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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7일 일요일

별이의 초롱이 꼬리 잡기

 

늘 그렇듯이 별이는 장난인데 초롱이는 장난이 아니다.

초롱이 화났다! ㅋ

별이 특기 : 초롱이 꼬리잡기, 초롱이 한테 장난 치기, 날라서 덥치기

초롱이 특기 : 별이 따귀 때리기, 사이드 포지션에서 뒷발 차기, 상위 포지션 점유해서 물어뜯기

초롱이 근데 이번에 따귀 때리기는 적중시키지 못했다 ㅎㅎ

부단한 연습이 더 필요할 듯.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종이쇼핑백은 양보해도, 택배박스는 내꺼야!

아~ 아늑한 종이박스~ 역시 곰곰히 명상에 잠길때는 종이박스 안에 있는게 최고야 ㅎ

 

 

근데 오늘 내가 참치를 먹었던가 안먹었던가? 먹었던거 같기도 하고 안먹었던거 같기도 하고

 

 

희번떡!! 외부에 침입자가 나타난거 같다. 이건 필시 별이의 짓!

 

 

웅크리~ ... 쓰바 숨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이젠 아무도 없지? 별이 고 녀석한테 내 종이 안식처 뺏길뻔 했네 휴~ 앞으로 조심하자.

 

 

 

 

초롱이의 택배박스(종이 안식처) 사수기 끄~읕!

^^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별이의 봉다리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냥이들은 대체로, 아니 거의 택배박스를 완전 좋아한다.

그외에 비닐 봉다리를 좋아하는 녀석과 쇼핑백을 좋아하는 녀석 등으로 나눌수 있는데 별이는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다.

 

아내 말이 별이가 양치할때 쓰는 플라스틱 컵이랑 물먹고 무심코 식탁위에 내려놓은 유리컵의 남은 물을 햩아 먹는다고 그랬는데, 오늘 아침에 내가 물을 먹고 놓은 유리컵을 햩는 모습을 눈앞에서 직접 목격하니...

 

정말 뜨악 스럽다. ㅠㅠ

너 임마 정말 그럴꺼니 -_-+

2010년 1월 4일 월요일

쭉쭉이 별이

 

요녀석은 이상하게 잘때 쭉쭉이 자세로 저렇게 자주 잔다.

초롱이도 저렇게 잘때가 있는데, 별이는 쭉쭉이 자세에다가 얼굴을 가리고 자는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

우리 집에서 제일 시끄러운 녀석이 바로 이녀석.

아침만 되면 아내를 쫓아 다니며 참치 달라고 앙양 거린다. 가끔은 한밤중에 아내가 일어나서 화장실 갈려고 할때 아침인줄 알고 깨어서 따라다니며 앙양거리다가 아내가 잔다고 불을 끄면 그때서야 조용해 진다.

 

별이는 사람에게 붙임성이 많고, 장난도 많이 치고(오만 집안의 사고는 이녀석이 다 친다.)먹기도 많이 먹는다. 그런데 사람에게 좀처럼 안기지 않는 방랑냥이다.

사람이 안을라 치면 기겁을하고 도망가기 일쑤. 그래서 이녀석을 자주 안아주지는 못한다.

생긴것도 총기가 있게 고양이 처럼 생기지 않고, 완전 톰과 제리에 제리를 닮았는데다가 거의 개과에 속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을 잘 따른다.

그러나 역시나 고양이 답게 충성심이란 건 없다. ㅋ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이동장 초롱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별이가 침대위로 올라온 후 초롱이는 당췌 침대위에 올라오지 않는다.

잠도 옷걸이 밑이나 이동장 안에서 잔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자신의 고유영역에 누군가가 침범해서 영역이 심리적으로 훼손된 상황에 대한 실망감? 뭐 이런걸까? 라고 추측해본다.

초롱이의 잠자리만 달라졌을 뿐 몇달이 흐른 지금 별이랑 초롱이는 아주 잘 지낸다.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가 하면 별이를 내가 괴롭힐때 별이가 앙양 거리면 초롱이도 야옹거리는 식이다.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것일까? 그래서 인지 나한테 부비부비를 하거나 복수(깨물거나 하는 행위)하는 일이 없어졌다.

ㅠㅠ 조금 서운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이자 동생이 생겼으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보너스 짤은

 

다소 민망한 "쩍벌 초롱"의 모습. ㅋ ^^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별이의 단잠

 

초롱이에 비해 별이는 참 성격이 다르다. 호기심이 많고, 잠시를 가만히 있지 못해서 나와 아내는 고양이 ADHD(과잉행동장애)라고 한다.

초롱이는 요즘 잠자리가 우리가 자는 침대에서 이동장이나 옷걸이 밑으로 바뀌었고, 별이가 요즘에 침대에 올라와 자주 잔다.

때때로는 이렇게 스크래쳐 위에서 자기도 하지만. ^^

 

 

아내가 별이가 눈 가리고 사람처럼 자는게 신기하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초롱이가 사람에게 안기기도 하고 부비부비도 하는 반면 이 녀석은 사람이 안는것을 싫어한다. 대신 배를 만지거나 등을 만지는 것은 허락한다.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른 것 같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친해지지 않으면 사람의 머리위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별이는 첫날 침대에 올라와 내 머리맡에서 잠을 잤으니, 보편적인 행동 습성도 냥이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가 보다.

첨에는 "상추"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하는 짓을 보니 신선하고 여리고 유익한"상추"라는 이름이 잘 안어울린다 하여 "별"이로 이름을 바꿨다. 별나다는 이름의 "별"이로 짓자고 했지만, 아내가 특별하다는 의미의 "별"이로 하자고 해서 그렇게 부른다.

별이든 초롱이든 이제는 우리 집안에서 특별한 존재임은 자명하다.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초롱이 낮잠

어느 오후의 초롱이 낮잠. 옆에 있는 파란 슬리퍼는 이녀석이 물어 뜯어버려서 이제 너덜너덜해져 신지도 못한다. ㅋ

가끔씩 햇살이 좋은 오후에 녀석은 이렇게 낮잠을 자고

 

 

이렇게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그루밍을 한다.

요즘은 녀석한테 조금 미안한게 얼마전에 길냥이 아깽이 한마리를 입양해 와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다.

토요일에 아깽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그 쪼그만 녀석이 2개월 반이나 되었단다. 성별은 수컷.

의사선생님 말씀이, "초롱이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네요" 그런다. 아깽이가 온지 5일정도 지났는데, 그 5일간 초롱이는 사료도 잘 안먹고, 아깽이가 냄새를 뭍힌 곳에는 잘 안가고 계속 녀석에게 하악질을 해댔다. 자기영역에 낯선 녀석이 침범했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의사선생님 말씀 하시길 새로 입양한 녀석을 바로 같은 장소에 놓으면 기존에 있던 녀석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한 일주일간 다른 방에 가둬놓고 초롱이가 아깽이의 냄새에 냄새로 먼저 적응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준 다음 그 다음에 둘이 만나게 하는게 순서라고... 근데 동거인이 그것도 모르고 먼저 직접대면하게 했으니 ㅠㅠ 역시 아는게 힘이다.

 

동거인이 어리숙 해서 초롱이가 고생했구나. 미안.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새식구 상추 ㅋ

길냥이 출신답게 똥꼬발랄한 상추. 녀석은 겁이란 단어를 모른다.

 

급기야 초롱이가 좋아하는 영역을 모조리 다 차지하고 논다. 여긴 초롱이가 좋아한 의자인데, 어느새 상추가 이 자리를 꽤차고 앉아있다.

 

초롱이가 이녀석을 경계하면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동안에도 이녀석은 개의치 않아한다. 역시 대담한 녀석. 심지어는 지보다 2배는 더 큰 초롱이를 쫓기도 한다. 아내가 집으로 데리고 온 후 몸은 씻겨 줬는데 얼굴은 하도 별나게 나대서 못씻겨 줬단다.

 

상추는 혼자서 잘놀고, 사람도 제법 잘 따른다. 어제는 침대까지 올라왔다 -_-;;;

언제까지 초롱이와 긴장관계가 계속될지 모르지만, 이 녀석은 초롱이와 친해지고 싶어하는데 아직까지 초롱이가 맘을 못열고 있다.

빨리 둘이 친해야 할텐데. ㅜㅜ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울고, 웃고, 외로워하는 고양이들의 기록 -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더러는 울고, 웃고, 외로워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인간이다. 고양이 역시 그렇다. 그들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단지 인간과 달리 길위에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더 외로롭고 슬프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고양이가 배척당하고 천대받는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한 사람의 고양이 관찰기이다. 필자는 1년 반동안 만났던 많은 길냥이들의 모습들을 아기자기하게 글과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겁냥이, 슈렉냥, 연립댁, 노랑새댁, 이옹이, 코점이, 휴지냥, 외출이, 멍이... 그가 길냥이를 만나며 지어주었던 수많이 길냥이들의 이름만큼이나 책 속에는 고양이들의 묘생이 밀도있게 그려져 있다.
사진도 생생하고 현장감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길냥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원래 고양이를 키우면서도 돌아보지 않았던 길냥이들.
언제부터인가 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느새 나도 필자처럼 가방안에 고양이 사료를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출몰했던 연립주택옆의 텃밭에 사료를 부어주기도 하고...
하지만 길냥이들을 만나기가 그리 쉬운것은 아니었다.
그러던 차에 아내랑 저녁시간에 길냥이를 만나러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고양이참치캔 몇개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녔는데 족구장 근처에서 누군가가 따준 고추참치를 먹고있는 냥이를 만나고, 조심스레 다가가 참치캔을 따 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아파트안 주차공간에서 냥냥거리는 아기냥도 만났다. 그리고 그녀석에게도 차 밑으로 참치캔을 하나 따 주었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녀석은 낯선 사람도 신경안쓰고 계속해서 먹어댔다.
그 녀석을 먹인 후 그냥 갈려다가 눈에 밟혀 아내가 데리고 갈려고 했지만 좀처럼 따라나서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어제 출근길에 궁금해 하던 그 냥이를 만났다. 1개월도 안된 턱시도고양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에서 나왔던 냥이 이름을 따서 아내와 나는 "이옹이"로 녀석을 불렀다. 너무 "이옹 이옹"거렸기 때문이다.
아내는 녀석을 집으로 데려갔고 녀석도 순순히 따라왔다. 그리고 나서 녀석은 우리 가족이 되었다.
구미역 앞에서 발견한 "상추 떡볶이"라는 가계가 있었는데, 아내와 나는 그 이름이 너무 귀엽다고 했다. 그래서 나중에 고양이를 한마리 더 입양한다면 이름을 "상추"로 짖기로 했다.
그래서 이제부터 우리집에 들어온 아기냥은 "상추"가 되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가 준 가장 큰 선물은 "상추"이다. 우리 집안에 새로운 생명을 입양하게 해준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