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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2일 수요일

부활3집 기억상실

네이버뉴스에 김태원 관계도라는 기사가 떴는데 읽어보니 요즘 김태원이 예능프로에 출연하면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는가 보다.
참, 격세지감이다. 예전같으면 김태원이 TV에 나와서 우스갯소리를 하는걸 상상이나 했겠나? 그만큼 세월이 많이 변했고 그도 변했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둘 것은 김태원이 농담따먹기 하는 TV프로에 나와서 웃기는시시껄렁한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만큼 그가 가벼운 일개 양민은 아니라는거다.
치밀하고, 비범한 두뇌를 가진 기타리스트이자, 천성 아티스트 작곡가이다. 그가 카리스마로 똘똘뭉친 천재작곡가로 비춰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그가  한국대중음악계에 미치는 기여도를 생각해서라도 범인으로 취급하지는 말자.
부활의 [기억상실]은 김태원의 서정적 곡만들기와 김재기의 우울한 정서의 보컬이 빚어낸 최고의 결과물이다. 4집 [잡념에 관하여]가 김태원의 천재성과 실험성이 드러난 숨겨진 명작인데 반해 이 앨범은 [소나기], [사랑할수록]의 히트로 당시로는 80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앨범이다.

특히 사랑할수록은 레전드급 명곡이다.

 

 

덧말: 김태원의 TV출연에 대해 록커의 쓸쓸한 몰락뒤의 밥벌이 운운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은데, 그건 아닌것 같다. 사실 록음악 해서 밥벌이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시스템이 문제지 TV프로그램에서 방송활동하는 록커가 문제가 되는것은 아니다. 다만, 주객이 전도되어 음악은 부업이고 예능프로 게스트 출연이 주업이 되는 웃기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지 않기만을 바랄뿐.

김태원, 예능프로그램 출연료 많이 벌어서 더 좋은 음악 만들어라. 그게 소시적 부활팬으로써 내 작은 바램.

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오소영 - 기억상실

01. 준비
02. 덜 박힌 못
03. 왜일까
04. 비밀
05. 겁쟁이
06. 잊고 싶어
07. 기억상실
08. 실수
09. 그건 싫어
10. 부작용
11. 떠돌이
12. 바람
13. 부질없어

14. 눈을 감았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수상후 조동익, 고찬용, 장필순등의 도움으로 탄생된 앨범이다. 여린 보컬은 흡사 스웨터의 이아립을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분위기는 이아립보다는 좀더 우울한 정서가 베어있는 목소리다. 그녀의 곡은 일상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데 이야기가 있다기 보다는 누구나 경험했을법한 그런 감정의 골을 참 절절하게 잘 표현해낸다. 조동익의 편곡은 깔끔하고 매끈하고 세련되어서 여전히 어느 흠잡을데 없이 완벽하다. 다른곡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기억상실"은 누구나 한번들으면 잊지못할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다. 우울한 정서의 곡들도 좋지만 "실수"같은 활발한 템포의 퓨전재즈풍의 곡들도 훌륭한걸 보면 한가지 색에만 집착하는게 뮤지션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하는 전방위적 뮤지션임을 알수있다.

장필순, 이상은, 이소라, 같은 굵직굵직한 여성뮤지션 만큼이나 훌륭하다. 많은 사람들이 오소영이란 좋은 음악가를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런데 도대체 2집은 언제나오는건지...

 

오소영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