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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8일 목요일

아시아나 - Out On The Street

절판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구하고 싶었던던 국내 메탈앨범이 석장 있는데 그 하나는 바로크메탈 명반 디오니소스의 Excalibur 앨범이 그 첫번째요(이 앨범이 LP로는 있는데 CD로는 없다 ㅠㅠ) 새드 레전드 1집 동명 타이틀앨범이 두번째, 세번째가 바로 이앨범 아시아나의 Out On The Street이다.

아시아나의 이 음반이 한국메탈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만천하에 알린 명반임에는 틀림이 없다.

당시 최고의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최고의 보컬 임재범과의 만남. 더 말해 무엇하리. ㅋ

 

앞면. 아시아나 로고가 멋지구리하고 에너지가 앨범 밖으로 툭 튀어나올 듯한 아트웍이다.

 

앞면에 한꺼풀 벗기면 이렇게 주얼케이스가 나온다.

 

뒷면. 작곡은 김도균과 임재범이 함께했다.

 

메탈 뮤지션의 최고간지 가죽 자켓도 모자라 바이크까지 등장 시키시는 센스. 우왕~

 

알판.

 

격세지감이라고 했던가, 김태원도 김도균도 예능 프로에 나온다. 과거, 80년대 한국의 메탈 시대를 풍미했던 대가들을 TV라는 대중매체에서 그나마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음악만 매진해서는 벌이가 힘든가 싶어서 마음이 짠하다.

레전드급 포스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국민할매로 불리실 줄은... ㅠㅠ

어쨋거나 저쨋거나 두분 모두 메탈 스피릿을 끝까지 발휘해주셔서 후배뮤지션들의 모범이 되어주시길... 너무 예능에만 몰두하시지 마시고요. ㅠㅠ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조규찬 - 달에서 온 편지

 

추억 #1을 피아노 선율위에 절절한 목소리로 부를때 조규찬의 팬이 되었다. 물론 무지개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입상하게 되었을때부터 그 곡을 좋아했지만, 그의 앨범을 사기 시작하고 팬이 된것은 이때 부터이다.

박학기 콘서트 갔을때 초대손님으로 나와 노래 한 곡을 부르고 "어느 여자와 헤어진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진 곡이라며 새로 나올 음반에 실린다고 말했다. 그 곡이 "추억 #1"이고, 라이브를 듣고 매료된 첫번째 뮤지션으로 조규찬이 기록된다.

2002년 발매한 그가 낸 첫번째 베스트앨범인 "무지개"는 상당히 아쉬운 앨범이었다.

그만의 장기인 단아하고 소박한 어쿠스틱 사운드이거나, 원곡을 헤치지 않은 그대로의 곡일 거라 생각해었는데, 앨범 전체가 전자적인 느낌의 신서사이저 팝으로 만들어졌다.

생소하고 이질적이고 몸에 맞지 않는 옷 처럼 어색했다.

 

그의 앨범들중 [상어]같은 숨은 명반이 존재하긴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조규찬의 장기는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반주위에 여리고 선이 고운 목소리를 얻는 것이다.

정돈되고 깔끔한 일식처럼 군더더기 없고 담백한 맛을 내는 노래는 뮤지션 조규찬이 아니면 좀처럼 할 수 없는 것.

[달에서 온 편지]는 그의 이런 장기가 여과 없이 발휘되어있다.

드라이브를 할때라든지 어느 주말 오후, 침대위에서 쉴때 CD를 걸어놓고 논스톱으로 즐기기에 이 앨범만한 앨범이 없다.

그의 팬 이더라도 아니더라도 상관없이 만족할 만한 보편적인 정서의 웰 메이드 앨범이다.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멍키헤드 - The 2nd Phase Of

원숭이 엉덩이라는 동요를 능청스럽게 메탈로 편곡해서 부르는 멍키헤드를 들으며 "그냥 재미있는 곡으로 한몫챙기고 사라질 밴드" 정도로만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과 달리 95년에는 2집을 발표하게 된다.

1집에서 동요, 만화주제곡, 트롯트("개구리 소년", "원숭이 엉덩이", "부채도사와 목포의 눈물")등 메탈과 적절한 융합이 가능할까 싶은 곡들을 그루브가 제대로 살아있는 메탈로 재해석 해내면서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멍키헤드의 김욱은 Spoon이나 GameOver, Lecher등을 통해 이바닥에서는 제법 알려진 인물이고 베이스의 서안상 역시 마찬가지로 메탈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들이 새롭게 시도한 이런 패러디송은 성공적이었고 이를 발판으로 야심차게 발표한 2집은 1집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오리지날 메틀 음악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었다. 프로듀싱을 Flemming Rasmussen에게 맡기면서 이슈가 되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름만 들어도 후덜덜한 그 메탈리카의 Master Of Puppet앨범을 프로듀싱한 그 사람 말이다.

그래서 사운드는 메탈의 본고장인 미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김욱의 응집된 폭팔력이 부족한 보컬과 멍키헤드만의 유머와 재치가 사라져서 아쉽다.

 

Monkey Head - 남행열차, 또다른 불행

 

2009년 5월 6일 수요일

들국화 3집

1995년 들국화가 그들의 신화를 재건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3집 앨범이다.

하지만 욕심에 비해 내놓은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런 앨범"이었다.

오리지널 멤버가 아닌 "태백산맥"출신의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송골매출신의 이건태, 한충완의 키보드로 구성된 라인업은 탄탄하고 훌륭하긴 하지만, 오리지널 멤버의 포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유정무정"과 "기분전환", "우리들의 천국", 작자미상의 "희망가를 빼고 전곡을 전인권이 작곡한걸 보면 왠지 전인권의 또다른 프로젝트라는 인상이 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앨범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것은, 당시 침체되어가는 록씬에 노장의 투혼이 물씬나는 목소리가 처절하게 담겨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 앨범이 성공했다면, 1집을 넘어서는 완성도로 3집이 나와 주었다면 다시금 록의 부흥기가 도래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마만큼 들국화라는 이름은 한국 록계에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따라 전인권의 목소리가 더 처절하게 들린다.

 

 

 우리, 희망가에서 보여주는 전인권의 날카로운 보컬은 펄떡거리는 활어처럼 신선하고 쌈박하기 그지 없는데, "우리들의 사랑은"은 왜 넣어서 좋은곡을 욕보이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곡은 전인권 솔로앨범 2집에 들어있는곡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근데 들국화 3집에서 곡을 다 망쳐놓았다. ㅠㅠ

2009년 5월 3일 일요일

전인권, 허성욱 - 추억들국화

생각만해도 짠한 앨범이 있는데, 추억들국화앨범은 바로 그런 앨범에 속한다. 누구나 어두운 밤이나 적막한 새벽녘에 "기~인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라고 절절하게 가슴에서 슬품을 짜내는 전인권의 보컬을 들으면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을수가 있나?

이 앨범에서 허성욱과 전인권의 콤비는 아주 기가막히게 잘 들어맞는다. 클래식을 전공한 피아노를 치는 허성욱과 앙칼지고 날카로운 목소리를 가진 전인권의 앙상블은 서로 어긋나 있는듯 하면서 묘하게 어울린다. 특히 머리에 꽃을 이라는 곡을 좋아했는데 허성욱의 멋들어진 피아노가 좋다. 앨범에서"사노라면"과 "사랑한 후에"가 유명하지만 다른곡들 "북소리"와 "어떤...(가을)"또한 훌륭한 곡들이다. 이앨범에서 전인권의 송라이팅 능력은 절정에 달했고, 이후의 자신의 독집앨범에서도 무수한 명곡들을 쏟아내었지만, 2집이후의 모습에서는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올해 전인권 신보가 나온다는데 이번에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신승훈 - Radio Wave

Hey를 들으며 넬을 떠올린 사람은 나 뿐일까? 예전에 신승훈의 기름진 창법이 아닌 다소 담백하고 소박해진 보컬이 생소하기 까지 하다.

신승훈의 CD는 단 한장도 없을 정도로 그에 대해선 별 매력을 못느껴왔었지만, 이번앨범은 훌륭하다. 줄창 발라드만 부르던 그가 모던록을 제대로 부르겠어? 라고 듣기전에 깎아내릴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앨범을 들어보시라.

작곡실력도 수준급이다.

예전에 노래들은 그노래가 그노래였는데 이번엔 노래를 통해 다양한 감정의 스팩트럼을 표현해내고 있다. 음악생활 10년쯤 되니 이제 뭔가 도통한 것인가... 노래들이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지만 촌스럽지 않다. 예전의 노래들은 왠지 화려하지만 천박한 정서였었는데, 이제 그의 노래가 담백하게 들린다. 노래들을 통해 감정이 전달된다. 이 앨범 정말 잘 빠졌다.

 

신승훈 - Hey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장필순 함춘호 - 그는 항상 내안에 있네

함춘호 & 장필순 -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함춘호 & 장필순 - 그는 항상 내 안에 있네 - 10점
장필순 외 노래/로엔

 

새드무비 사운드 트랙을 통해 보헤미안, Goodbye, 10월, 아마빌레란 곡을 발표하며 그녀를 기다리는 팬들의 갈증을 해갈해 주긴했지만 정규앨범으로서는 무려 7년만에 되돌아 온 셈이다.

5집 [나의 외로움이 날 부를때]와 [Soony6]를 통해 가려져 있던 그녀의 탁월한 작곡능력을 과시한바 있지만 무엇보다도 환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조동익과의 조합이었다.

작곡가와 편곡자로서 혹은 음악적 파트너로서 그 둘은 더할나위없다. 장필순이 커버할수 없는 세련된 편곡과 프로듀싱을 조동익이 매워주면 장필순은 조동익의 곡에서 그가 끄집어내지 못하는 풍부한 감성을 그녀의 무덤덤한 듯 나즈막한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표현해낸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함춘호와 호흡을 맞추었다. 물론 조동익의 이름도 앨범 부클릿에 보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분명 음악 파트너는 함춘호 이다.

 

장필순, 함춘호 - 이제서야 알게된것 하나

 

이어지는 내용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부활3집 기억상실

네이버뉴스에 김태원 관계도라는 기사가 떴는데 읽어보니 요즘 김태원이 예능프로에 출연하면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는가 보다.
참, 격세지감이다. 예전같으면 김태원이 TV에 나와서 우스갯소리를 하는걸 상상이나 했겠나? 그만큼 세월이 많이 변했고 그도 변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둘 것은 김태원이 농담따먹기 하는 TV프로에 나와서 웃기는시시껄렁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만큼 그가 가벼운 일개 양민은 아니라는거다.
치밀하고, 비범한 두뇌를 가진 기타리스트이자, 천성 아티스트 작곡가이다. 그가 카리스마로 똘똘뭉친 천재작곡가로 비춰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그가  한국대중음악계에 미치는 기여도를 생각해서라도 범인으로 취급하지는 말자.
부활의 [기억상실]은 김태원의 서정적 곡만들기와 김재기의 우울한 정서의 보컬이 빚어낸 최고의 결과물이다. 4집 [잡념에 관하여]가 김태원의 천재성과 실험성이 드러난 숨겨진 명작인데 반해 이 앨범은 [소나기], [사랑할수록]의 히트로 당시로는 80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앨범이다.

특히 사랑할수록은 레전드급 명곡이다.

 

 

덧말: 김태원의 TV출연에 대해 록커의 쓸쓸한 몰락뒤의 밥벌이 운운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은데, 그건 아닌것 같다. 사실 록음악 해서 밥벌이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시스템이 문제지 TV프로그램에서 방송활동하는 록커가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다. 다만, 주객이 전도되어 음악은 부업이고 예능프로 게스트 출연이 주업이 되는 웃기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지 않기만을 바랄뿐.

김태원, 예능프로그램 출연료 많이 벌어서 더 좋은 음악 만들어라. 그게 소시적 부활팬으로써 내 작은 바램.

2009년 4월 21일 화요일

뷰티풀데이즈 - Beautiful Days

정규1집앨범 [Boy&Girl]을 발표하기 전 뷰티풀데이즈가 발표한 두장의 EP중 첫번째 신호탄.

팝적감성의 모던록, 멤버전원의 편곡능력, 밴드의 중심역활을 하고 있는 오희정의 검증된 보컬(남궁연 밴드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는) 뭐하나 빠지는게 없다. 그러나 결과는? 1집으로 인해 오버씬에 화려하게 입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했는데, 그렇게 큰 인기는 얻어내지 못했다.

척박한 한국의 토양에서 록밴드의 길은 언제나 가시밭길. 그러나 희망을 가진다면 내일은 반드시 Beautifuldays.

 

 

Beautifuldays - 가까이

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오소영 - 기억상실

01. 준비
02. 덜 박힌 못
03. 왜일까
04. 비밀
05. 겁쟁이
06. 잊고 싶어
07. 기억상실
08. 실수
09. 그건 싫어
10. 부작용
11. 떠돌이
12. 바람
13. 부질없어

14. 눈을 감았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후 조동익, 고찬용, 장필순등의 도움으로 탄생된 앨범이다. 여린 보컬은 흡사 스웨터의 이아립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분위기는 이아립보다는 좀더 우울한 정서가 베어있는 목소리다. 그녀의 곡은 일상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데 이야기가 있다기 보다는 누구나 경험했을법한 그런 감정의 골을 참 절절하게 잘 표현해낸다. 조동익의 편곡은 깔끔하고 매끈하고 세련되어서 여전히 어느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다. 다른곡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기억상실"은 누구나 한번들으면 잊지못할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다. 우울한 정서의 곡들도 좋지만 "실수"같은 활발한 템포의 퓨전재즈풍의 곡들도 훌륭한걸 보면 한가지 색에만 집착하는게 뮤지션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전방위적 뮤지션임을 알수있다.

장필순, 이상은, 이소라, 같은 굵직굵직한 여성뮤지션 만큼이나 훌륭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소영이란 좋은 음악가를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런데 도대체 2집은 언제나오는건지...

 

오소영 공식홈페이지

2008년 9월 5일 금요일

허클베리핀 싱글

4집 환상... 나의 환멸 이전에 발표한 싱글 앨범으로 3곡이 수록되어있다. 나머지 한곡은 MR.

허클베리핀을 말하자면 상당히 많은 얘기가 필요하다. 그들이 크라잉넛과 더불어 90년대 인디씬을 책임졌던 밴드로 인디앨범의 예술적 성취의 최정점에 그들의 첫번째 앨범[18일의 수요일]이 위치해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1집이 워낙 출중한 앨범이라 2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내심 걱정했었는데, 이소영을 영입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사막"과 "Somebody To Love"는 남상아가 빠진 허클베리핀도 건재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준 곡이다.

서정적인 모습의 2집을 지나 너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욕심이 과하다 싶었던 3집을 지나 안정적이고 탄탄한 곡들로 무장한 4집으로 돌아왔다. [환상... 나의 환멸]은 스트레이트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허클베리핀의 팬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허클베리핀이 그런지로 다시 무장하고 돌아왔다. [그들이 왔다]

 

2008년 8월 31일 일요일

곽주림 노란참외

예전에 팬덤공이란 인디음악을 주로 소개하는 음악잡지가 있었는데 그당시(90년대 중후반)는 비록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음악잡지가 꽤나 활발하게 나왔던 시기였다. 기존의 Hot Music과 Sub,그리고 팬덤공이 대표적인 음악잡지였었는데 특히 Sub와 팬덤공은 샘플러 CD를 제공해서 자주 사봤던 기억이 난다.

잡지안의 Sampler CD안에 인상적인 곡을 부른 뮤지션이 있을때는 그 뮤지션의 앨범도 종종 구입하곤 했었다.

팬덤CD 4집중에 인상적이었던 곡으로 곽주림의 [노란참외]라는 곡이 있다.

곽주림은 민중노래패 [조국과 청춘]의 멤버였는데 당시 허벅지밴드의 리더인 안이영노와 함께 펜덤공 발행에 참가했고 노래도 불렀는데 그노래가 바로 [노란참외]라는 곡.

여성주의자 답게 지하철 성추행을 여성의 시니컬하고 발랄한 시각으로 노래하고 있다.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참 재미있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이란 나라의 독특한 성문화와 가부장적인 체제를 조소하는 시각도 기저에 깔려있어서 히히덕 거리며 그리 유쾌한 기분으로 들을수만 있는 곡은 아니다. 하지만 멜로디와 가사 참 좋다. 듣기 지겨운 사랑타령의 신파조의 노래 말고 이런 의식있는 노래들도 많이 발표되었으면 좋겠다. 음반시장이 불황이다 하면서 음악시장 관계자들은 줄창 울상을 짖는데 그것 보다는 보다 다양한 음악, 들을만한 음악을 만드는데 더 신경을 쓰면 어떨까?

 

2008년 8월 12일 화요일

언니네 이발관, 델리스파이스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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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이 "챠우챠우"를 언급하지 않아도 델리스파이스의 존재는 인디씬에서 오버그라운드로 탁월한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부상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김민규의 송라이팅 능력과 발군의 멜로디 감각은 여지껏 없었던 한국적 록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큰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통신동호회(하이텔인지 천리안인지는 모르겠지만)에서 시작해서 아마츄어리즘이 묻어 나지만 징글쟁글 기타 팝사운드의 신선하고 충격적인 1집을 시작으로 음악적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2집, 3집을 연이여 발표하면서 밴드음악이 천대받는 한국대중음악계에 모범을 보여준바있다.
사실 나는 델리의 음반보다는 스위트피의 음반을 더 아끼는데 그건 궂이 말하자면 델리의 음반보다 더 소박하고 더 힘을 뺀 감성이 녹아있기때문이다. 델리가 대중들에게 환호를 받을수록, 찬사를 받을수록 돈을 많이 벌게될 수록 음악에서는 소박하고 간결한 아름다움이 묻어 났으면 좋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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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의 앨범은 한장도 없지만, [비둘기는 하늘의 쥐]앨범의 "푸훗"이라던지 "동경"같은 곡은 좋아한다.
그리고 2집의 "청승고백"도...
예전에 1~3집까지의 앨범을 구매할까 생각하다가 이번에 나온 그들의 앨범을 구매하게 되었다.
네이밍센스가 꽤나 신선한 그들이 오랜만에 발매한 [가장 보통의 존재]는 지난시절의 위태위태했던 궤적을 벗어나 조금은 안정된 모습의 언니네를 볼수 있었다는데 안도감이 드는 앨범이다.
이능룡의 탈퇴와 줄리아하트로의 외도(?) 그것은 언니네를 이제 영영 볼수 없는 것인가 라는 불안감을 가중시켰었다. 다행이다. 언니네의 새앨범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2008년 6월 25일 수요일

아~ 놔 닥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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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씬의 서태지와 아이들 이라고 불리웠던 "닥터코어911"의 새 앨범이 나왔다. 1집 [비정산조]이후 8년만의 앨범인데 이때까지 질곡도 많았다. 답십리안이 서태지 밴드로 가버리고 쭈니가 잠시 넥스트 활동을 했었고 다른 멤버들도 상상밴드, 디스코트럭, 퍼필등의 활동을 했었다. 그런 그들의 날선 Rock Spirit이 세월에 무뎌졌을까? 이번 닥코의 앨범은 적쟎이 당황스러웠다.
앨범을 집어들때부터 이번앨범에는 어떤 강력한 넘버가 들어있을까? 라는 설래임을 가졌었는데 첫곡을 들을때 아~ 놔
ㅜㅜ
그 황당함이란... 이건 산삼인줄 알고 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내용물이 도라지 일때 느끼는 당혹스러움과 비슷하다.
분명 나는 "닥코"의 앨범을 샀는데 "이건 뭐지?" 헤비에서의 그 멋진 공연, 펜타포트에서의 광란의 밤을 기억하는 나에게 이제 닥코의 공연에서 그런 강력한 그루브감은 느낄수 없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예전 닥코공연을 즐길때 "아.. 정말 당장 죽어도 좋아"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번 앨범을 라이브에서 부를때는 "그냥 괜챦네!" 이렇게 느낄 것 같다. 기타리스트로 예전 넥스트 멤버였던 데빈과 키보디스트 동혁이 새로운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 무려 [키보디스트]가 들어왔다는 얘기다. 이걸로 밴드의 정체성이 예전과는 180도 달라졌다.
리얼 하드코어음악은 아니지만 뉴메틀(핌프/하드코어 라고들 하기도 한다.) 성향의 음악을 했던 밴드에 키보디스트가 들어왔으니 말 다했지. 그냥 일반적인 락밴드로 닥코는 옷을 갈아 입은 것이다.
다른 닥코 팬들도 강력한 리프와 그로울링, 약간은 힙합적인 랩을 선호해서 닥코를 좋아했을 것이다. 근데 그런 팬들에게 이번 앨범은 분명 실망스러운 앨범이다.
그렇지만 일반 록앨범으로써 완성도가 평균이상이긴 하다. 그런데 나는 자꾸만 닥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듣기

2008년 4월 12일 토요일

김동률5집 monologue - 편안한 쉼과 안식을 주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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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음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낸 김동률의 음반 3집, 4집(2집은 유학중에 발표한 앨범)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도입해 스케일이 큰 음악을 들려주었었다.
이번에 발표한 5집 monologue는 전의 김동률의 앨범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수려한 멜로디는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비장함과 웅장함은 빠지고 심플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래도 음반 자체의 완성도는 높다.
한국대중음악계에서 그 만큼 고품격 발라드를 들려주는 음악인이라고 해봐야 이적, 유희열, 김광진 정도일 것이다.
어떤 음악이든 아티스트의 음악적 진정성이 느껴질때 그 음악이 가치있어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동률의 음악은 음악적 진정성과 professional함이 느껴져서 다른 대중가수와 차별화 된다. 그것이 내가 김동률이란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다.

음악듣기

2008년 2월 23일 토요일

뷰티풀데이즈 - [Beauti_f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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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식상한 표현을 하자면 [Beautiful Days]는 이름 만큼 예쁜 음악을 한다. 모던록 밴드로서의 자신들만의 색을 지키면서도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수 있는 대중적인 멜로디를 지나치지 않는다. 한국대중음악씬에서 그나마 높은 음악적 퀄리트를 보유했던 더더의 지지부진한 활동과 러브홀릭의 실망스런 앨범(피터팬 컴플렉스는 또... 어땠던가 ㅠㅠ )으로 모던록밴드의 기근에 허덕이던 현실에서 신진밴드 [뷰티풀데이즈]등장은 얼마나 반가운 일이었던가!
3명의 각기 다른 개성의 뮤지션들이 선사하는 상쾌한 봄바람 같은 모던록.
오늘같은 주말에 딱 맞춤형 앨범은 뷰티플 데이즈의 EP.

 

Beautifuldays - 고장난 로봇

2008년 2월 22일 금요일

닥코

해외밴드 중에 단 한 밴드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라디오헤드]를 꼽을 것이고 국내밴드 중에 단 한 밴드를 꼽으라면 서슴없이 [닥터코어911]을 꼽겠다.
닥터코어 911의 노래는 현장에서 들어야 제맛이다.
공연에 가보면 얼마나 그들의 노래와 연주가 열정적이고 파괴력이 있는지 분명하게 알수있다. 1.5집을 발매한 요즘 활동을 궁금해 하고 있는데, 홈페이지 가보니 몇달전에 투어를 하는 과정에서 대구를 다녀간 모양이다. ㅠㅠ
또 좋은 공연 놓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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