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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0일 월요일

일상 090810

1. 인터넷 검색하다가 발견한 유쾌한 사진. 호기심 다람쥐 불쑥, 사진촬영 '방해' 라는 기사 사진. 너무 귀엽다. ㅋ

사진을 찍으려던 찰나 다람쥐가 카메라 작동음에 호기심을 느끼고 쳐다보는 순간 찍힌것. 보면 볼수록 귀엽네. ^^

 

2. 군위 간디문화센터에서 있었던 당원수련회에 무사히 다녀왔다. 초행길이라 헤맬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단 한번에 길을 찾아갔다. 첫날 저녁 정태인 교수의 강연은 정말 좋았다. 여러가지 세계와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얘기부터 북구를 다녀온 얘기 까지 장장 3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강연을 해주셨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특히 핀란드의 공교육시스템과 스웨덴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얘기는 완전 별천지의 얘기를 듣는 느낌이었다. 핀란드의 교육철학 처럼 평등이 다양성을 낳고 다양성이 효율성을 낳는다는 철학은 배울점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교육불평등이 심한 나라도 있을까? 있는 사람들 자녀들은 과외니 고액학원이니 해서 점점 나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점점더 좋은 대학에 가게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자녀들은 그런 기회를 박탈 당한다.

더 이상 우울하고 무거운 얘기도 하기 그렇고, 길게적어봐야 시간만 걸릴것 같고, 다음에 교육불평등이나 스칸디나비아 쪽의 사민주의적 복지정책에 대해서는 한번 집고 넘어갈 기회가 있을 것이다.

 

3. 간디문화센터에 곧 음악도서관이 세워진다. LP판 7,000여장과 2억짜리 스피커(국내에 8대 밖에 없다고 함.)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박태준, 정미나 당원이랑 센터장이 아는 사이인지라, 정미나 당원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완전 죽여줬단다. 나중에 개장하면 나도 듣고 싶다. 그날 들고 갔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들어봤으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봤다. 그러다가 럭스를 듣는 것은 어떨까도 생각해보고 ^^ 2억짜리 시스템에서 듣는 럭스는 어떨까? 우낄까? 하고 생각하다가 차이코프스키는 고상하고, 럭스는 웃끼고? 이런 천박한 쟝르적 사대주의!라고 생각했다.

펑크라고 그런 좋은 시스템에서 감상하지 말란 법 있나? ㅋ

 

4. 요즘 해리포터 시리즈에 푹빠져있다. 소설말고 영화. 이모부한테 짐짝처럼 취급받던 해리가 알고보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엄청난 마법사라는 설정도 좋고, 머글출신 부모밑에서 태어난 후천적 노력형 천재 헤르미온느도 좋고, 더할나위 없는 진골출신 마법사지만 어리버리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용감하고 의리있는 론도 매력있다.

아즈카반의 죄수 까지 봤는데 아직 까지 두편 더 남았다. ㅋ 유일하게 극장에서 본게 바로 혼혈왕자. 떱.

마스터즈오브호러 시즌2를 찾아서 볼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1은 상당히 좋았고, 예전에 리뷰도 열심히 포스팅 하고 그랬는데 블로그 옮겨타면서 다 날려먹었다. 시즌 1도 다시 구해서 봐야겠다.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역시 호러! ^^

2009년 8월 6일 목요일

럭스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조선펑크앨범중에 딱세장만 꼽으라면 럭스의 이 앨범이랑, 노브레인의 1집 그리고 크라잉 넛의 1집을 꼽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다 1집이네.

그중에서도 크라잉넛이 드럭에서 홍대씬을 대표하는 인디밴드로써의 시작을 끊었다면 조선펑크시대의 끝자락에 위치했던 럭스(사실 데뷔 음반이 늦게 나왔다 뿐이지 많이 늦은편도 아니지만)는 조선펑크의 알흠답고도 순결한 다죽자 컨셉을 이어가면서도 매끈하면서도 쌈박한 훅과 깔끔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기실 펑크는 조금 투박하고 거칠어야 제맛이긴 한데, 럭스의 요 앨범은 연주와 노래는 최고조로 달리지만 사운드는 정말 잘 빠졌다. 예전에 공중파에서의 전대미문의 사건(물론 카우치가 주도한 사건이긴 하지만)으로 애초에 방송은 글러먹었고 열심히 언더에서 조선펑크의 저력을 키우길.

럭스가 이방면에서는 최고가 아니라고 그 누가 이견을 달 것인가. 하지만 럭스의 현재는 아쉽게도 너무나도 훌륭한 1집이후의 서포모어 징크스 그리고 3집 발표이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듯 하여 초큼 안타까움. 그래도 힘내라 펑크대장 럭스!!

 

럭스 - 지금부터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