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다큐프라임 [인간과 고양이]

 

 

 고경원의 길고양이통신 이라는 블로그에서 EBS다큐프라임 [인간과 고양이]라는 프로그램을 11월3일과 4일 양일간 방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양이의 삶을 조명하고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 사회적으로 배제당하는 고양이의 현실을 조명하면서 인간과 고양이가 공생할 수는 없는지 진지하게 조명한다고 하니 닥치고 본방사수! 할 예정이다.

 친구에게 고양이를 입양해 키운지가 어언 1년이 지났고 신혼때부터 냥이는 거의 가족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냥이의 매력은 아무리 길들이려고 해도 길들여지지 않는 새침함에 있다. 충성스런 개와는 달리 인간들에게도 결코 충성하지 않는 곤조있는 동물이다.

꽤나 독립적이기도 한데 사람을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다. 내가 냥이를 키워본 바로는 이 녀석은 같이 사는 동거인에게는 그래도 꽤나 정을 주는 편이다.

가끔 공격적인 성향을 띨떼도 있는데 그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인간이 계속할때 그런반응을 보이고 지 하고싶은데로 버려두면 인간을 해치거나 하지는 않는다.

초롱이라는 이름의 우리 냥이는 매일 사료만 먹고, 캐리어를 침대삼아 자고, 이어폰을 뜯어먹으려 들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녀석이다.

 

우리나라에는 유독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생긴게 무섭다"거나 "울음소리가 기분나쁘다"거나 하는 식이다.

자기의 기호에 맞지 않다고 싫어하는 거를 가지고 뭐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훔쳐먹지 않는 고양이를 [도둑 고양이]라고 부르거나 그들을 해치는 행위는 인간의 잔혹한 단면이다.

인간이 동물의 친구가 되지 않는다면 동물도 인간에게 유익을 주지 않을 것이다. 어떤것이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사람들은 왜 자꾸만 잊고 살까?


나보다 더 고양이를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EBS[인간과 고양이]를 알려줘야겠다.

 

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Control Denied - The Fragile Art Of Existence

 

척 슐디너의 Control Denied가 선보인 데스메탈과 프로그래시브메탈의 이상적인 결합.

지적이고 치밀한 악곡의 프로그레시브와 감각적이고 직선적이고 짐승적인 데스메탈.

이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두 쟝르의 융합은 의외로 훌륭하다. 그가 Death의 6,7집에서 실험한 것들을 자신의 프로젝트 밴드 Control Denied를 통해 완벽하게 완성시켜 놓았다.

물론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프로젝트는 단 한장의 앨범 밖에 세상에 내 놓지 못했지만 지금 들어도 이 음악은 참 대단하다.

다른 프로그레시브메탈과 확연하게 사운드가 구분되는 지점이 바로 키보드의 편성에 있는데 데스메탈 색채가 짙어서 리프가 두텁고 무거운 반면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이 즐겨 사용하는 키보드의 편성은 없다.

기타 두대, 베이스 하나, 드럼, 그리고 보컬 이걸로 끝.

곡 길이도 길고 무조건 몰아치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에 밀고 당기는 템포, 완급조절도 훌륭하다. 보컬도 그들의 다이나믹하고 웅장한 곡 분위기를 잘 살려내 주고 있다.

두번째 곡 Breaking The Broken에서는 웅장한 떼창(코러스)까지 들려준다. 어찌들으면 보컬목소리가 심포닉 메탈 처럼 부른다.

이처럼 다채롭고 청자를 강력하게 빨아들이는 흡입력을 가진 앨범은 들어보지 못했다.

 

생각할수록 척 슐디너 아까운 인물이다.

Control Denied - Breaking The Broken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음반 구입기

요즘 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척 슐디너 행님의 프로젝트밴드 Control Denied의 The Fragile Art Of Existence.

데스메탈과 프로그래시브메탈의 이상적인 결합이라고 하는데, 해외주문해서 오늘 도착예정. 기대 된다. ㅎ

 

Camel의 Snow Goose앨범. Snow Goose라는 동명의 동화를 컨셉으로 한 앨범이다.

가사는 없고 연주곡 만으로 채워진 앨범. 2001년 발매된 LP미니어쳐.

 

말이 필요없는 Pantera의 역작 Cowboy From Hell. 근데 이 좋은 앨범을 들을 시간이 없어 아직 비닐도 안 벗기고 있다는 사실 ㅠㅠ

 

Megadeth의 2009년 신보, Metallica의 Death Magnetic보다 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아직까지 끝까지 듣지는 못했지만 전성기에 견줄만한 성과물이긴 하다.

 

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Nirvana - Bleach(Dluxe Edition) 발매

시애틀 그런지 포에버!!
너바나의 진정한 사운드로 평가받는 원년 프로듀서 잭 앤디노가
리마스터링한 [Bleach] 20주년 딜럭스 에디션 발매!!

1990년 포틀랜드 pine street theater에서의 미공개 라이브 실황 수록!
'Love Buzz' 'About a Girl' 그리고 반젤리스 커버곡 'Molly's Lip' 수록
단, 한번도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없는 커트 코베인과 밴드 멤버들의 사진들이
무려 48페이지의 북클릿에 수록

 

01. Blew
02. Floyd The Barber
03. About A Girl
04. School
05. Love Buzz
06. Paper Cuts
07. Negative Creep
08. Scoff
09. Swap Meet
10. Mr. Moustache
11. Sifting
12. Big Cheese
13. Downer
14. Intro (Live)
15. School (Live)
16. Floyd the Barber (Live)
17. Dive (Live)
18. Love Buzz (Live)
19. Spank Thru (Live)
20. Molly’s Lips (Live)
21. Sappy (Live)
22. Scoff (Live)
23. About a Girl (Live)
24. Been A Son (Live)
25. Blew (Live)
 

Bleach가 리마스터 되어서 나온다. 라이브 트랙까지 25곡! 우와! 미리 산 사람들에게는 가슴쓰린 뉴스겠지만... Negative Creep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 음반이다.

Nirvana앨범은 거진 있는거 같은데 이 앨범은 없지 싶은데 반가운 소식이다. ^^

김두수 선생 새앨범과 오소영의 신보 Nirvana의 리마스터 반까지 풍성한 10월. 비틀즈 모노 박스셋까지 결재할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한달 일것 같은데 거기까지는 못미치는 구나 ^^ 흑흑흑 ㅠㅠ

세상만사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법이고, 얻는게 있으면 잃을것도 있고, 차고 넘치게 다 가질 수 만은 없는 법.

세상 이치를 또 이렇게 깨닫게 되네. 감사. ㅋ

2009년 10월 21일 수요일

Nokia 5800나온다 ^^//

 

아이폰 대항마로 노키아에서 출시한 Nokia Xpress Music폰이 KT를 통해 11월 초에 출시된다고 한다. 지금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름 선전한 6210s가 차떼고 포떼고 나온반면(네비게이터라는 이름을 달고 해외에서 나왔는데 국내에서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없다.ㅠㅠ) 이번 국내출시에는 스펙다운이 거의 없다니 기대해볼만 하다.

다른 스펙은 둘째 치더라도 DRM Free라서 MP3 그대로 저장하는게 가능하고 Wifi기능에 300만화소 카메라 오토포커싱(6210s도 카메라기능은 좋다.) 빠르고 안정적인 심비안 OS를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만큼 세련되고 멋지고 화려하진 않아도 가격대만 착하게 나온다면 이만한 놈 없겠다 싶다.

일반 이어폰을 꼽을수 있는 3.5파이잭도 매력적. ㅋ

ㅎㅎ 그래도 나는 SK사용자 이고, 휴대폰도 얼마전에 중고로 LG SB-610을 샀고, 그래서 기변은 어렵다는 말씀.

한 일년쓰다가 KT로 옮길까? 그때쯤이면 가격이 더 착해졌을지도 모른다. 노키아나 다른 외산폰이 저렴하게게 풀린다면 이보다 아니좋을수가 없다. ^^

 

Play

서라운드 사운드를 통한 뛰어난 재생음질: 3.5mm 이어폰 잭 지원,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
자유로운 음악이용: PC에서 핸드폰으로 손쉽게 음악파일 이동
원 터치 미디어 바를 이용한 손쉬운 음악재생

4GB micro SD 제공
무선랜(WLAN)지원으로 쉽고 빠른 인터넷 이용
3.2백만 화소 카메라: 칼짜이즈 랜즈

 

기본사양

풀 터치UI
디스플레이: 3.2” 640X320 화소, 최대 16M칼라
크기:111×52×15.5mm
무게:109g
배터리:1320 mAh
메모리:외장 마이크로 SD 슬롯 (최대 16GB 지원, 기본 4GB 제공)

 

Touch
3.2” 640X320 와이드 스크린 터치 디스플레이
다양한 입력방식 지원:풀 키보드, 미니키보드,3X4 키패드 방식

Music
스테레오 스피커/서라운드 사운드
다양한 파일 포맷 지원(mp3,ACC등) 및 벨소리 설정 가능
3.5mm AV 단자(일반이어폰 사용가능)

 

Share
연락처 모음(Contact bar): 시작 화면에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 4명 이하 추가 하여 해당사진 선택 후 메시지 전송/ 통화가능
사진전송: flickr 사이트에 사진 업로드.

 

Camera
3.2백만 화소 카메라: 칼짜이즈 랜즈/ 3배 디지털 줌 가능
내장 LED 플래쉬/ AF(오토포커스 가능)

 

기타주요기능
연락처 모음(Contact bar):대기화면에 친구의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
영상통화/블루투스/멀티테스킹/무선랜(WLAN)/TV OUT기능/FM 라디오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버미즈 오랜만에 밀웜사냥

 

ㅋ, 오랜만에 동영상에 출연해서 그런지 사냥도 얌전하게 하네 ^^

버미즈는 사육장안에 거미줄을 많이 쳐서 바닥재 갈아주기가 만만챦다. 언제 갈아줘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ㅎ

암튼 지 혼자 잘 자라줘서 다행. ^^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CD수납장 사야지!

 

결혼할때 친구가 돈보내줘서 산 CD수납장. 너무 비싸서 내돈 조금 보태서 구입했지만, 요즘 이걸 하나 더 사야되겠다 싶다. 물론 지금은 무리고 돈 모아서... 가격이 후덜덜이지만, 그만큼 내구성도 좋고 칠도 잘 안벗겨지고 수납량도 많고(CD600장 정도) 이만한 녀석이 없다. ㅋ

단지 불만이 있다면 유리판 밑에 고정시키는 쇠로된 나사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그거 여분이 없어서 조립하고 끼우는데 어디갔는지 한참이나 찾았다는 말씀. 캬~ 그것만 빼고는 좋다. 남들은 뭐라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CD가 많아서 좋은데. ^^

다른건 욕심이 안나는데 이런건 욕심이 나더라. ^^

 

2009년 10월 14일 수요일

재앙의 시대

1. MB의 집권이 여러모로 서민들에게 재앙이 되리라 예상은 했었지만 이정도로 치사하고 유치하게 흘러갈 줄은 생각 못했다. 특히 미디어법통과와 바른말 쓴소리를 하거나 반MB적 색채를 드러낸 연애인,방송인들이 줄줄이 하차하는 사태는 누가봐도 초딩스러운 일들이다.
하긴 조중동도 키워주고 언론이야 쥐고 흔들기 좋은 대상이니 여기부터 장악해 나갈 수 밖에... 그나마 인터넷이 있으니 다행이지. 아마 인터넷마져 봉쇄당한다면 정말 눈과 귀가 막히는 꼴이다.
얼마전에 한나라당 모 의원이 외고 없애고 자사고 많이 만들면 사교육 줄어든다고 그러던데 "어... 상식도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 하내?"싶더라.
주위에 자사고 대비 텝스900점 반 이런 광고 간판이 널렸을텐데 하긴 선팅 짙게 하고 기사딸린 자가용 차 타고 다니면 그런거 못보겠지. 그래도 자사고에 들어가는 애들은 돈있는집 자녀들일 것이고 거기서 아무리 질좋은 명품교육을 시킨다고 해도 있는집 부모들이 애들 학원을 안보내? 말도 안되는 소리지.
아무리 자사고 많이 세워봐라. 교육시스템 자체가 경쟁구도로 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교육이 줄어드나. 쯧쯔.
솔직히 돈있는 사람한테 혜택주고 장기적인 기득권 유지수단이라고 왜 솔직히 말 안하는건데. 하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거 말 하지도 않겠지만. 여러모로 앞으로 불평등이 만연한 세상이 되어가는 건가 싶다. 정말 앞으로 재앙의 시대가 도래할 듯.


2. 우석훈의 [생태요괴전]을 주문했다. Megadeth의 Endgame을 사면서 마일리지가 8500가량 남아있길래, 배송비도 뺄겸해서 주문했다.
아내가 늘 하는 말이 책은 사놓고 읽지는 않는다고 그러는데, 맞는 말이다. 요즘 책을 거의 못읽는다. 화장실에서 읽는거 빼고는 책을 잘 안읽고 있다.
반면 내가 책을 사면, 아내가 읽는다. 우석훈의 [88만원 세대]가 그랬고, [안녕,고양이는 고마웠어요], 김규항의 [예수전]도 그랬다.
ㅋ, 책좀 읽자. ^^ 책읽는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ㅠㅠ

3. 요근래에 헤비니스 밴드들의 앨범을 많이 샀다. Pantera의 [Cowboys From Hell]과 Damn The Machine의 동명타이틀 앨범.
아내는 내가 Thrash나 Death메탈을 듣는 걸 잘 이해 못하는데, 영적으로 좋지 않으니 좀 자재하랜다. 근데 이건 몇십년을 이어온 나의 기호여서 바꾸기가 여간 힘들다.
메세지적으로 좀 비사타니즘 적인 앨범을 앞으로 사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이제 Slayer같은 애들은 못사는거? 응?

2009년 10월 11일 일요일

Damn The Machine - Damn The Machine

 

Megadeth에서 재즈적인 어프로치의 멋진 기타를 선보여줬던 크리스 폴란드의 밴드 Damn The Machine의 동명 타이틀 앨범이다. Megadeth탈퇴이후(데이브 머스테인의 독재로 인해 쫗겨났다는 얘기도 있고.) 드러머인 동생 마크 폴란드와 베이시스트 데이빗 란디, 리듬기타의 데이브 크레먼즈와 함께 Damn The Machine을 결성하게 된다.

크리스 폴란드는 제프 벡, 앨랜 홀스워스, 존 맥러플린으로 부터 영향을 받았다는데 Megadeth시절 부터 그가 재즈적인 성향의 프레이즈를 즐겨 연주한 걸 보면 당연한 듯.

나중에는 아예 퓨전재즈밴드인 Ohm을 결성해서 활동하기도 하지만 그의 음악적 역량과 다양한 도전정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Megadeth의 Peace Sells.. But Who's Buying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도 변화무쌍하고 자유로운 그의 기타연주 때문인데 크리스 폴란드는 제임스 머피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군에 속하는 몇안되는 기타리스트 중 한명이다.

이 앨범은 Magna Carta나 Magellan같은 프로그래시브 메탈이다. 하지만 대곡 지향은 아니고 5분내외의 정상적인 곡길이의 곡들이니 처음 프로그래시브 메탈을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을 듯.

국내에서 구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명반은 명반이다. 모든 곡들이 안정적이고 고른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이런 좋은 앨범을 왜 정식으로 라센하지 않는지... 참...

운 좋게 중고로 업어 왔지만 오래도록 즐겨 들을 앨범.

Damn The Machine - The Mission