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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4일 일요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애써 내 일이 아니라고, 그의 죽음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외면하려 했다.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본 정치인이기에 실망도 그만큼 컸던 "대통령 노무현". 그의 죽음은 너무 가슴이 아프고 쓰리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그런 사람들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죽어도 그럴 것이며, 장인이나 장모님이 돌아가셔도 똑같은 인간들이기 때문에 그럴수 밖에 없어... 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조선사이트에 올라오는 악의에 찬 글들이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접하며 인간이란 미물이자 잡물에게 회의를 느낀다.

 MB가 촛불을 든 분향객 앞에 경찰들을 배치한 것도 이해가 안간다. 최소한 인간적인 예우이자 전 대통령에 대한 배려로서 공권력 투입은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리 촛불 노이로제에 걸렸다 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대통령이었지만 권력자로서 군림하지 않았고, 그 누구보다 소박했던 인간 노무현이 유서만큼이나 소박하고 단순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책임론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 한사람의 죽음앞에 그것은 얼마나 예의에 어긋난 일인가?

단지, 자신에게 철저하고 모질었던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명복을 빈다.

2009년 4월 29일 수요일

조승수 후보 당선 확정

조마조마하며 지켜봤는데 당선되어서 다행이다. 이로써 진보신당도 원내진출을 한 정당이 되었다. 막판에 한나라당에서 색깔론을 들고 나오고 "한나라당 당선안되면 대선공약도 무효"라며 으름장을 놓았는데, 역시나 해묵고 진부한 정치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아내는 무소속이 되면 한나라당에게 좋은게 아니냐 그러는데 사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똑같은 한통속이라고 보면 된다. 정책기조가 다른것도 아니고 더 깨끗하고 정직한것도 아니니 그나물에 그밥이다.

민주당에게 개혁세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민망하다.  

 

한나라당의 누가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를 의식해 "진보의 아류"가 정권을 잡게되면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진보의 아류라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를 의식해 얘기한 것 같다.

누누히 얘기 하지만 노무현은 진보가 아니다. 노무현을 진보라 하는 것들은 "파리가 새"라고 하는 것과 같다.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이며 이명박과 같은 라인이다. 다만 노가 더 영민하게 보인다는 점이 조금 다른점이기는 하다.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그사람의 발언과 그사람이 하는 얘기만 듣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노무현이 대통령하면서 좌파 비스무리한 정책 하나라도 추진한거 있나? 없다. 죄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정책들 아니냐? 그러니깐 노무현은 신자유주의자지 결코 좌파가 될 수 없다. 진짜 입아프네.

신자유주의세력들은 노무현이 잘못한걸 좌파정권이 잘못한 것입네 하고 떠든다. 이게 바로 지네들의 잘못을 가리기 위한 속임수이다. 결국 다 자기들 잘못 아닌가?

대한민국에서 단 한번도 좌파정권이 자리 잡은 적은 없다. 그러니 이모양 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