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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8일 월요일

Pearl Jam - Ten

정제된 아메리칸 하드록을 얼터너티브로 위대하게 산화시킨 펄잼의 [Ten]은 너바나의[Nevermind]와 함께 얼터너티브 명반으로 빠져서는 안될 앨범이다.

에디베더의 거친보컬과 마이크 맥크리디의 기타솔로는 신선하고 상콤한데, 지금에 들으면 얼터너티브에 저런 솔로를 넣나?하고 쪼금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게 바로 너바나와 펄잼의 차별화된 지점이기도 하지만.

너바나가 펑크를 기반한 단순한 코드진행과 커트코베인의 분노를 응축했다가 순간에 폭팔시키는 보컬을 기반으로 원초적인 야성에 충실한 반면, 펄잼은 좀더 느긋하면서도 세련된 아메리칸 하드록 이다.

[VS]앨범에 이르러서는 컨트리를 기반한 그런지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한다. 지금이야 추억이 되어버린 펄잼이긴 하지만 [Ten]과 [VS]앨범이 음악적 정점이었고,[Vitology]앨범에서 마지막 그런지의 정열을 불태웠다.

대중에게 쏘아올린 그런지 사운드의 첫번째 신호탄. 지금들어도 신선하기 그지없다.

 

Pearljam - Even Flow, Black

2008년 11월 1일 토요일

Nirvana - Nevermind

01. Smells Like Teen Spirit
02. In Bloom
03. Come As You Are
04. Breed
05. Lithium
06. Polly
07. Territorial Pissings
08. Drain You

09. Lounge Act
10. Stay Away
11. On A Plain
12. Something In The Way

 

 

1991년 3명의 청년이 록계에 떨어뜨린 Nevermind라는 앨범은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지지부진하던 80년대 마쵸적 감성의 헤비메탈을 록계의 주류씬에서 매정하게 돌려 세워놓았고, 그들 스스로 시애틀 그런지의 살아있는 신화가 되었다. 주류신에서의 엄청난 성공이 결국은 밴드의 브레인이자 핵이었던 커트코베인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아이러니를 낳게 되었지만, 너바나로 인해 그런지가 역사적 중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것은 누구라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Nevermind는 청춘의 고뇌, 절망, 슬픔을 담은 위대한 앨범이다. 단순하고도 투박한 기타리프에 커트 코베인의 절규하는 보컬은 시대를 향한 분노와 절망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일개 리스너가 그런지 절대 명반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은 송구한 일이고 수많은 사람들의 평가가 이 앨범을 잘 설명해 주고 있기에 더이상은 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충분히 극찬되어 왔고 숭배되어 왔던 이 앨범에 더이상 어떤 사족을 더 달 것인가?

2008년 10월 22일 수요일

Smashing Pumkins - Siamese Dream

01. Cherub Rock
02. Quiet
03. Today
04. Hummer
05. Rocket
06. Disarm
07. Soma
08. Geek U.S.A.
09. Mayonaise
10. Spaceboy
11. Silverfuck
12. Sweet Sweet
13. Luna

 

 

1993년도에 발표한 Smashing Pumkins의 본 앨범은 1991년 Gish의 불행한 실패이후에 그것을 만회하려고 하는 듯 대중적 코드를 접목시키려고 했던 노력이 곡의 곳곳에 옅보인다. 매끈한 멜로디를 가진 Today나 Disarm, Geek U.S.A, Mayonaise같은 곡이 바로 실례다. 실제로도 레코드사로부터 판매량에 대한 압박을 받았던 빌리코건은 Today를 음반관계자들에게 선보임으로써 그들에게 합격점을 받고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Nirvana의 Never Mind의 거대한 성공은 그런지의 대중화의 혁혁한 공로로 인정되기는 하지만 Nirvana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밴드들에게는 분명 넘어야할 산이요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 1991년도에 Nirvana의 Never Mind앨범이 없었더라면 Smashing Pumkins의 Gish앨범은 어쩌면 대중들에게 더 사랑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Gish의 실패를 만회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를 Siamese Dream이 충분히 가지고 있었기에 앨범은 대중적으로도 성공한다. Today, Mayonaise같은 히트싱글을 챠트에 올리면서 Nirvana에 비견할 만한 밴드로 인정받게 되고 다음 앨범인 Mellan Collie 앨범에서는 포스트 너바나의 억울한 딱지를 떼게되는데 성공하게 된다.

Nirvana와 Smashing Pumkins는 많이 다르다. Nirvana가 펑크를 기반으로한 단순하고 밀도높은 코드백킹으로 우울한 청춘을 대변한다면 Smashing Pumkins는 몽환적이고 환각적인 사이키델릭사운드와 하드록을 결합시켜 보다 다양한 록의 스펙트럼을 제시한다. Gish의 실험적인 시도 이후 대중과 만난 본앨범은 Smashing Pumkins가 제시한 Smashing Pumkins Grunge의 모범답안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