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5일 수요일
신천할매떡볶이(윤옥연 할매 떡볶이)
처음 먹었을때는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이야? 이걸 택배로 시켜먹어? 제주도 까지 비행기로 날라다 먹는다는 맛이 이맛이야? 그랬는데 다른사람에게 이끌리어 한두번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 맛에 빠지게 되었다는.
매운거 싫어하는 와이프는 뭔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면서 만두만 먹는데.
나는 가끔 이맛이 생각나서 신떡집을 찾는다. ㅎㅎ
신떡이 장안의 화제가 된 이후 우후죽순처럼 짝퉁이 생겨났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름을 "윤옥연 할매떡볶이"로 바꿨다.
원래 신천시장에서 할머니가 판 떡볶이가 인기를 끌면서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
그 맛의 비밀인 고추장의 비밀은 며느리도 모른단다. ㅋ
떡볶이, 오뎅, 만두, 잡채말이오뎅 이 세가지를 파는데 각 1,000원이라고 씌여져 있지만 떡볶이는 올라서 1,500원을 받는다.
만두. 종이위에 이렇게 올려줌.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서도. ㅋ
예전에는 떡볶이도, 만두도, 오뎅도 시켜먹었는데 요즘은 떡볶이와 만두만 먹는다. 오뎅은 첨에는 괜챦은데 시간이 지나면 급 쪼그라들어서 좀 그렇다능.
떡볶이는 어릴때 문방구 옆에 쬐그만 분식집에 파는 그런 가느다란 떡에 고추장을 풀어놨는데 거기에다가 양배추가 들어가는 단순한 구성. 그리고 사진에서 처럼 고추장을 한주걱 턱~ 엊어준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반을 풀기도 하고 다풀기도 하고 그냥먹어도 되는데 본인은 다 풀어서 국물까지 후룩 후룩 -_-;;; 이런 나보고 아내가 미쳤다고 함.
고추장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양념 맛이 참 오묘하다. 와이프가 이거 후추가루 넣은거 아냐? 하는데 고추장을 덜 발효시킨것 같기도 하고 색다른 뭔가가 있을 듯하다.
수많은 짝퉁들이 이 맛을 흉내내지 못하는것 보면 말이다.
다음에 또 가야지. ㅎㅎ
2010년 7월 13일 화요일
2010년 6월 17일 목요일
울릉도 - 독도 연수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구경도 많이했다.
사실 아내가 아기 혼자 보게 하는게 맘에 쓰여서 안갈려고 버텼는데 갈 사람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가게 된 연수다.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냄새를 맡으니 정말 좋더라.
좀처럼 접안이 안되서 밟지 못한다는 독도 땅도 한번 밟게되고 ㅋ.
독도에 있는 시간이 30분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게 나는 보안상의 이유나 뭐 그런거 때문인줄 알았다. 근데 알고 보니 선박회사가 돈벌이를 위해서 배를 많이 운항 할려고 그러는 거란다. 참나. 이래서 독과점을 막아야 한다니깐.
울릉도는 아직까지 물도 맑고 경치도 훼손이 덜돼서 좋아보였다. 특히 둘째날 밤에 도동에서 저동으로 섬주변길을 산책할때가 가장 좋았다.
1시간 30분 가량 간거 같았는데 바다의 경치를 벗삼아 섬의 외곽길을 따라 걸으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오랜 고생끝에 땀을 흘리며 저동항에 도착했을때 그 기쁨이란 ^^ 비록 피곤해서 다른 선생님들과 회를 먹고 오진 못했지만. 오래된 느낌의 항구가 운치있어 보였다.
울릉도의 SUV택시도 인상적이었고. ㅋ
따깨비(전복비슷한 건데 전복보다 작단다) 칼국수도 맛있더라.
2010년 4월 9일 금요일
용용
아직 채 한달이 안되었지만 애기가 커가는게 참 신기하다. 요즘은 가끔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예전에 사놓은 [강아지 똥]이나 [동물원]을 읽어주고 있다.
물론 무슨 얘기인지 지금은 모르겠지만, 말을 알아듣기 전이나 알아듣고 난 후 부터 가장 먼저 권정생 선생의 [강아지 똥]을 아이가 접하게 해 주고 싶었다.
앞으로 아이에게 세상은 더 각박하고 힘겨울지 모른다. 경쟁과 성공만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강아지 똥이 설파하는 작은것이 아름답고 세상에 하챦은 것은 하나 없다. 라는 소박한 진리를 깨닫게 되기를 바라면서 강아지 똥을 읽는다.
물론 권정생 선생처럼 살기는 어렵겠지만 그런분들을 본받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요즘 땡깡이 장난이 아니다. 버둥거리기도 잘하고, 손을 이리저리 흔들기도 잘한다.
용용이는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더 늘어간다.
지금은 이렇게 사진을 내 블로그에 용용이의 허락 없이 올리지만 언젠가는 허락을 받고 사진을 올려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우리나라 부모들이 아이 사진은 그냥 올리곤 하는데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때부터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얘긴데, 어느 부모가 아이가 그린 그림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올렸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나중에 그림을 그리지 않더라는 것이다.
부모로서 그런 세심함이 필요할 것이다.
2010년 4월 6일 화요일
용용이와 매롱냥 별이 ㅋ
요즘 아내와 내가 절실하게 공감하는 말이 "육아는 힘들다"라는 말이다.
애기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그냥 지 혼자 잘 클 줄 알았는데, 우리집에 딱 들어오고 난 후 부터는 그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애기에게는 많은 손길과,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힘들다 힘들다 하니 주위에서 점점 더 힘들어 질 거라고 그러는데 도대체 지금보다 더 힘든건 어느 정도 라는 거야? 라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기도...
ㅠㅠ
퇴근후 나의 일과는 애기 안아주고 분유타고 안아주고 트림시키고, 재우고 분유타고 이런 것들. 물론 아내가 더 피곤하며 고생이 많다. 그런 아내에게 앞으로 힘든 내색 안해야겠다.
나는 어떤 모습보다 용용이(용용이는 지용이의 애칭이다. 초롱이를 롱롱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이에 힌트를 얻어 지었다 ^^)의 사진 속에 저 모습이 제일 사랑스럽다.
저건 평온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거든... 이는 곧 나와 아내가 허리를 펴고 쉴수 있는 시간이라는 뜻.
요즘은 좀처럼 안고 있지않으면 자질 않으니 나원참.
별이의 매롱하고 자는 모습. ^^ 별이는 붙임성이 좋아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사람을 잘 따르고 찰싹 달라붙는 완전 개냥이. 대게의 고양이가 매롱하면서 잠을 자는데, 별이도 매롱 잠을 잔다.
2010년 3월 23일 화요일
100323 근황
2. 매일 집에 들어가면 애기울음소리에 낯설긴 해도 용용이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 신기하다. 2주일찍나와 몸무게도 작고 인큐베이터안에서 분유를 먹어버릇해서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거 빼고는 잘 커가고 있는것 같다.
아내 말마따나 임신하기 전에는 애기가 안생겨서 걱정, 아이를 낳고는 큰 병이 있을까 걱정,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을까 걱정, 걱정의 연속이다.
아마도 용용이가 커가면서 우리의 걱정은 더 커질 것이다. 아내의 산후조리 때문에 장모님이 계셔서 애기를 키우는 어려움을 전혀 모르고 있는데, 이번달 말에 집으로 가신다니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ㅠㅠ
3. 지송빠르크 횽이 얼마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트윗하다가 알게되었는데, 리버풀에 역전골 넣는 영상을 보니 프리미어 리그의 한국인이라는 존재, 박지성이라는 존재가 사뭇 거대하게 느껴지더라.
박지성의 존재감과 위엄을 가장 잘 표현한 래전드급 짤방을 트윗하다가 발견했다.
이런걸 보고 짱이라 그러는거지.
4. 위의 짤방이 박지성의 매가톤급 위력을 멋지게 표현한 짤방이라면 이 짤방이야말로 "MB 독도발언"에 대한 가장 위대한 풍자다.
이런 짤방을 보면 섣불리 다른 짤방에다가 "레전드급 짤방"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는 못하겠지?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블랙싸바스 - Paranoid
연관성은 전혀 없는데 이상하게 나는 Paranoid 앞면 자켓만 보면 데이빗 린치가 만든 TV시리즈 물인 [트윈픽스]가 생각난다. 왠지 음산하고 섬뜩한 느낌 때문에 그럴지도...
뒷면 사진도 뭔가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개인적으로 저사람 외계인 같은 느낌이다.
게이트 폴드형식으로 만든 자켓 역시나 오지형님은 와방 간지.
알판
속지와 가사집이 들어있는데 일본어로 된것과 영어로 된것이 있다.
이제껏 블로그를 통해서 앨범리뷰만 하고 앨범을 직접 찍어 올리는 것은 근래 없었던 일인데, 요즘같이 음악을 들을 시간도 부족하고 여유도 없을때 기록 보존 차원에서 인증샷을 올리기로 했다.
이런 사진을 갑자기 올리기 시작한 다른 이유는 앨범속의 음악적 내용도 중요하지만 자켓의 아트웍이나 음반자체의 디자인 및 예술성도 십수년간 음반을 모아 오면서 차츰 발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별이는 궁금해 못산다
아기는 주수를 완전히 못채우고 나온지라 인큐베이터에 일주일 넘게 있다가 어제 퇴원해서 집으로 왔다. 타란을 책꽂이 위로 치우고, 작은방을 치우고 거기에 아기방을 마련했는데 우리집의 다른 식구인 별이와 초롱이가 요즘 그 방이 궁금해서 못산다.
애기 소리도 나고 몇주전 부터 그방에 출입을 금하긴 했지만 그 안에 롱이와 별이 좋아하는 큰 옷걸이가 있어서(아그들은 그 밑 어두운 곳에 들어가길 좋아한다) 자꾸만 들어갈려고 앙양거린다.
특히 별이는 더 별나서 문에 붙어있는 노루굽을 덜그럭 덜그럭 발로 계속 만지고 앙양거리고 큰 소리로 뭐라하면 조금 관심을 끊는가 싶다가도 이내 또 그런다.
ㅋ
다른 사람들은 애기때문에 고양이를 다른데 맡기라고 그러지만 우리부부는 아직까지 롱이와 별이를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
함께 잘 적응하고 잘 자라줬음 좋겠다.
별이가 타란들을 책꽂이 위에 엊어놨는데 계속 관심을 보인다. 그래서 그것도 걱정.
아이를 키우면서 신경쓰고 해야할일들이 더 많아지는것 같다.
물론 아내가 더 많이 고생하지만 말이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쭉쭉이 별이
요녀석은 이상하게 잘때 쭉쭉이 자세로 저렇게 자주 잔다.
초롱이도 저렇게 잘때가 있는데, 별이는 쭉쭉이 자세에다가 얼굴을 가리고 자는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 집에서 제일 시끄러운 녀석이 바로 이녀석.
아침만 되면 아내를 쫓아 다니며 참치 달라고 앙양 거린다. 가끔은 한밤중에 아내가 일어나서 화장실 갈려고 할때 아침인줄 알고 깨어서 따라다니며 앙양거리다가 아내가 잔다고 불을 끄면 그때서야 조용해 진다.
별이는 사람에게 붙임성이 많고, 장난도 많이 치고(오만 집안의 사고는 이녀석이 다 친다.)먹기도 많이 먹는다. 그런데 사람에게 좀처럼 안기지 않는 방랑냥이다.
사람이 안을라 치면 기겁을하고 도망가기 일쑤. 그래서 이녀석을 자주 안아주지는 못한다.
생긴것도 총기가 있게 고양이 처럼 생기지 않고, 완전 톰과 제리에 제리를 닮았는데다가 거의 개과에 속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른다.
그러나 역시나 고양이 답게 충성심이란 건 없다. ㅋ
이런 젠장할 눈이다~ =_=
맙소사 눈이다. ㅠㅠ 소싯적에야 눈오면 좋아라 뛰쳐나가고 눈싸움에다가 눈썰매에다가 별의 별 놀이를 다했지만, 지금의 눈은 반갑지 않은 존재다.
특히 출퇴근길 차 밀리는 걸 보면, 정말 짜증이 치민다.
나같은 장거리 통근하는 직장인에겐 재앙도 이런 재앙이 없다. ㅠㅠ
오늘도 차 밀리면 다음 기차를 타야 할지도 모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음 기차를 타면 30분이나 더 늦어지고 더 늦어지면 늦어지는 만큼 아늑한 홈스윗홈에서의 시간도 줄어든다.
그러니까 눈은 재앙이다.
앞으로 눈 좀 안왔으면... 무드없다고 로맨틱 하지 않다고 돌 던지지마라, 너는 한번이라도 장거리 통근 해 보았느냐 ㅋ.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별이의 단잠
초롱이에 비해 별이는 참 성격이 다르다. 호기심이 많고, 잠시를 가만히 있지 못해서 나와 아내는 고양이 ADHD(과잉행동장애)라고 한다.
초롱이는 요즘 잠자리가 우리가 자는 침대에서 이동장이나 옷걸이 밑으로 바뀌었고, 별이가 요즘에 침대에 올라와 자주 잔다.
때때로는 이렇게 스크래쳐 위에서 자기도 하지만. ^^
ㅋ
아내가 별이가 눈 가리고 사람처럼 자는게 신기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초롱이가 사람에게 안기기도 하고 부비부비도 하는 반면 이 녀석은 사람이 안는것을 싫어한다. 대신 배를 만지거나 등을 만지는 것은 허락한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른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친해지지 않으면 사람의 머리위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별이는 첫날 침대에 올라와 내 머리맡에서 잠을 잤으니, 보편적인 행동 습성도 냥이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가 보다.
첨에는 "상추"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하는 짓을 보니 신선하고 여리고 유익한"상추"라는 이름이 잘 안어울린다 하여 "별"이로 이름을 바꿨다. 별나다는 이름의 "별"이로 짓자고 했지만, 아내가 특별하다는 의미의 "별"이로 하자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별이든 초롱이든 이제는 우리 집안에서 특별한 존재임은 자명하다.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새식구 상추 ㅋ
급기야 초롱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모조리 다 차지하고 논다. 여긴 초롱이가 좋아한 의자인데, 어느새 상추가 이 자리를 꽤차고 앉아있다.
초롱이가 이녀석을 경계하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동안에도 이녀석은 개의치 않아한다. 역시 대담한 녀석. 심지어는 지보다 2배는 더 큰 초롱이를 쫓기도 한다. 아내가 집으로 데리고 온 후 몸은 씻겨 줬는데 얼굴은 하도 별나게 나대서 못씻겨 줬단다.
상추는 혼자서 잘놀고, 사람도 제법 잘 따른다. 어제는 침대까지 올라왔다 -_-;;;
언제까지 초롱이와 긴장관계가 계속될지 모르지만, 이 녀석은 초롱이와 친해지고 싶어하는데 아직까지 초롱이가 맘을 못열고 있다.
빨리 둘이 친해야 할텐데. ㅜㅜ
벽화
교회앞 초등학교 벽에 그려진 벽화. 고양이가 숲속에서 나를 처다보고 있다. ㅋ
원숭이와 호랑이도 있고
윗 담벼락엔 어린왕자도 산다. ㅋ
도시 환경개선 사업으로 벽화 그리기 같은 것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삭막한 담벼락이 저리도 멋진 그림으로 수 놓아지는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예쁜 벽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도 평온해지고... 도시가 더 아름답고 정겹게 꾸며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9년 9월 4일 금요일
Ibanez SZ320 - 나의 세번째 기타
나의 세번째 기타. 이 사진을 일렉기타 커뮤니티에 올렸더니만, 기타에 대한 댓글은 별로 안올라오고 뒤에 CD가 부럽다는 둥 이런 댓글만 수두룩히 올라왔다. 이건 뭐...
요즘, 음반을 사는 양이 많아져서 조금 반성중인데... ㅠㅠ 앞으로 자제를 좀 해야할 것 같다.
Death의 앨범을 듣게 되면서(말로만 듣던 밴드인데 우연히 중고 CD가 나왔길래 들어봤는데 뜨악!~ 너무 좋다 ㅠㅠ) 리스닝 취향이 다시 메탈로 향하고 있다.
회귀본능이라고 해야 할지, 일시적인 증상이라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요즘은 메탈이 땡긴다.
음반을 모으는 취미에 대해 이해못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순전히 책을 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단지 책은 활자화 된 텍스트를 독자가 읽고 감동을 받는다거나 하는 것인 반면, 음반, 즉 음원의 저작권자가 만든 음악을 듣는 다는 것은 그에비해 심각한 노력과 시간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만 다를뿐 나머지는 책을 읽는 행위와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작가-뮤지션이 동일한 예술가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고(물론 아닌 가수나 그런 뮤지션들도 있지만)책이나 음반이나 그들의 창작물을 독자나 청자가 소비한다는 것이다.
물론 음반은 가볍게 즐길수 있기 때문에 책에 비해 아주 무시되기 쉽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음악자체가 심오한 가치관과 철학을 함축하고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은 할 것이다.
그래서 음반을 모으는 행위는 우리 어머니 말처럼 "호작질"이 아닐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의 요점이 뭐냐? 고 물으신다면. CD를 사는거 그냥 가볍게 보지 말아달라.
CD 그만 사자. 끝.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펜탁스 K-7 발표
1/8,000셔터스피드, 100%시야율, AF보조광 탑재, HD풀 동영상(30f), HDMI지원, 방진방적, SAFOX VIII+시스템으로 빨라진 AF.
가격은 1299달러(약 155만원정도)이다. 역시나 타 브랜드에 비해 무게가 750g으로 가볍다. 펜탁스만의 장점인 작고 가벼운 브랜드 이미지는 그대로 가지고 가는구나, 역시.
이정도 스펙에 가격만 150만대로 나온다면 충분히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듯.
2009년 4월 29일 수요일
시그마 DP2에 대한 소고 - 아내에게 숨긴 몸쓸병
결혼전 아내에게 숨긴 몸쓸병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장비병이다.
이놈의 병은 잠잠하다가 새롭고 훌륭한 모델이 발표될때마다 빵빵 터지는데 이번에는 DP2의 발표로 인해 오랫동안 홍역을 앓게 되었다 ㅠㅠ.
Sigma DP2의 예판사실을 알게된후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여러차례 기변에 대해서 목하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 있는 GRD를 팔고 DP2를 영입한다면 어떨까? 이렇게 저렇게 계산기를 두드리고 고민해본 결과 그래도 너무 비싸다는게 결론이었다(가격이 후덜덜한데 거의 DSLR중급기 바디 가격 ㅠㅠ).
하지만 포베온센서의 엄청난 위력과 쨍한날에 찍으면 5D MarkII도 울고간다는 화질은 도저히 뿌리칠수 없는 유혹 ㅠㅠ. DP2의 샘플사진을 볼수 있는 블로그 참조.
물론 위의 블로거의 내공이 탁월하기도 DP2의 화질이 뛰어나다는 것도 누구나가 인정하는 사실이 아닌가.
정말 써보고 싶었다.
게다가 무이자 10개월 할부의 유혹도 대단한 것이었다. 90만원 가격대라고 생각하면 후덜덜한 가격에 몸서리가 쳐지지만, "한달에 8만9천원 10달 갚으면 되"라고 생각 하면 아주 편안해 진다는 말씀.(얼마전에 HP2140 넷북도 질렀는데 -_-;;;) 아내에게 물어봤더니 역시 안된다는 반응.
아쉬움이 남지만 나중에 용돈 모아서 한번... 이런 몸쓸병 같으니 -_-;;; ㅋ
이어지는 내용
DP1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저장속도는 일정부분 개선되었다는 평이고(그래도 시그마의 기계적 완성도는 아직 많이 멀었다 단, 화질때문에 이런 부분이 용서가 된다는 거다), DP1이 28mm화각에 F4라는 다소 어두운 렌즈밝기를 지녔던 반면, DP2는 화각은 표준에 가까운 41mm에다가 렌즈밝기가 F2.8로 밝아졌다. DP1이 풍경사진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면 DP2는 인물사진에 위력을 발휘할 듯 하다. 렌즈 밝기도 밝으니 이또한 좋치 아니한가? ^^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35mm 화각으로 나와줬다면 더 좋았을텐데, 가격만 아니라면 정말 "묻지마 구매 등급"의 서브카메라가 아닌가 싶다.
돈모을때 까지 가격좀 제발떨어져라. 라고 소원하고 있지만 DP1의 경우를 보았을때 이 또한 쉽지 않을듯 싶다. -_-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장애인의 날 MB의 눈물 - 개념합성
장애인의 날 장애인들 공연을 보고 대통령께서 그렇게 눈물을 흘리셨다는데 그분야에 일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무궁무진 할말이 많지만 차차 하도록 하고 일단은 대통령께서도 값싼 동정은 장애인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못한다는 사실만은 알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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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3일 월요일
뮤지컬 헤드윅 관람기
뮤지컬 헤드윅은 영화화 되기 이전부터 뮤지컬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물론 이는 존카메론 미첼이라는 천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그와 더불어 헤드윅이 세계적인 뮤지컬로 흥행할 수 있게 한 공로는 음악감독 스티븐 드래크스에게도 있다. 영화나 뮤지컬의 절반은 멋지고 세련된 록음악의 몫이기 때문이다.
Wig In a Box나 The Origin of Love, Tear Me Down같은 선이곱고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열정적인 곡이 없이 헤드윅의 흥행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헤드윅은 동베를린출신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고독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수많은 장벽과 선으로 나뉘어진 분절된 세상에 사랑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진정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다수를 위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헤드윅의 이야기가 한 트렌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로 축약되는 것은 헤드윅의 외피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더 뮤지컬 주시평기자 헤드윅 리뷰 참조).
송용진 - Exquisite Corpse, Midnight Radio
뮤지컬 헤드윅은 규모가 그리 크진않다.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작은 세트에 밴드(기타(2), 베이스, 드럼, 키보드(?)) 가 있고 이츠학과 헤드윅이 등장할 뿐이다.
이야기는 헤드윅의 독백과 노래, 이츠학의 노래로 진행되는데,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어떤내용인지 단번에 알수 있을 것이고, 뮤지컬로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무슨내용인지 노래와 대사를 귀기울여 듣는다면 알아챌수 있다.
이번 헤드윅공연은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헤드윅 송용진을 만날수 있어서 더 기쁜 시간이었다.
몇년전 서울까지 공연을 보러 갔었지만(티켓도 예매했었다 ㅠㅠ) 관람하지 못한 아픈추억이 있는지라, 이번기회에 더욱 간절히 보고싶었다.
이어지는 내용
송용진이 연기하는 헤드윅은 다른 배우들에 비해 조금 더 특별하다. 특히 Exquisite Corpse, Midnight Radio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칠듯이 폭팔하는 락삘 충만한 보컬은 태생이 록커인 그 이기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른 배우들이 범접하지 못할 폭팔력이 분명 송용진에겐 있다. 그래서 나는 송용진이 좋다.
비록 아내는 그 우람한 근육과 거대한 등빨때문에 집중할 수 없었다 하였지만, 나에게 그의 노래는 그러한 단점들을 상쇄하기 충분한 것이었다.
공연장에서 사진촬영은 당연히 금지일거라 알고있으면서도 그거 모르는척 두컷을 찍었다. 아니나 다를까 스탭이 와서 사진촬영, 녹음, 동영상 촬영 안됀다고 제지했다. 그나마 카메라 뺏기고 사진 삭제 안당해서 다행. ^^
다음에는 김다현의 헤드윅을 보고싶다.
2009년 4월 7일 화요일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 -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필름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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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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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는 지금은 저렴하게 만날수있는 필름카메라에 대한 추억과 따뜻한 감성을 담고 있었다. 그리고 2년후 나온 이 책은 전작과 비슷하긴 하지만 위험한 책이다. 스위스에서 탄생한 명기 Alpha 6c카메라와 Retina IIIc, Leica IIIf까지 클래식카메라 치고는 고가의 장비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물도 적고 구하기도 어려운 카메라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욕심이 덜 나기는하나, 클래식 카메라의 우아함에 빠져들고있는 취미사진가들을 충동질하기에는 충분하다. 이 책은 카메라를 소개하는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활만 하는게 아니다. 다양한 추억의 순간들을 이야기 하며, 각기 다른 카메라로 소중한 순간들을 담아낸다. 무거운 전쟁의 아픔을 담은 사진들과 시골 탑리역의 역전거리, 가족들의 사진들... "단순하고 아름다운 시선 필름카메라"라는 책앞의 문구처럼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내고 있다. 최첨단 전자시스템으로 중무장된 디지탈 장비들이 즐비한 2000년대에 노출계도 부정확하고, 필름레버를 감아야 하고, 필름을 현상해야 하며,포커스도 수동으로 맞춰야 하는 엔틱 카메라가 무슨 의미를 지니냐고,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매력이 클래식 카메라에 있느냐고 많은 사람들은 질문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부모 없이 이세상을 살아가지 못하듯이 오래된 클래식 카메라들 역시 그 부모시대의 유산인 동시에 지금의 광학기술을 발전시킨 원동력이며 산 역사이다. 클래식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은 비단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고 느낄뿐만아니라, 누군가를 거쳐간 그 시대와 그 사람과 역사를 어루만지고 있다고 느낀다. 때론 느리게 일상을 천천히 추억하고 싶고, 카메라를 통해 따뜻한 감성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아직까지도 클래식 카메라는 매력적인 보물이다. 쉽게 지우고, 쉽게 촬영하고, 쉽게 사용할수 있는 첨단 디지탈 시대에 기다림을 요구하고, 끊임없는 애정을 요구하는 낡은 필름카메라는 그래서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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