기타가 요즘 놀고 있다능.. ㅋ

    즐음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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